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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발전을 위한 청책워크샵 후기

야구발전을 위한 청책 워크샵에 다녀 왔습니다. 청책 워크샵은 야구장 시설 개선과 주차장 문제 등 야구 인프라 및 행정과 관련된 현존하는 문제등을 서울시가 야구관계자 및 야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행사가 진행 되는 곳이 야구장 그라운드라 식사대용으로 떡이 제공 되었습니다. 워크샵이 7시에 시작해서 9시 넘어 끝났으니 이거 없었으면 배에서 요동을 칠뻔했어요.

 

원형으로 준비된 좌석들

진행되는 동안 TBS에서 생중계를 했기 때문에, 여기저기 카메라가 설치 되어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아는 얼굴들도 보이네요.

사회는 최희 아나운서가 진행.

청책워크샵은 시설개선, 광고료 징수 및 사용료 문제, 야구장 주변 교통정체 해소문제, 구단지원 및 역할, 고척동 돔구장 사용방안 등 5가지 주제로 놓고 세션이 진행 되었습니다. 여기서 나온 내용들을 대략 정리해 보면.....

1. 시설 개선

LG 트윈스/두산베어스 사장 : 뭐, 쉽게 이야기 하자면 미국/일본에 비해 인프라가 열악하다.

넥센히어로즈 구단주 : 표를 못구해 돌아가는 고객들이 많다라는 이야기로 시작. 결론은 외야 확충, 스카이박스 설치, 스코어보드 교체해 달라는 요구로 요약이 가능하네요.

허구연 해설위원 : 서울시는 야구 인프라를 공공재로 보지 않고 산업재로 보고 있다고 쓴소리. 잠실은 화장실 수가 659:1인대 반해 문학은 368:1로 잠실구장의 열악함을 구체적인 수치로 언급 할 정도로 자료를 많이 준비했네요.

넥센 팬클럽회장 : 서울시가 내일 부터 당장 할 수 있는 일 3가지 언급. 흡연문제, 모유수유실(목동구장) 설치, 목동야구장과 지하철역 사이 셔틀버스 운영.

시민 : 야구장 표 구하기 힘들다, 구장이 낙후 되어 있다.

목동 5단지 주민 : 야구장 소음이 참기 힘들다......

2. 광고료 징수 및 사용료 문제

허구연 : 구단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마케팅 비용으로 어마아마한 돈을 쓰고 있다. 필요할 때만 관리 위탁한다. 왜 서울시만 유독 그러냐?

넥센히어로즈 구단주 : 구단 지적재산권에 대해 언급. 한마디로 구단이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으니 그에 따라 광고권을 가져야 한다.

아기엄마 : 모유시설에 가본적 있냐라면서 시설 개선 요구

학생 : 구단에 맡겨라

3. 야구장 주변 교통정체 해소문제

학생 : 주차티켓 선판매 건의

프로젝트 블로거 : 주차장 동선 개선 필요

4. 구단지원 및 역할

주제가 모호해서 그런지 별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5. 고척동 돔구장 사용방안

KBO 사무총장 : 동대문야구장 대신 지은 것이기 때문에 아마추어가 사용해야 한다.

 

대략 위의 내용들이 2시간 동안 나온 내용들입니다. 너무 많은 주제를 짧은 시간안에 다 담을려고 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그러다보니 토론이라기 보다는 발표회 같은 느낌에 발언권자에 따라 너무 편향적인 시각도 일부 존재 했습니다. 

목동 주민의 소음에 대한 애환, 아기를 안고 온 엄마의 모유시설 개선 건의, 주차장 동선 등 서울시가 바로 나서 조치 할  수 있눈 부분도 있었지만, 주제들 자체가 많은 사람들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들도 많았습니다.

긍정적인면이 있다면, 서울시 시장이 직접 나서 여러 야구 관계자들로 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는 점이랄까요? 

모든 것에 앞서, 선수들에 대한 안전과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 등에 이야기는 거의 없었던 것은 아쉬운점입니다. 그라운드의 흙 문제, 외야 펜스의 안전문제, 조명의 각 조절 문제, 원정 락커의 개선 등의 일부 사항은 지금도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시설이 경기를 좌지우지 해서도 안되고 선수들이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것도 먼저 고려 사항에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