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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다솜이와의 첫 여름휴가

 

늦은 여름휴가의 시작은 페이지102 펜션에서 부터 시작했습니다. 이 날은 태풍 산바가 북상중이라 하루종일 비가 주적주적 내리고 있었어요.

 

숙박일은 다솜이의 생후 162째 되는 날.

 

 

 

 

밖에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안에서 히노끼를 즐기기로 했어요. 물은 받는데에는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어린 고모에게 잠깐 다솜이를 맞기고 사진을 한 컷.

다솜이는 물을 받는 동안 유심히 바라보다가 지쳤는지 등을 히노끼에 딱 붙입니다. 이 녀석의 인내심은 아직 그리 길지 않으니까요.

 

맛있는 조식을 먹고 펜션에서 나올려니 왜 이리 나오기가 싫은지 정말 느기적느기적 거리다 퇴실 시간인 12시에 거의 맞춰 나왔어요.

 

페이지102 펜션에서 퇴실을 하고 양양으로 향했답니다. 산바가 점점 동해쪽으로 이동하고 있어서 그런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매섭게 내립니다.

 

다음 목적지인 쏠비치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다솜은 호텔에 들어와서 기린 치발기를 갖고 노르라 정신이 없습니다. 보고 있노라면 기린 한마리를 다 잡아 먹을 기세입니다.

 

저녁이 되니 태풍이 잠잠해졌습니다.

 

최근에 다솜이가 보이는 변화 중에 하나는 먹는 것에 대해 급 관심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먹고 있을 때 얼마나 유심히 쳐다 보는지 이유식을 곧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 정도예요.

 

 

조식을 먹는 동안 빵을 한 번 줘 봤더니 있는 힘을 다해 빵을 입으로 가져가는 다솜. 힘이 얼마나 세졌는지 입으로 못가져 가게 하는데 정말 힘이 들었어요.

 

다솜이에게 처음 보여주는 바다.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이 녀석 엄마 품에서 그냥 잠이 들어 버렸네요.(아빠! 다솜은 주문진이 첫 바다예요!)

 

처음에 밖이 훤히 보이는 엘레베이터를 탔을 때 흠칫 놀라더니 지금은 여유있게 밖을 내려다 보는 다솜. 과연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요?

 

다음 행선지는 설악산 케이블카.

 

케이블카 밖으로 설악산의 절경이 보입니다.

 

하지만, 다솜은 이러한 풍경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관심은 엄마 한테만....

 

그런데 무언가 짜증이 났나봐요.

 

달래고 있는 엄마. 다솜은 이 순간에도 입으로 손을 가져가니 반사적으로 "아아아" 하면서 소리를 내기에 여념이 없었답니다.

이렇게 다솜이와의 첫 휴가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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