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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wins

[관전평] 5월 16일 롯데:LG - 이형종의 씩씩한 투구


오늘 경기는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관전했습니다. 단지 2:15의 큰 점수차로 이겼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늘 선발이 인터넷 항명의 주인공 중 한명이자 눈물왕자라는 별명을 가진 이형종 선수의
1군 첫 등판일
이었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형종이 얼마나 잘 던져 줄까
라는 포커스에 맞춰 경기를 관전했기  때문에
사실 승패는 그렇게 중요치 않았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싸이에 글을 쓴 만큼 그마한 실력이 있을까 하는
반발심도 조금은 있었다는 것 역시 있었다는 것도 역시 숨기지 않겠습니다.

이형종의 씩씩한 투구
최근에 본 LG 투수 중 가장 씩씩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습니다. 정말 한마디로 싸움닭입니다. 롯데 중심타선에
게 조차 전혀 위축 되지 않고 씩씩하게 던지는건 정말 보기에도 시원했습니다. 5이닝 동안 2실점. 그것도 최근
LG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강민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도 위축되지 않고
던지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그만큼 자기 자신의 공에 자신이 있었겠지요.

LG 투수들 중 일부는 자기 자신의 공에 자신감을 가지고 공을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건 후배지만 이형종
선수에게 좀 본받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형종 선수가 호수비가 나올 때마다 고맙다고 인사하는 모습도 보기에 좋았습니다.




일단 이형종 선수의 프로 첫 등판에서의 1승을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오늘의 승리는 야수들이 보여준
수비에서의 집중력과 간만에 나온 타선지원 덕분이니 자만하지 말고, 앞으로도 공격적인 모습과
더불어 제구력을 계속 다듬었으면 합니다.

오늘의 숨은 수훈 선수는 이대형
제가 본 오늘의 수훈  선수는 이대형 선수입니다. 이대형 선수의 1회초 3루타, 3회초 호수비, 그리고 3회
말에 보여준 베이스 러닝 등은 오늘 경기를 대승으로 이끈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3회말에
보여 준 베이스 러닝은 병살타를 아슬하게 모면하게 하면서 결국 6점을 뽑아내는 귀중한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이런 팀을 위한 플레이가 지금의 LG에게는 무엇보다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좋지 않은 기사를 읽었습니다. 일부 고참 선수들이 훈련을 거부했다는 이야기의 내용이었는데, 이게
만일 사실이라면 전 박종훈 감독님을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 실력도 안되면서 이름값으로 야구하는 건
이제 막을 내려야 합니다. 올해 또 골찌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최대한 기용해 주시고,
2군에있는 선수들에게 많은 희망을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