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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흡연자들의 지옥, 홍콩


홍콩은 흡연자들의 지옥이라고 할 만큼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금지 되어 있습니다. 식당, 술집, 해변, 운동장, 버스 장류장 등 흡연이 금지 된 장소만 무려 50만 곳 이상이 된다고 하네요.


이 금연 조례는 2007년 1월 1일 부터 시작 되었는데, 만약 흡연 적발시 내야하는 벌금만 무려 5,000 홍콩달러 입니다. 한화로 치면 대략 75만원 정도 될 정도로 거금입니다.


그렇다고 흡연자들의 권리를 완전히 박탈 한 것은 아닙니다. 중간중간에 흡연 할 수 있는 흡연 장소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일단 위 사진에 보이는 모양의 재털이가 보이면 흡연 가능 장소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 재털이에도 잊지 않고 벌금 관련 내용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재털이에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버리면 1,500 홍콩달러(약 225,000원)를 과태료로 내야 합니다.


금연조례 때문인지 거리는 비교적 깨끗한 편이고 담배를 입에 물고 걸어 다니는 사람을 구경 할 수 없습니다.


홍콩이 금연 도시를 표방하는 것은 나쁘지 않으나 어디를 가도 'No Smoking', 아니면 '벌금 5,000 홍콩달러',이건 좀 거슬리더군요. 차를 타도, 길거리를 지나가도, 식당에 가도 붙어 있는 이런 스티커 또는 마킹 때문에 왠지 좀 삭만한 도시 같은 느낌도 없지 않아 들었습니다.(와이프는 전혀 그렇지 않았답니다)


국내도 점점 금연구역이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저도 하루에 한갑을 피는 헤비 스모커이지만 금역구역이 늘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하지 않습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면 안되니까요. 하지만, 최소한 일본이나 홍콩처럼 흡연권을 보장하는 조치도 같이 취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 국내에서 진행 되고 있는 금연 정책은 너무 일방적으로 흐르는 느낌이거든요.

아...생각해보니 그보다 더 시급한건 쓰레기통인지 모르겠습니다. 시내에 쓰레기통 찾기가 너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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