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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스코컵 4강전 서울 VS 수원


축구와 저는 어떻게 보면 인연이 정말 없었습니다. 처음 갔던 수원 월드컵 경기장은 날씨가 굉장히 쌀쌀해서 두터운 파카를 입었음에도 관전 자체를 제대로 할 수 없었고, 두번째로 갔던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그날 따라 비가 많이 내려서 수중전이 되었습니다. 수중전이었으니 당연히 선수들 몸은 무거웠고, 공은 물을 먹어서 제대로 튀지 않으니 재미 있는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세번째로 보러 간 경기는 포스코컵 4강전 서울 VS 수원 경기였습니다. 이 날은 또 왜 이리 더운지 계속해서 부채질을 하며 관전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양팀 동틀어 6골이 나왔고,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을 정도로 굉장히 재미 있는 경기였습니다.


 

경기 시작 전에 신입선수 환영식이 있었습니다. 일단 제파로프와 리마 선수가 먼저 소개 되고, 한명이 더 소개 되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예전에 좋아하던 선수여서 기억이 나야 하는데, 전혀 나지가 않네요. 도대체 저의 기억력이란....

열정적인 서포터즈 수호신과 그랑블루


서울 FC의 서포터즈 수호신과 수원 블루윙즈 의 그랑블루의 열정적인 응원은 W석에서 지켜보고 있는 저로서는 흥미로웠습니다.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면서 대체 누가 응원을 주도하는지 더욱 더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제자리에 뛰어야지, 어깨동무 하면서 위아래로 움직여야지, 노래 불러야지 등등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체력 소모가 상달 할 거 같더군요.

지루했던 전반전, 그러나 공격적인 후반전

탐색 일색이었던 전반전은 그야말로 지루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전반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 할께 없지만, 후반전은 그야말로 양팀 모두 공격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첫골은 서울FC에서 나왔는데, 이골 이후 서울FC는 추가 득점을 하기 위해 상대팀 수원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 다녔습니다. 

얼마 안 있어 수원에서 드디어 골이 나왔는데 서울 수비수의 실수로 인한 자살골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서울FC에서 추가 득점이 나왔지만, 곧 이어 수원에서도 추가 득점이 나오면서 그야말로 공방전이 되었습니다. 결국 2:2로 후반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승부는 결국 연장전에서...,


연장전까지 갔단 혈투는 결국 서울 FC가 2골을 만들어냄으로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전반전 초반 분위기만 놓고 봤을 때는 분명 수원의 움직임이 더 좋았는데, 후반전과 연장전 들어 서울FC가 안정을 찾으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어쨌든, 처음으로 K리를 굉장히 재미있게 본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