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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스마트폰(갤럭시S2) 5개월 간단 사용후기

 

 

구매전

애플 매니아인 친구가 옆에서 자꾸 아이폰을 구매하라고 한다. 하지만 야구 매니아인 나에게 필수인 DMB가 빠진 아이폰은 왠지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 더군다나 액정은 왜 이리 작은지....

더군다나 코엑스에 전시된 갤럭시S2의 터치감을 맛본 난 결국 갤럭시S2를 구매하기로 했다.

사용 1개월째

진작에 스마트폰을 살걸 그랬나보다. 왠지 신세계가 열린 것 같다. 이런저런 어플을 다 설치해 보았는데 진짜 신기한 어플이 많다. 도대체 어플 제작자들의 머리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데이타 사용량은 근 1G가 다 되어 가는 것이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한 것이 다행이다.

사용 2개월째

한달이 지나니 별로 쓸만한 어플이 없다. 제대로 사용하는 어플은 카카오톡 정도.

망사업자의 '카카오톡 제한' 기사가 갑자기 떠 오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카카옥톡 덕분에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무슨 제한 태클을 걸려고 하는거냐며 혼자 궁시렁 궁시렁....

갤럭시S2에도 변화가 생겼다. 간혹 가다가 알아서 재부팅 해준다. 빈도가 생각보다 많아 AS센터 를 찾으니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그래도 혹시나 몰라 손을 조금 보기는 했단다.

일주일 정도는 재부팅을 안해서 납땜 또는 보드에 문제가 있었구나 싶었는데, 일주일이 지나니 또 다시 알아서 재부팅 해준다. 그래도 몇일에 한번씩 발생하니 그냥 냅뒀다.

사용 3개월째

슬슬 통화 음질과 통화 중  끊김 현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KT나 갤럭시S2를 의심했건만, SKT를 사랑하고 아이폰4를 사용하는 와이프의 스마트폰에도 동일 증상이 나타난다.

기존에 사용하던 3G 핸드폰은 음성도 깨끗하고 끊김 현상도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예전 핸드폰이 슬슬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재부팅 증상 때문에 처음으로 KIES를 설치하고 펌웨어 업그레이를 진행했다. 그래도 역시 재부팅은 진행형...

실시간 요금 내역을 확인하니 통화량이 무료 300분 중 100분 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는것을 발견했다. 제일 통화량이 많은 와이프와는 카톡으로 대부분 대화를 하다보니 통화 할 일이 많이 줄어들은 것이다. 데이터 사용량도 점점 줄어 들고 있다.

사용 4개월째
 
이게 스마트폰인지 게임기인지 슬슬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한다. 친구가 설치하라고 게임 파일을 하나 툭 던져 줬는데, 이거 생각보다 재밌다. 처남도 재미있는 게임이 있다고 게임 하나를 소개해준다.

게임에 푹 빠져 있으니 와이프가 계속 눈총을 준다. 그래도 꿋꿋한 내가 자랑스럽다.

드디어 다음 펌웨어가 출시 됐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 펌웨어 설치가 진행중이다가 일정 구간에 오면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는다. 걍, 포기했다.

이때쯤 되니 그냥 아이폰을 살껄 그랬나라는 후회감이 막 밀려온다.

아이폰 확실히 잘 만들기는 했다. 말이 싱글코어지, OS를 기기에 최적화 시켜서 그런지 듀얼코어에 비해 성능이 딸린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디스플레이는 어떤가? 웹을 확대 시키면 갤럭시S2의 슈퍼 아몰레드는 픽셀이 약간 깨진다는 느낌이 드는대 반해 아이폰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선명하게 보인다.

그래도 역시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배터리 교체 불가, 동영상 인코딩, 이상한 AS 정책을 생각하면 그래도 갤럭시S2가 괜찮은 면도 있다. 동영상을 볼때 인코딩 안해도 되는 점과 배터리 교체 가능한 것은 정말 큰 장점이더라. 그리고 안드로이드도 꽤 매력적인 요소가 없지 않아 있다.

이렇게 후회는 짧게 끝났다.

사용 5개월째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할 수 있다고 감격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3G도 넘 늦다. 더군다나 모든 지역에서 인터넷이 가능한 것도 아니다.
 
그래서 귀찮아도 지하철 이동 중에는 Wi-Fi를 사용 할려고 하니 간혹 아니 자주 AP옆에 있어도 연결조차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구간 넘어 갈때 자주 끊겨서 그냥 3G를 사용하기로 한다. 이러면서 대체 왜 Wi-Fi 광고를 하냐고....

내 스마트폰에 또다른 변화가 생겼다. 이틀째 데이터 통신이 되지 않는것이다. 드디어 내 스마트폰이 운명했구나 싶었는데 해결은 통신사에서 해주었다. 114에 전화를 거니 아주 스무스하게 해결해준다. 재부팅 문제 때문에 괜한 오해를 할 뻔했다.

간만에 KIES에 접속했다. 혹시나 해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보았다.

감사하게 오늘은 펌웨어 업그레이가 성공적으로 완료 됐단다. 이런 고마운 일이.

그러나 역시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뜬금없이 최신 펌웨어가 또 있단다. 이것도 펌웨어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누르니 아무 반응이 없다. 연결된 기기를 뺐다 꽂아도 동일 반응이다.

KIES를 다시 시작하니 정상적으로 나왔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후 안되던 백업이 정상적으로 진행 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으로 어쩌면 재부팅 증상도 완화 될지 모른다. 앞으로 최소 일주일은 기다려 봐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