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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책을 소장하게 되다


제가 자주 찾던 만화책 대여점이 한참 폐업 정리 중에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만화책 빌릴 수 있는 곳도 흔치 않았는데 폐업을 한다고 하니 조금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그곳은 규모도 꽤 컸지만, 적립금을 넣어두면 만화책을 100원에 빌릴 수 있는 곳이었거든요. 물론 연체금에 대해서는 칼같이 챙겼기 때문에 우스개 소리로 "이곳은 아마 연체금으로 먹고 살꺼야" 말을 하곤 했었습니다. 

어쨌든 폐업정리 명목으로 만화책을 저렴하게 팔고 있었습니다. 상태야 좋지 않겠지만 저렴한 가격에 소장하고 싶은 만화책을 구매할 수 있는 찬스라 이런 좋은 기회를 그냥 흘려 보낼 수는 없겠죠.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었던 만화책은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들이었습니다. 가장 가지고 싶었던 건 H2였지만 사실 아다치 미츠루 작품이면 어떤 만화책이건 상관이 없었습니다.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책을 소장하는건 오래전 부터의 희망사항이었으니까요.

러프 애장판은 작년에 나온 관계로 반값에 구매했답니다. 상태는 보는바와 같이 A급입니다.

H2는 상태과 별로 좋지 않아서 34권을 15,000에 구매 했습니다. 대략 권당 500원 정도 하겠네요. 표지 상태는 좋지 않지만 책 내부 상태는 생각보다 괜챃았습니다.

그러면 아다치 만화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은 야구, 수영, 소프트볼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만화책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그냥 단순 스포츠물이 아닙니다. 그의 작품세계를 잘 들여다보면 청춘남녀의 사랑과 스포츠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부 독자들은 이를 "스포츠를 빙자한 연애물"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스포츠 만화와 순정만화의 경계를 모호하게 넘나듭니다.

아다치의는 인물 터치는 단순하지만 배경만큼은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사는 적절히 절제하면서 주인공들의 미세한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천재적인 작가입니다. 제가 아디치에 반한 이유도 이런 이유입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드니 아래의 만화를 참고하시면 조금 더 쉽게 이해가 될겁니다. 저도 일본어를 모르는터라 대사를 번역 할 수는 없지만 그림만 보고도 상황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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