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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소설 해를 품은 달 줄거리


책을 읽은지 오래 되어 줄거리가 가물가물 하지만 한번 정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대략적으로 참고는 할 수 있을겁니다.


줄거리


온양에서 잠행을 하던 이훤은 비를 피하고자 한 무당집에 다다르게 된다. 검을 든 몸종과 이름 없는 여인이 사는 이 집에는 난향과 책으로 가득차 있다. 수수께끼의 여인은 그가 왕인 것을 알고 있는듯 그에게 천자에게만 하는 네배를 하고, 울금향으로 우려낸 술상을 대접한다. 그녀와 대화를 하던 중 점차 그녀에게 빠져든 훤은 그녀를 데려가려고 하지만, 그녀는 둘 사이가 찰나의 인연이어야 한다며 완강히 거부를 한다. 훤은 행궁에서 미행을 나온 것이기에 이름 없는 그녀에게 '월'이라는 이름만 지어주고 어쩔 수 없이 되돌아 간다. 궁으로 되돌아 온 훤은 월을 잊지 못하고 운에게 그녀를 찾으라 이르지만 그녀는 이미 세간 하나 남겨 두지 않고 사라진 이후였다.

관상감 교수들이 성숙청을 떠난지 7년이 넘는 장씨 도무녀를 찾는다. 그녀를 찾은 이유는 월이 있던 휴지역의 결계가 깨지면서 훤의 몸이 급격히 나빠진 것이다. 아직 원자가 없는 그의 몸을 온전케 만들어 중전과 합방을 시키기 위해 한달간 액과 살을 받아 줄 무녀가 필요해진 것이다. 그렇게 월은 액받이 무녀로 들어가고 훤의 곁을 지킨다. 그의 몸은 전보다 훨씬 더 좋아진다. 그러나 그는 단지 국화차를 마시고 푹자서 그런지만 알고 월의 존재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민화공주의 남편인 의빈 허염은 먼 여행에서 돌아오고, 운은 궁으로 들라는 전갈을 전하고자 그의 집을 방문한다. 여기서 그는 허염의 집을 숨어서 바라 보는 설을 발견하고 의문을 품게 되지만 그냥 넘어간다.

염은 궐에 입궁하게 된다. 그는 원래 장원급제한 인물로서 장래가 촉망되던 인물이었다. 또한 훤의 글 스승이기도 했었다. 훤은 그에게 글을 배우는 동안 염의 누이 연우와 서찰을 주고 받게 되는데, 이때 둘의 사랑은 무럭무럭 피어나게 된다. 어느덧 세자빈 간택이 진행 되고 염은 연우를 처녀단자 올리는 것에서 제외 달라고 주청하게 된다. 이유는 이미 세자빈은 정해져 있는 터라 삼간택에서 떨어질 경우 평생 홀로 살아가야 하는 운명 때문이었다. 이에 이훤은 성균관 장의를 통해 성균관을 움직이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는다. 바로 연우가 스스로의 힘으로 세자빈에 간택 된 것이다. 하지만 연우가 갑자기 급한에 걸려 죽으면서 모든 것은 변하게 된다. 염은 민화공주와 결혼하여 귀양은 피하게 되지만, 의빈은 정치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규정 때문에 그의 재능을 살리지 못하고 조용히 은거를 해야만 했다. 또한 부제학은 연우가 죽은지 1년만에 죽는다.

월이 액받이 무녀로 있는 마지막 날이자 중전과의 합방일 날 훤은 갑자기 날아든 살로 급환에 들게 된다. 운의 재치로 월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 훤은 국화차를 마시지 않고 잠에 드는척 하고, 월과 다시 조우하게 된다.  이때부터 훤은 자신의 병을 핑계로 월을 가까이에 두게 된다. 

훤은 가까이 하면서 그녀에게서 연우의 그림자를 느끼게 되고, 비밀리에 세자빈 간택때의 일을 비밀리에 조사하게 된다. 당시 상선내관을 조사하면서 그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이에 훤은 내수사를 핑계로 의금부를 움직이는 척 하면서 예전 의금부에 있는 의금부도사(예전 성균관 동장의)에게 비밀리에 수사를 맡긴다.

이훤, 제운, 양명대군은 각각 월이 연우라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또한 훤은 의금부도사를 통해 연우의 죽음과 관련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연우의 죽음과 대비, 그리고 민화공주가 관련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파평부원군은 양명대군과 손을 잡고 거사를 도모하지만 실패한다. 궁궐내에 사라졌던 운검들과 군사들이 집결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양명대군이 파평부원군과 손을 잡는척 하고 이훤을 도왔기 때문이다. 

연우는 중전의 자리에 오르고 회임을 하게 되며, 민화공주는 노비의 신세로 전락하여 귀양을 떠난다. 또한  염은 관직에 복귀한다. 연우는 둘째를 가지게 되며, 이훤과 행복하게 살아간다.......


이훤

세자시절 허염의 누이 연우와 서찰을 주고 받으며 사랑을 키워 나간다. 연우가 세자빈에 간택 되어 뛸듯이 기뻤던 것도 잠시, 연우의 얼굴도 보기 전에 그녀는 세상을 떠나고 만다(그렇게 알고 있다). 

이훤은 19살에 왕위에 오르지만  파평부원군 일파에 의해 수렴첨정의 위기에 놓인다. 그러나 사왕의 시호 문제로 기회를 잡은 훤은 절대군주의 자리에 앉게 되지만 이번에는 건강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연우


세자빈 간택 후 신병에 걸린다. 아버지가 준 사약을 먹고 죽지만 사실 죽은 것은 아니다. 장씨 도무녀가 그녀를 관에서 꺼낸 후 성숙청 무녀로 등록한다.

양명대군

서자 출신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자란다. 상왕이 살아 있을 때 유일하게 주청한 것이 연우와 결혼하게 해달라는 것이었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한다. 후에 파평부원군과 손을 잡지만, 이것은 훤을 도와주기 위한 함정이었다.

허염

허염은 예를 중요시 하는 인물이면서 이훤의 스승이다. 민화공주의 남편이 되면서 가문의 멸화는 막지만 그의 재능은 꽃피우지 못한다. 원래 그는 상왕이 이훤을 보좌하기 위해 키울려는 인재였다. 민화공주를 귀양 보낸 후 의빈직에서 벗어나 다시 관직에 들게 된다.

민화공주

허염을 차지하기 위해 연우 제거에 일조한다. 연우 제거에 직접적인 관여는 하지 않지만, 주술을 펼치기 위해 필요한 초경을 제공한다. 후에 이훤이 노비로 전락시킨 후 귀양을 보낸다. 허염을 끔찍이 사랑한다. 



보통 운검들이 5 - 6명으로 이어진대 반해 운은 혼자서 왕을 보필한다. 서자 출신이라는 컴플렉스가 있지만, 어머니인 박씨가 친자식처럼 키워냈다. 한때 월을 흠모하게 되면서 운검 자리를 내려 놓을려고 하지만, 이훤이 박씨에게 보내 자연스럽게 마음을 다시 잡게 만든다. 



연우의 곁을 지키는 노비. 자신을 따뜻하게 대하는 허염을 어렸을 때 부터 짝사랑 한다. 파평부원군이 허염을 제거하기 위해 자객을 보낼 때 그를 지키다 목숨을 잃는다.

장씨도무녀

성숙청을 지키기 위해 실제로 연우를 죽이려고 하지만 이훤과 연우의 깊은 인연으로 인해 실패한다. 이후 장씨도무녀는 연우를 지키기로 결심한다. 이훤을 잊지 못하는 연우를 위해 휴지역의 결계를 깨고 이훤을 만나게 유도하는 것도 역시 그녀다.

혜각도사

중전과의 합방일날 살을 날리는 인물. 하늘이 만든 인연(이훤과 연우)을 깨고 사람이 억지로 인연(이훤과 중전)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전에도 중전과의 합방을 방해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