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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wins

[관전평] 6월 18일 롯데:LG - 역전 쓰리런 대형 홈런


오늘 경기에서는 그 보기 힘들다는 이대형 홈런이 나왔습니다. 2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나온 역전 쓰리런 홈런으로서, 그라운드 홈런을  포함하여 개인통산 4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LG는 봉중근의 호투와 이대형의 3점포 등에 힘입어 시즌 30승을 달성 할 수 있었습니다.

봉중근의 경기 초반 피홈런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선발 봉중근은 7 2/3이닝 4안타 3실점 탈삼진 5개를 기록하며 7승째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나온 이대호의 홈런으로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잠시 들기는 했지만, 봉중근의 초반 피홈런은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봉중근의 올시즌 피홈런 기록을 보면 3회(4월 4일), 2회(5월 9일), 5월 26일(1회), 6월 1일(7회), 6월 18일(1회) 등 대부분 초반에 나왔습니다. 또한 기록을 살펴보면 봉중근은 전형적인 슬로우 스타터로서 초반 1,2회만 무사히 넘긴다면 대부분 안정적인 투구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발가락 부상으로 투구에 애를 먹었던 시즌 초반보다는 확실히 안정을 되찾으면서 오늘 경기까지 8경기 연속 퀼리티 스타트를 이어 나갔습니다.

아쉬운 이진영의 교체
오늘 경기의 숨은 공로자는 이진영 선수 일지도 모릅니다. 1회초 롯데 이대호의 선제 홈런으로 자칫 분위기가 롯데로 넘어 갈 수 있었던 상황을 LG에게 유리한 분위기로 이끈 것은 다름아닌 이진영의 솔로 홈런이었습니다.

최근 두산과의 3연전을 뒤집어보면, 물론 선발들이 일찍 무너져 고전한 했던 점도 있으나, 그 이전에 선제 홈런으로 기선제압을 한 팀이 승리를 가져 갔던 것을 생각한다면, 이진영의 홈런 효과는 무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진영은 오늘 3루타만 기록했다면 사이클링 히트도 노려 볼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아십게도 8회 이택근 선수와 교체 되었습니다. 여기서 최근 LG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승리와 전체적인 선수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두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선수 개개인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는 조금 아쉽네요.

오늘도 예상밖의 투수운용
7 2/3이닝을 던진 이후 봉중근을 대신해서 나온 투수는 예상밖으로 한희 선수였습니다. 올시즌 심수창이 조기강판 이후 다음 경기에서 중간계투로 나왔던 적이 한 번 있었고, 이후 2군으로 내려 갔던 것을 감안하면 한희도 똑같은 수순을 밟을지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9회초에 오카모토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밖으로 오상민과 이동현을 마무리로 올렸습니다. 오카모토가 분명 몸을 풀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올리지 않은 것을 보면 체력적인 안배 차원인지 아니면 지난주 부상이 재발 한 것인지 궁금하지만 투수들의 컨디션과 전반적인 상황들은 코치진이 더 잘 알 것이니 이부분에 대해서 왈가불가 할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지 않다고는 하지만 잦은 불펜 투수의 기용이 4강 싸움에 변수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마나 좋은 소식은 내일 비 소식이 있다는 것입니다. 비로 인해 불펜 투수들에게 달콤한 휴식을 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런데 내일 비가 오면 팬2000만 돌파 행사를 못하게 되니 이것 또한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