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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wins

[관전평] 9월 23일 LG:SK - 무기력한 경기


SK의 일방적인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LG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0:3의 완봉패를 당한 LG는 공격다운 공격을 단 한번도 하지 못한채 SK와의 시즌 18차전을 마쳤습니다. 시즌 상대전적은 3승 1무 14패가 되었습니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SK는 긴장감이 결여된 상황에서 경기를 임하기 때문에 LG에게 조금은 유리한 면이 있지 않을까 예상했었지만 이는 오산이었습니다. 전날 두산과의 더블헤더 경기를 치룬 SK는 주전선수 일부를 제외하고 경기를 치뤘음에도 불구하고 LG 비해 우세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SK는 화끈한 공격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 팀공격력은 여전했고 야수진들의 기본기 탄탄한 수비력은 뚷기가 여간 쉽지 않아보였습니다.

LG 박현준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하며 퀼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SK 선발투수 전준호는 LG 타선을 상대로 3회까지 퍼펙트로 막았으며, 6이닝 동안 2개의 피안타만 허용하고, 두개의 피안타 중 한개는 박용택의 예상치 못한 번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9이닝동안 LG가 만들어낸 안타는 총 3개로서 이렇다 할 공격력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철저하게 당했다고 볼 정도로 LG 타선이 쳐낸 타구들은 모두 SK 야수들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 내었습니다. 데이터 야구의 대명사 SK 김성근 감독님한테 철저하게 LG 타자들의 약점이 분석 당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대형은 6회초 2사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도루 기회를 잡았으나 도루를 추가하는데에는 실패했습니다. SK 배터리를 상대로 초구에 시도한 도루는 조금 성급한 면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기력한 공방이 오간만큼 경기는 짧게 끝났습니다. 5이닝이 지나 6회에 들어설 때 까지의 시간이 1시간 10분밖에 소요되지 않았으며 전체 경기시간은 2시간 20분 남짓이 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