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G Twins

[관전평] 9월 22일 LG:넥센 - 이대형 3년 연속 60도루 달성

오늘 경기 이전 넥센과의 5경기를 보면 1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4경기는 1점차 승리 또는 패배였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 LG가 일방적으로 넥센에게 힘을 못쓴다는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양팀이 한치의 양보 없는 라이벌전 같은 내용의 경기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또한 양팀과의 경기중 실책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으며 이들 실책들은 실제로 경기의 변수가 되었습니다.

그전까지의 경기들에서는 넥센의 실책이 LG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LG만 4회에 한번 5회에 한번 등 총 2개의 실책을 범했습니다. 실책을 범했던 이닝에 각 1실점을 하였고 오늘 경기가 3:4의 1점차 패배였던것을 감안하면 이들 실책들은 LG에게는 결과적으로 뼈아픈 실책이 되었습니다.

LG는 오늘도 예외없이 상대팀도 보다 더 많은 안타수를 기록했으나 잔루 상황을 많이 남기면서 득점 기회를 여러번 날리고 말았습니다. 안타수는 LG가 12개, 넥센이 7개를 기록했습니다.

아쉬운 이택근의 병살타

LG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타자를 꼽으라면 이택근일것입니다. 최근 5경기에서 5할 이상을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결정적인 찬스를 허공에 날리기도 합니다. 몇일전의 삼중살이라던지 오늘 경기에서의 병살타가 그랬습니다.

점수가 1대 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던 5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이택근이 친 타구가 내야 땅볼이 되면서 결과적으로 병살 처리가 됩니다. 제가 봤을 때 오늘 경기의 승부처는 여기였을지도 모릅니다. 야구는 흐름의 게임입니다. 만약 여기서 이택근이  2루타를 쳐주면서 점수를 1점이상 벌여 놓았다면 경기의 흐름은 LG에게 넘어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히려 병살타를 치면서 흐름을 상대팀인 넥센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이대형 3년 연속 60도루 달성

이대형은 오늘 경기에서만 3개의 도루를 쓸어담으며 도루부문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 김주찬과의 격차를 1개로 줄였습니다. 프로야구 최초 3년 연속 60도루 기록과 함께 역대 6번째로 개인통산 300도루도 함께 달성했습니다.
몇일 전까지만 해도 김주찬과의 도루 격차가 7개이상 벌어지며 올시즌 도루왕 달성은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로 도루왕 부문은 막판까지도 알수 없게 되었습니다. 롯데의 잔여 경기가 2게임, LG의 잔여 경기가 4게임 남은 만큼 이대형에게 유리한 면이 있지만 끝까지 결과는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 22일 현재 김주찬은 도루 61개, 이대형은 60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