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펜던스 데이' 외전이라고 무방 할 만큼 인디펜던스 데이와 비슷한 종류의 외계인이 등장하지만 스케일은 작아졌다. 외계인이 침공하거나 지구에 위기를 쳐했을 때 흔하게 나오는 미국 대통령의 연설은 단 한장면도 등장하지 않는다. 전세계 17개국 20개의 도시에 외계인이 침공했지만, 해외 로케 장면 역시 등장하지 않는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오로지 LA와 해병대만 있을 뿐이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미 해병대가 LA에서 국지전을 벌이는 부분을 뚝 떼어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낸 듯한 느낌의 영화다.
SF를 가장한 전쟁 영화
이 영화는 1942년 LA UFO 대공습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영화다. 당시 미 해안 경비대는 미확인 물체에 대고 1,400발의 대공포를 발사했는데 단 한발도 명중 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포탄이 LA 시가지에 떨어지면서 혼란에 빠지게 된다.
만약 외계인이 침공한다면 어떤 이유로 침공하게 될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하는 이 영화는 하지만 외계인의 침공만 있다 뿐이지 전쟁 영화와 별반 다를바 없다. 일반적인 SF 영화에서 보여주는 거대 스케일은 기대조차 할 수 없을 뿐더러 특별히 창의적인 요소도 찾아 볼 수 없다. 그냥 SF를 가장한 전쟁 영화일 뿐이다.
배달의 기수가 생각나더라....
어렸을 때 즐겨보던 배달의 기수에는 이런 장면이 나온다. 경험이 전무한 신참 소위가 소대에 배치 되고 바로 전투에 참가하게 된다. 전투 중에 선임하사와 의견이 갈리게 되는데, 선임 하사를 따라 나선 병사들은 살아남고 소위를 따라 나선 분대원들은 전멸을 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도 경험이 전혀 없는 소위가 소대에 배치되게 된다. 배달의 기수와는 달리 이 영화의 주인공인 마이클 낸츠 하사는 소위의 명령에 잘 따르지만, 소위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 주지 못하고 마이클 낸츠 하사의 활약에 오히려 반하게 된다. 마지막 딱 한장면, 자신의 목숨을 버리고 소대원을 지켜 낸다는 점이 다를 뿐 느낌은 여전히 배달의 기수 필이다. 조금은 억지 스러웠나?
스타크래프트도 생각나더라....
만약 이 영화가 스타크래프트라면 테란의 세 종족이 등장한다. 마린, 메딕, 그리고 고스트. 실제로 영화를 보게 되면 마린과 메딕은 자주 듣게 되는 단어 중에 하나다. 귀에 아주 쏙쏙 들어온다. 단지 고스트는 폭격 지원단이라는 이름으로 등장 할뿐, 폭격 위치를 찾기 위해 침투한다는 점은 크게 다르지 않더라.
미 해병대 홍보 영화인가? 영웅주의 영화인가?
이 영화에서 가장 거슬리는 부분은 아무래도 헐리우드 공식이라고 할 만한 영웅주의 였다. 늘상 등장하는 주제라 영웅주의는 그렇다고 치자. 이보다 더 거슬렸던 건 미 해병대가 협찬을 했는지, 심심치 않게 등장한 해병대 예찬론이었다.
"해병대는 후퇴하지 않는다" 식의 해병대 예찬론은 조금 낯간지럽지 않나?
어쨌든, 이 뿐만이 아니다. 소대장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 TNT를 폭발한다던지, 마이클 낸츠 하사가 모선을 공격하기 위해 혼자 내리자 부대원들이 따라 나선다던지, 마지막에 찰리 지점에 복귀해서도 다른 전장에 바로 떠나는 점은 영웅주의의 극치다. 아무리 일이 바쁜 우리 직장인도 점심 만큼은 꼬박꼬박 챙겨 먹는데, 체력 소모가 많은 군인이 아침을 마다하고 바로 전장으로 떠나다니....이해 불가다.
미국의 방어체계에 대해 의심하게 되다.
걸프전에서 보여준 미국의 군사력은 정말 대단했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신무기의 향연과 제공권을 몇일 사이에 제압 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그러나 '월드 인베이젼'에 보여주는 미국의 군사력은 미국 방어체계에 대해 의심하게 만들었다. 대체 그 많디 많은 전투기들은 구경 하기 힘들었고, 오로지 보이는 건 헬기와 해병대뿐.....
그것도 별다른 저항 한번 못해보고 제공권을 내준다. 몇 안되는 해병대도 일대백의 활약과 손쉽게 전투기 몇대는 금방 날리던데...
'인디펜던스 데이' 외전이라고 무방 할 만큼 인디펜던스 데이와 비슷한 종류의 외계인이 등장하지만 스케일은 작아졌다. 외계인이 침공하거나 지구에 위기를 쳐했을 때 흔하게 나오는 미국 대통령의 연설은 단 한장면도 등장하지 않는다. 전세계 17개국 20개의 도시에 외계인이 침공했지만, 해외 로케 장면 역시 등장하지 않는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오로지 LA와 해병대만 있을 뿐이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미 해병대가 LA에서 국지전을 벌이는 부분을 뚝 떼어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낸 듯한 느낌의 영화다.
SF를 가장한 전쟁 영화
이 영화는 1942년 LA UFO 대공습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영화다. 당시 미 해안 경비대는 미확인 물체에 대고 1,400발의 대공포를 발사했는데 단 한발도 명중 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포탄이 LA 시가지에 떨어지면서 혼란에 빠지게 된다.
만약 외계인이 침공한다면 어떤 이유로 침공하게 될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하는 이 영화는 하지만 외계인의 침공만 있다 뿐이지 전쟁 영화와 별반 다를바 없다. 일반적인 SF 영화에서 보여주는 거대 스케일은 기대조차 할 수 없을 뿐더러 특별히 창의적인 요소도 찾아 볼 수 없다. 그냥 SF를 가장한 전쟁 영화일 뿐이다.
배달의 기수가 생각나더라....
어렸을 때 즐겨보던 배달의 기수에는 이런 장면이 나온다. 경험이 전무한 신참 소위가 소대에 배치 되고 바로 전투에 참가하게 된다. 전투 중에 선임하사와 의견이 갈리게 되는데, 선임 하사를 따라 나선 병사들은 살아남고 소위를 따라 나선 분대원들은 전멸을 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도 경험이 전혀 없는 소위가 소대에 배치되게 된다. 배달의 기수와는 달리 이 영화의 주인공인 마이클 낸츠 하사는 소위의 명령에 잘 따르지만, 소위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 주지 못하고 마이클 낸츠 하사의 활약에 오히려 반하게 된다. 마지막 딱 한장면, 자신의 목숨을 버리고 소대원을 지켜 낸다는 점이 다를 뿐 느낌은 여전히 배달의 기수 필이다. 조금은 억지 스러웠나?
스타크래프트도 생각나더라....
만약 이 영화가 스타크래프트라면 테란의 세 종족이 등장한다. 마린, 메딕, 그리고 고스트. 실제로 영화를 보게 되면 마린과 메딕은 자주 듣게 되는 단어 중에 하나다. 귀에 아주 쏙쏙 들어온다. 단지 고스트는 폭격 지원단이라는 이름으로 등장 할뿐, 폭격 위치를 찾기 위해 침투한다는 점은 크게 다르지 않더라.
미 해병대 홍보 영화인가? 영웅주의 영화인가?
이 영화에서 가장 거슬리는 부분은 아무래도 헐리우드 공식이라고 할 만한 영웅주의 였다. 늘상 등장하는 주제라 영웅주의는 그렇다고 치자. 이보다 더 거슬렸던 건 미 해병대가 협찬을 했는지, 심심치 않게 등장한 해병대 예찬론이었다.
"해병대는 후퇴하지 않는다" 식의 해병대 예찬론은 조금 낯간지럽지 않나?
어쨌든, 이 뿐만이 아니다. 소대장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 TNT를 폭발한다던지, 마이클 낸츠 하사가 모선을 공격하기 위해 혼자 내리자 부대원들이 따라 나선다던지, 마지막에 찰리 지점에 복귀해서도 다른 전장에 바로 떠나는 점은 영웅주의의 극치다. 아무리 일이 바쁜 우리 직장인도 점심 만큼은 꼬박꼬박 챙겨 먹는데, 체력 소모가 많은 군인이 아침을 마다하고 바로 전장으로 떠나다니....이해 불가다.
미국의 방어체계에 대해 의심하게 되다.
걸프전에서 보여준 미국의 군사력은 정말 대단했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신무기의 향연과 제공권을 몇일 사이에 제압 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그러나 '월드 인베이젼'에 보여주는 미국의 군사력은 미국 방어체계에 대해 의심하게 만들었다. 대체 그 많디 많은 전투기들은 구경 하기 힘들었고, 오로지 보이는 건 헬기와 해병대뿐.....
그것도 별다른 저항 한번 못해보고 제공권을 내준다. 몇 안되는 해병대도 일대백의 활약과 손쉽게 전투기 몇대는 금방 날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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