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G Twins

2011년 4월 26일 LG:롯데 , 화요일 경기 LG 전패


프로야구들 선수들에게 월요일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일입니다. 그들도 엄연히 직업인이기에 이 날을 어떻게 보내는지는 개인 의사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야구 선수는 월요일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다음날 벌어지는 경기력에 영향력을 미칩니다. 월요일날 열심히 운동을 한다고 해서 익일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조건 푹 쉰다고 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요는 선수 상태에 맞게 알아서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개막전 이후 화요일날 열린 경기에서 LG는 단 한번도 승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화요일날 열린 경기들이 삼성, SK 등 상위팀과의 경기였던 만큼 힘든 경기였던 것도 있지만, 대부분 야수들의 집중력이나 타선의 응집력이 약해 내준 경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과연 선수들이 월요일을 어떻게 보내길래 이런 형편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나 하고 의문 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금일 경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성훈의 맹타에 힘입어 4회초까지 4:0으로 리드를 하고 있던 LG는 4회말 박경수의 어이 없는 병살 플레이 미스로 무실점 할 수 있는 기회를 날리며 오히려 2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박경수의 실책은 오늘만의 일은 아닙니다. 지난 2경기 이어 오늘로써 연속 3경기 실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경기는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져 그러려니 하고 그냥 '별결 다 한다'하고 넘어 갔지만, 금일 경기의 실책은 흐름을 상대에게 넘겨주는 뼈아픈 실책이었습니다.

5회말 나온 조인성의 실책 역시 뼈 아펐습니다.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종료 할 수 있었던 상황을, 조인성이 박현준의 공을 놓치면서 오히려 낫아웃으로 출루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것은 1실점의 빌미가 되었습니다.

금일 투수 교체 타이밍도 아쉬웠습니다. 지난 삼성전에서 등판했던 심수창이나 기아전의 리즈, 그리고 금일 경기의 박현준은 이닝을 길게 끌고 갈려는 박종훈 감독의 욕심 때문인지 몰라도 7회 이후에도 등판해서 대부분 성공하지 못하고 한타자 또는 두타자를 출루 시키며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이후 와르르 무너지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수 교체 타이밍은 감독 혼자 결정하는 부분이 아닌것은 알고 있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인 제가 봐도 힘이 떨어져 보이는 선수 조차 교체하지 않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현재 불펜의 상태를 봐서는 딱히 답이 없어 보이기는 매 한가지이기는 하지만요.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는 오상민 선수의 부재가 커보이는건 비단 저만일까요? 그보다 왜 팀 이탈을 해서 웨이버 공시가 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