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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만화 대물 1부 리뷰


대물은 한 스포츠 신문에 연재 되었던 만화로서, 만화책으로는 전체 4부작으로 출간 되었습니다. 현재 드라마에서 하고 있는 내용은 대물 2부 '제비의 칼'이 원작입니다. 2부 같은 경우 아직 다 읽지를 않았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드라마 내용과는 조금 상이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포스팅을 별도로 하겠습니다.

이 만화책은 표지를 보면 알수 있듯이 19세 미만 구독불가입니다. 전체 24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2부와 그림체만 같을 뿐 내용은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던 하류에게 어느날 수상한 인물이 접근해 온다. 그는 하달평이라는 인물로서 하류를 제비로 만들어 그의 전처 정현지에게 복수를 하고자 오랬동안 그를 지켜봐온 인물. 여러가지 테스트를 거쳐 제비로서의 기본 검증이 끝난 하류는 본격적으로 제비수업을 떠난다.

제비에게 필요한 세가지를 얻기 위해 하류는 일본에서 1년, 영국에서 1년, 중국에서 2년을 보내게 된다. 이 와중에 하달평은 정현지에게 위성도청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서 위험에 노출되고, 그는 하류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모든 수업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한 하류는 정현지에게 치밀하게 접근하면서 그녀가 오너로 있는 사파이어 호텔에 취직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현지는 하류에게 점점 빠지게 되고, 하류는 사파이어 호텔의 지분을 넘겨받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정현지에게 복수를 시작, 하달평이 느꼈던 심정을 정현지도 똑같이 느끼게 만드는데 성공하지만 마지막에 그녀를 놓아주게 된다.

모든 권리를 다시 정현지에게 돌려주고 사파이어 호텔을 떠난 하류는 그를 대물로 만든 원인을 제공했던 박다해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녀와 결혼을 하게 되면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간다. 여전히 하류를 잊지 못하는 정현지는 하류와 우연하게 마주치게 되지만, 하류는 그녀를 그냥 모른척 그녀 옆을 지나쳐 자기 아이를 안는다.

제비 프로젝트를 통해 하류가 얻게 되는 것

엘리트 제비에게 필요한 학력, 명예, 그리고 사나이의 힘을 얻기 위해 해외여행을 떠나게 된 하류가 실제로 얻게 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9금의 내용인 만큼 완화된 표현을 쓴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외국어는 기본이다.
일본에서 1년, 영국에서 1년, 중국에서 2년 동안 체류하면서 하류는 기본적으로 외국어를 익히게 됩니다.

일본에서의 1년
일본에서 신일본대학 총장에게 작업을 거는데 성공한 하류는 가짜 학력을 얻는데 성공합니다. 일류대학인 신일본대학 경제학부 학위로서 위조된 된것이 아닌 실제로 검증 가능한 학력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세계굴지의 일본금융그룹인 우에스기 그룹의 상속녀 스즈꼬와 가까워 지면서 새로운 인맥과 뒷배경을 얻게 됩니다.

영국에서의 1년
영국에서 하류는 앤공주와 가까워지기 위해 그녀가 아끼는 애완견을 이용합니다. 그녀의 호감을 얻게 된 하류는 앤공주와 하룻밤을 보내는데 성공하고 2년 뒤에 연락달라는 현수막을 남기고 영국을 떠나게 됩니다.

중국에서의 2년
중국에서 하류는 폭력조직인 삼합회의 딸에게 접근해야 합니다. 그녀를 일부러 병에 걸리게 하고 역시 치표를 해주면서 은인이  된 하류는, 보답으로 삼합회가 운영하는 소림원에 입부를 시켜 달라고 부탁 합니다. 삼합회의 주요 조직원을 키워내는 소림원에서 어영부영 1년을 보내던 하류지만, 사부인 하달평이 자신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자살하는 것을 목격하면서 독한 마음을 먹게 되고 1년을 연장하며 진진하게 훈련에 임하게 됩니다. 여기서 자기자신도 훌륭한 사나이로 성장 할뿐만 아니라 삼합회의 힘도 얻게 됩니다.

적절히 사용되는 하류의 능력

하류의 능력상 사파이어 호텔에 그냥 취직 할 수도 있었지만 하류의 목적은 여제 정현지를 무너뜨리는 것이기에, 치밀한 작전을 펼칩니다. 삼합회를 적절히 이용하여 정현지의 호감은 얻는 것은 물론 호텔 취직에도 성공한 하류는 호텔내에서도 점차 능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하류는 사파이어 호텔과 정현지를 보호해주기도 합니다. 사파이어 호텔 옆에 새로운 호텔을 짓게 됐을 때 이것을 무마시키는 역할도,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제비 5인방이 정현지에게 접근 할려고 했을 때 이를 사전에 무너뜨리는 것도 하류입니다.

물론 마지막에 계략을 써서 사파이어 호텔을 위기에 몰아넣는 것도 하류입니다. 하지만 앤공주 생일 유치와 우에스기 그룹의 투자 유치를 통해 위기를 벗어나는 것 역시 하류의 역할이 컸습니다. 이런식으로 호텔내의 자신의 위치를 점점 견고하게 하면서 정현지의 마음을 사로 잡는데 성공한 하류는 결국 사장 자리까지 차지하게 됩니다.

저질 만화?

 
와이프의 말을 빌리면 대물 1부는 저질 만화입니다.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스포츠 신문에 연재 되어 수위가 많이 조절 됐을거라고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하류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너무 잦습니다. 그리고 약간은 억지에 가까운 내용도 일부 있어 집중하는데 방해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최달평의 치밀한 복수 준비와 이를 수행하는 하류의 복수극은 끝까지 책을 못 놓게 했었습니다. 더군다나 최달평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복수를 하려고 하는 그 처절함은 조금 측은하게 여껴지고도 했습니다. 

어쨌든 하류의 복수극은 성공한거 같네요. 그녀의 돈이 아니라 그녀의 마음을 훔치는데에는 성공한거 같으니까요. 그게 아마도 하류가 생각한 최고의 복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포스팅을 쓰면서 드는 생각이 하류를 저정도로 성장시킬 정도의 능력이 있는 최달평이 만약 기업 인사과에 있었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인재들을 키워내지 않않을까 하는 쓸때 없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나저나 역시 제비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