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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월드컵 중계권 - 지상파 3사 싸움에 국민을 끌어들이지 말라



SBS의 남아공 월드컵 단독 생중계 문제로 연일 언론이 시끄럽다. 처음에는 그냥 그려려니 했지만 연일 이 일로 언론들이 기사를 쏟아내는 것을 보니 슬슬 짜증이 날 정도이다.

지상파3사 싸움에 국민을 끌어들이지 말라
KBS가 주장하는 "불법적으로 획득한 중계권이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마저 침해하는 상황이 더 이상 용인돼서는 안된다"는 말은 대체 어디서 나온것인가. 나는 시청권을 침해 받은 적이 없다. 단지 내가 선호하는 채널과 해설자를 선택 할 수 있는 권리만 박탈 당했을 뿐이지 사실 경기 보는 것에는 지장이 없다. 제발 방송 3사가 싸우는 싸움에 우리 시청자들을 끌어 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2회 WBC 중계권료 싸움때에도 IB 스포츠를 상대로 해서 어떻게 했는지 기억하는 나로서는 정말 저런 주장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때는 어떻게 했던가? 국민들의 시청권을 압박 카드로 사용하는 것도 모잘라 이익이 남지 않는다는 등의 주장을 해서 결국 저렴한 중계권료로 많은 이익을 많이 남긴게 누군지 한 번 되새겨 보자.

우연찮게 SBS 8시 뉴스와 9시에 방영하는 MBC 뉴스를 보면서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방송도 결국 자기가 유리한 쪽으로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송중계권 관련해서 SBS는 채널 선택권을 MBC는 시청권 침해에 대한 의견으로 방송을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결국 언론사도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는 창구로 사용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싸움은 결국 밥그릇 싸움이라는 이야기인데 방송까지 모잘라 언론 플레이를 할 정도로 상호비방하는 것에도 조금 지친다.

SBS 자회사가 보냈다는 공공장소의 시청권 관련 공문 관련 기사를 보면서 어이도 없고 독점의 폐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는 했지만, 이번 일과 관련하여 방송3사가 원만하게 해결을 하기 바란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제발 국민 운운하지는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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