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블루드래곤 이청용을 볼 수 있었던, 처음 가 본 서울월드컵 경기장


서울 월드컵 경기장 주변은 여러번 지나가 봤지만, 실제로 안에 들어가서 경기를 관전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지난 달 부터 계획했던 거라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전날부터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보며 가야하나 라는 고민도 잠시 됐지만 비가 와도 취소는 없다는 축구 경기라 무조건 강행을 했습니다. 이 날 제가 본 경기는 서울 VS 전남 경기였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내리자마자 여기저기 도배 되어있는 FC 서울 선수들 사진을 보면서 확실히 FC 서울 홈이라는 것과 축구장이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른 시간인 오후 2시에 도착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주변을 오갔습니다. 이유는 바로 앞에 CGV가 있어서 였는데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경기는 오후 7시부터 시작했기에 저도 기다리는 동안 여기서 영화 한 편을 봤습니다.


우산 쓰고 경기를 관전해야 한다는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지붕이 있어서 선수들은 비 맞고 경기를 해야 했지만 관전하는 사람들은 편안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앞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비를 맞아야 했지만 중간 자리부터는 비로 부터 안전(?) 하더군요.


경기 시작 전 잠깐 주변을 돌아 다녔는데, 아이들이 무언가 주의사항을 듣고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 아이들이 선수들과 같이 입장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이 몸을 풀었습니다. 짧은 축구 지식이지만, 수중전이 체력 소모도 많고 공도 컨틀롤이 잘 안되기 때문에 변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부부젤라 응원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전광판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축구장에도 치어리더가 있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치어리더랑 전 반대방향인 W석에 있었기 때문에 얼굴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곧 경기가 시작 될려고 합니다. 월드컵에서 많이 본 익숙한 장면들이네요.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아이들은 아까 주의사항을 듣고 있던 그 아이들입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 선수가 하프타임이 끝나고 방문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지는 꿈에도 몰랐네요.


이 날 경기는 서울 FC가 1:0으로 승리를 했습니다. 골은 미드필더인 고요한 선수의 발에서 나왔습니다. 승패를 떠나서 열심히 응원한 서포터즈들 열정과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