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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wins

[관전평] 9월 18일 KIA:LG - X존에 웃고 울다

오늘 경기는 8:7 케네디 스코어로 LG가 1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응원 열기는 뜨거웠고 경기 내용은 상당히 재미있게 진행 되었습니다. 물론 선발투수들의 투구 내용만 놓고 본다면 답답한 면도 없지 않아 있기는 했습니다.

홈런은 총 세개가 나왔습니다. KIA 이영수의 만루홈런, 김다원의 솔로홈런, LG 이택근의 쓰리런 홈런. 이 홈런들의 공통점은 모두 X존으로 떨어지는 홈런이었다는겁니다. 시즌 중반까지 홈런만으로 5실점 하면서 경기 내내 끌려 다녔고 결승타가 이택근의 홈런에서 나왔던 것을 감안하면 오늘 경기는 X존에 울고 웃는 경기였습니다.

4시 50분쯤에 도착해서 늦은 줄 알았는데 중앙매표소 앞에는 여전히 많이 사람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1루 내야쪽 입구에는 긴줄이 늘어섰습니다. 경기는 이미 시작 되었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근처에 있던 외국인들도 계속 "What's happening here?" 하고 이야기 할 정도였습니다. 저도 무슨 이벤트가 있는지 알았지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경기장에는 해가 완전히 지지 않아 선수들이 경기 하기에는 조금 더워 보였습니다.

                                       오늘은 전에 안보이던 청룡 깃발도 보이는군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고은지 치어도 나왔네요.

긴줄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야구장을 찾았거든요. 내야와 외야를 가득 메웠습니다.

기아 응원석에도 많은 분들이 찾았지만 빈자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언제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LG팬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았었거든요.

                                                 키스타임의 주인공들 중 두 커플

                                      이택근이 역전 쓰리런 홈런을 치고 들어왔습니다.

                                  이택근의 역전 쓰리런때 관중석은 난리가 났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고은지 치어가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수훈 선수는 역시 이택근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오늘의 트윈스팬으로 뽑힌 두 사람중(사진에 보이는 남녀) 남자 분이 경기 중 인터뷰 할 때 결승타가 이택근에게 나오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말이 씨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또다른 수훈선수는 오늘의 승리투수이기도 한 박동욱이었습니다. 박동욱 선수가 중간에서 잘 막아 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놓았으니 수훈선수감은 맞습니다. 박동욱 선수 오늘 여자친구와 만난지 1년이 되는 날이라고 하는데 기분 좋은 날이 되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