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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드럼캣 콘서트 - Free Your Soul, 세계유일 여성타악 그룹


드럼캣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일하게 여성 멤버만으로 구성된 타악그룹이라고 합니다. 전에는 존재조차도 알지도 못했는데, 한국관광공사에 주최하는 코인모 데이 기간에는 저렴하게 티켓을 구할 수 있어서 그냥 한번 아무생각없이 예매해보았습니다.

드럼캣의 정식 공연명은 [드럼캣 콘서트 - Free Your Soul]이었습니다.

드럼캣 콘서트는 을지로3가에 위치한 명보아트홀 지하3층에서 하더군요. 전에는 명보극장 시절에는 그래도 가끔은 갔었는데, 명보아트홀로 바뀌고 나서는 첫 방문이었습니다.

지하 3층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드럼캣 포스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왠지 조금은 기대를 하게 합니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했을 때는 자유석이었데, 티켓을 받아보니 지정석입니다. 더군다나 R석에 5열입니다. R석 0원에 초대권이라고 인쇄되어 있는 것을 보니 한국관광공사에서 표를 코인모데이 동안 대량으로 구매를 했거나 차액을 지불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쨌든, R석의 정가는 50,000원인데 10,000에 구입했으니 저한테는 이래저래 득입니다.

명보아트홀 가온홀은 333석 규모인데, 의자는 편하고 일반 소극장에 비해 앞뒤 간격이 넓어서 공연이 끝날때까지 편안하게 관람 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 찍은 무대 사진입니다.

열정적인 공연

지금부터 올리는 공연관련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사진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무대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는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공연에는 게스트를 제외하고 총 6명이 나왔습니다. 멤버 모두 검은 옷으로 쫘악 맞춰 입고 나왔는데, 그룹 이름 때문인지 검은 고양이를 연상시켰습니다.

가녀린 팔에서 어떻게 그런 역동적이면서 열정적인 드럼 비트를 낼 수 있는지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제가 앉은 5열은 무대 뿐만 아니라 스피커와도 가까운 위치였기 때문에 드럼을 칠때마다 가슴이 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전 이런 느낌 정말 좋아합니다.

공연은 전체 80분가 진행 되었는데, 지루할 틈은 없이 빠르게 진행 되었습니다. 정말 신나게 놀더군요. 열정적인 무대도 무대지만 소극장 답게 관객과 호흡하는 공연 진행 방식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공연 하이라이트 공연때쯤에는 관객 전부를 일어나게 해서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코인모 데이라서 그런지 외국인 관객도 상당히 많이 찾았습니다. 논버벌 공연이라 대사는 없었지만, 중간중간에 멤버 한명이 나와서 프로그램을 소개 할 때는 태국어, 중국어, 일어 등으로 스크린에 자막 처리를 하더군요.

반가웠던 신비의 출연

공연 중간에 타악과 바이올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공연이 진행 되었습니다. 이때 게스트로 출연한 것이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신비였습니다. 신비는 전자현악 4중주 벨라트릭스의 전 멤버이자 예전에 베토벤 바이러스에 바이올리니스로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벨라트릭스에서 탈퇴했다는 이야기를 듣고고나서 어떻게 되었나 궁금하던 차에 이렇게 보게 되니 반갑더군요.

전자 바이올린과 타악기의 만남은 잘 어울리더군요. 여성 7명이 빚어 내는 하모니는 그야말로 열정적이고 환상적이어습니다.

마치며

나름 만족한 공연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도 할만하구요. 그러나 여기서 유의 할 것은 제가 저렴한 가격에 공연을 봤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은 공짜로 물건을 얻었을때라고 하죠. 제가 10,000원을 지불 했을 때는 그정도만 기대를 하고 공연을 보러 갔을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만족도도 상당히 높게 나왔겠죠. 다시 말하면 공연 차제는 굉장히 괜찮았지만, 티켓 가격을 다 지불하고 보기에는 가격이 조금 높게 생각되는 부분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