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우리캐피탈, 현대캐피탈에 10전 전패


우리캐피탈은 23일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또다시 완패 당하며 상대전적 10전 전패를 기록했습니다. 1세트를 따냈을 때만 해도 드디어 한번 이겨 보는구나 싶었는데 막판에는 역시 그런 기대를 쉽게 저버리더군요. 배구를 본지 안됐기 때문에 딱히 이렇다 할 논평은 못하겠지만, 몇경기를 보고나니 우리캐피탈의 몇가지 문제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용병이 없습니다. 배구는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팀플레이기 때문에 용병이 있고 없고가 무슨 차이가 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높이와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용병 선수 한명이 득점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 하기 때문에 전체 경기력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두번째, 서브 범실이 너무 많습니다. 물론 상대팀도 서브 범실을 범하지만 우리캐피탈은 상대팀보다 더 많이 하다보니 점수를 거져 내주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더욱더 큰 문제는 범실 이후 추가 실점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다보니 분위기에 너무 휩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번째, 뒷심 부족합니다. 우리캐피탈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몇일 전 KEPCO45와의 5세트 듀스 상황에서 맥없이 무너진 상황이나, 대한항과의 풀세트 접전 상황에서도 2점차로 아쉽게 지는 상황은 대부분 뒷심 부족으로 진 경우들입니다.

네번째, 레프트가 번번히 뚫립니다. 우리캐피탈은 라이트에서 블록킹이나 공격율이 상당히 좋은 편이나 상대팀이 득점 코스를 보면 레프트가 상당히 많습니다. 라이트에서 공격을 하더라도 대각선 공격이나 레프트에서 공격을 직접 때리면 거의 득점으로 연결 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오늘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도 이런 문제점이 고스란히 들어났습니다. 1세트는 우리캐피탈이 4개의 서브 범실을 했음에도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지만, 사실 이것은 상대팀 용병 소토의 부진도 한몫을 했습니다.

2세트는 서로 엎치락 뒷치락 하면서 18:18 상황까지 갔지만, 우리캐피탈이 서브 범실과 쉬운 리시브를 실패하면서 2점을 그냥 내주더니 막판에는 25:23으로 아쉽게 2점차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3세트도 접전이었습니다. 19:19까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지만, 안준찬의 서브 범실 이후 분위기가 현대캐피탈로 넘어가더니 레프트가 완전히 뚫리면서 결국 23:25로 역시 2점차로 패했습니다.

4세트에서 우리캐피탈은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습니다. 김현수가 상대 진영으로 공을 넘기지 못하고 어이 없게 네트로 공을 쳐낸 이후 와르르 무너진 현대캐피탈은 이후 완전히 무너지면서 25:17로 8점차의 큰 점수차로 4세트 마저 내주고 말았습니다.


와이프가 만들어준 꼬마김밥

배구는 주중에는 7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식사를 하고 가기에는 애매합니다. 외부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오거나 경기장 내에 위치한 매점을 이용하면 되기는 하지만 미리 사오지 않는 한 경기 관람 일부를 포기해야 합니다.

이번 경기 관람의 경우 와이프가 꼬마김밥을 싸와서 위와 같은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내용물은 간단하지만, 항상 그렇하듯이 맛은 Gooooooooood~~~!!! 특히 매운 멸치가 들어간 것이 제일 맛있어어요~!!! 경기보랴, 사진찍으랴...이 김밥 먹으랴 조금 바쁘기는 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