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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우리캐피탈 VS 삼성화재, 가빈의 맹활약


우리캐피탈에게 있어 삼성화재의 일전은 아주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삼성화재와 우리캐피탈의 승차는 단 한 경기차,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이번 경기를 어떻게든 이겨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6:24)으로 우리캐피탈의 완패로 끝이 났습니다.

1세트 때 12-9로 앞서고 있을 때만 해도 우리캐피탈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역전을 허용하더니 결국 2점차로 1세트를 그냥 내주고 말았습니다. 2세트 때는 삼성화재의 가빈이 혼자 12점을 추가하는 맹공을 펼치면서 우리캐피탈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 줄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습니다.

2세트까지 삼성화재 가빈의 공격 점유율은 무려 66%, 혼자서 2세트동안 21점을 책임졌을 정도로 맹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리시브 이후 가빈이 대부분의 공격을 했을 정도로 뻔한 공격 패턴임에도 위력적인 대각선 강 스파이크를 막기에는 공의 위력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빈의 공격을 차단했을 때 조차 삼성화재 타 선수들의 백업이 좋았기에 우리캐피탈이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3세트는 우리캐피탈에게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세트였습니다. 가빈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중간중간 차단에 성공하며 23:23 듀스 상황까지 가는대에는 성공했으나 마지막 어이없는 범실과 아쉬운 리시브 실패로 3세트 마저 그냥 내주고 말았습니다. 3세트 때는 가빈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상당 부분 차단했으나, 우리캐피탈이 가빈 한명을 막기 위해 세명을 동시에 가용 할 때 빈공간을 너무 많이 허용한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이날의 패배로 우리캐피탈과 삼성화재의 승차는 없어지고 득실률에 의해 순위만 우리캐피탈 4위, 삼성화재 5위만 유지 됐을뿐 향후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과연 어디가 될지 더욱더 묘연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