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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자는게 남는거야

요새들어 다솜이의 잠자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아주 숙면을 취하는 편이예요.

오늘은 너무 오래자서 아내가 심심했는지 중간에 다솜이를 깨웠나 봅니다(물론 분유를 먹이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보내준 사진을 확인하니 다솜이는 꿋꿋하게 이내 다시 잠이 들어버렸네요.

그렇다면 아빠가 엄마랑 똑같이 하면 다솜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라는 궁금증에 퇴근 후 똑같이 한 번 해봤어요.

과연 결과는?

엄마버전

"다솜! 일어나 엄마랑 놀자"

 

"후아암~~ 귀찮아"

 

"ㅋㅋ 눈뜰까 말까?"

 

"에이~ 귀찮타~ 자자"

 

이것은 아내의 한장 편집본. 무지 심심했나 봅니다.

 

아빠버전

 "다솜! 일어나 아빠랑 놀자"

 

 "아~ 피곤한데 이번에는 아빠가 깨우네!"

 

"기지개 한번 펴주고 어떻게 할지 고민해보자"

 

"그냥 자자. 역시~ 자는게 남는거야~"

 

"그래도 아빠를 위해 눈뜰까~ 말까?"

 

"에이~ 귀찮타~ 자자"

 

아빠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네요. 아주 공평하게 대하는 다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