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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창덕궁 후원을 거닐다


장마가 끝나니 날씨가 정말 무덥네요. 더운 날씨에 약한지라 창덕궁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시원한 후원의 오솔길을 걸으며 더위를 식히고 왔습니다.



티켓은 궁궐 통합관람권을 구압했어요. 가격은 10,000원으로 이 티켓 하나로 4대궁 및 후원과 종묘를 입장 할 수 있습니다. 유효기간이 한달이라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후원을 입장 할려면 어차피 8,000원(창덕궁 3,000원 + 후원 5,000원)을 지불 해야 하기 때문에 그걸 생각하면 나름 메리트가 있습니다.




후원 관람은 예약제(인원 미달시 현장 구입 가능)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입니다.



부용지 일대. 한국식 정원의 특징은 사각형 모양에 원형 정원이 가운데 있는것인데, 사각은 땅을 원형은 하늘을 뜻한다고 하더군요. 뭐, 지구는 둥글다는걸 이때도 알았나봐요....



애련지. 사랑하는 연꽃 연못이라고 해야 할까요. 잘 기억은 안나지만 유난히 연꽃을 좋아하는 숙종과 관련이 있다고 했던거 같아요. 연꽃은 또한 왕을 뜻한다고 합니다.



불노문. 말 그대로 늙지 않는 문으로 여기를 드나들면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다고 합니다.



효명세자가 공부하던 곳.



연경당 안의 사랑채. 이걸 보니 한옥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존덕지. 후원에 있는 정원 중 유일하게 곡선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를 보아 일본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솔길



옥류천 일대


마지막으로 본 750년된 향나무.

후원의 전체 관람 시간은 딱 100분 걸렸어요.

마지막으로 해설사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

사실 우리 나라 문화재라고 하는 것 그냥 둘러보면 별 의미가 없는거 같지만 건물 하나하나 깃들어 있는 스토리를 들어보면 느낌이 달라지는게 해설사 분의 말씀이 딱 맞는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