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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스파게띠소스로 야채스프 만들기

최근에 강남역 뉴욕제과가 문을 닫았다고 하죠. 저도 강남역에서 약속을 잡으면 꼭 뉴욕제과 앞에서 만나고는 했는데, 추억의 명소가 또 하나 사라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아마도 제일 아쉬운 사람은 뉴역제과에 추억이 제일 많이 서려 있는 사람이겠죠.

 

개인적으로 제과점 중에 사라져 제일 아쉬운 곳을 꼽으라면 누가 뭐래도 예전에 명동에 위치해 있던 청자당입니다. 전 그곳에서 먹던 야채스프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뉴욕제과 관련 기사를 읽다가 생각난 김에 야채스프를 직접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 맛을 재연해 낼 수 있을까요?

 

사용한 재료들

양배추, 버섯, 감자, 파프리카, 당근, 양파, 호박, 후추, 소금, 스파게띠 소스, 파슬리, 마늘

먼저 야채를 준비했습니다. 야채는 그냥 대충 먹고 싶은거 위주로 준비해 봤어요.

 

준비한 야채를 끔지막하게 자릅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후 마늘을 먼저 볶으면서

 

양파를 넣습니다.

 

그리고 조금 후 감자와 당근을 같이 넣어 볶습니다.

 

볶을 때 소금간을 약간

 

야채가 어느 정도 익으면

 

준비해 놓은 냄비에 담습니다.

 

나머지 준비한 야채들도 같이 넣어줘요.

 

푸짐해 보이죠?

 

물은 야채가 넉넉히 잠길 때까지 넣어줍니다.

 

스파게띠 소스는 반병정도 집어 넣었어요.

 

이걸 이제 졸여야 합니다. 상당히 오래 끊어야 해요. 대략 넣은 물이 절반으로 줄때까지 정도....

 

중간에 야채의 익은 정도를 확인하니 정말 푹 끊여야 할 듯.....

어느정도 익으면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줘야 해요.

 

완성된 모습. 야채를 많이 넣어서 상당히 많은 양이 될 줄 알았는데, 대략 2인분 밖에 되지 않아요.

 

그릇에 담은 모습.

 

괜찮아 보이나요?

 

아내는 옆에서 만드는 동안 가가멜이 만드는 마법스프 만드는거 아니냐고 하면서 계속 중얼중얼....

 

나중에는 "난 별로 먹고 싶지 않은데..."라는 만행스런 발언까지... 

 

그래도 맛을 한번 보더니 한그릇을 뚝딱 비우더군요. 맛있다면서....

 

다음에는 먹고 싶지 않은 야채는 빼고 만들어봐야겠어요. 아내가 호박을 빼고 먹은 것도 있지만, 호박같은 경우 식감이 별로 좋은 것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스파게띠 소스에 토마토 페이스트가 들어가 있고 양념도 되어 있으니 나름 괜찮겠다 싶어 그냥 사용봤던거지 처음부터 스파게띠 소스를 사용할려던건 아니었어요. 원래는 치킨스톡과 토마토페이스를 사용 할려고 했는데, 왜 이리 구하기가 힘든건지. 어쨌든, 스파게띠 소스로도 충분히 맛은 낼 수 있지만, 닭육수나 치킨 스톡을 써야지 맛에 깊이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어쨌든, 2% 부족한 야채스프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