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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wins

2011년 5월 6일~7일 LG:삼성 간단 메모


# 5월 6일
 

김광삼의 1회초 3실점은 굉장히 크게 느껴지는 점수였습니다. 상대 선발이 LG를 내내 괴롭혔던 장원삼이고 삼성의 막강 불펜을 생각하면 뒤집기 쉽지 않은 점수였습니다. 그러나 막강 화력을 앞세운 LG의 방망이는 오늘도 매서웠습니다. 1회말의 3실점을 2회초에 6득점으로 되갚으면서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오늘도 중심에는 캡틴 박용택이 있었습니다. 박용택의 솔로홈런에 이어 조인성의 백투백 홈런까지 나오자 장원삼은 제구가 흔들리면서 연속해서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결국 6실점 하면서 장원삼이 조기 강판 당했으니 박용택의 홈런 효과는 오늘 경기에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또한 4회초 1사 상황에서 나온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는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면서 삼성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알토란 같은 한방이었습니다.

타선 뿐만 아니라 오늘은 최성민을 제외하면 불펜도 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김광삼을 구원 등판한 임찬규는 당찬 신인답게 오늘도 싱싱투를 던지며 4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프로데뷔 첫승을 따냈습니다. 임찬규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은 최성민은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강판 당했지만 이어 등판한 한희가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위기 상황을 잘 넘겼습니다.

# 5월 7일

아직 구위가 돌아오지 않은 봉중근의 첫 선발 등판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제구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서 몸에 맞히는 볼이 세개나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늘 경기는 삼성의 이길려는 의지가 LG 보다 훨씬 앞섰습니다. 삼성 내야진이 중요한 순간마다 안타성 타구를 아웃 카운트로 잡아 내면서 실점 및 흐름을 LG에게 넘기지 않았고, 7회초 안지만이 무사 1,2루 상황에 권오준을 구원 등판하여 박용택을 병살로 유도해 내는 등 무실점으로 틀어 막은 것은 오늘의 중요한 승부처가 되었습니다. 만약 여기서 실점을 허용 했다면 LG에게 유리하게 흘렀을 공산이 큽니다.

안지만과 철벽 마무리 오승환의 호투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삼성은 결국 LG에게 6:3으로 승리를 가져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