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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 & 에이전트 오브 쉴드 에이전트 오브 쉴드는 뉴욕 사건 때 죽은 줄 알았던 콜슨 요원이 살아 돌아와 자신의 전담팀을 만들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주된 이야기입니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시나리오 작가가 누구인지 몰라도 아주 지능적으로 드라마를 만들어놨습니다. 베일에 싸여 있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거든요. 그동안 풀어 놓은 이야기는 한보따리(지금까지 16화 방영)입니다만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 다수입니다. 오히려 회가 진행 될 수록 물음표, 즉 떡밥을 하나씩 더 던져 놓네요. 현재까지 죽은 콜슨이 어떻게 살아 돌아왔는지와 스카이의 출생에 대한 비밀은 드러났지만 푸른 외계인의 정체, 스카이의 능력(분명 숨은 능력이 있는것으로 보임), 천리안에 대한 비밀, 메이가 비밀회선으로 통화한 인물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중에.. 더보기
폴포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원챈스 타임스퀘어에서 진행 되었던 원챈스 시사회에 다녀왔답니다. 원챈스는 3월 13일 개봉 예정인 영화로 폴 포츠 실화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번 시사회가 조금 특별했던건 폴 포츠가 직접 내한해 미니콘서트를 연다고 했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미니콘서트는 금방 끝난듯 해요. 조금 늦은 7시 20분쯤 도착했더니 공연은 이미 끝나고 박지민양과 둘이서 무대 위에서 축하를 주고 받고 있더라구요. 정말 아쉽다~! 시사회가 시작 되기 전 폴 포츠가 직접 들어와 간단한 무대인사가 있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본 브리티쉬 갓 탤런트 오디션 동영상을 봤을 때는 정말 전율을 느낄 정도였는데, 이렇게 눈 앞에서 보니 정말 평범하네요. 저는 폴 포츠가 휴대폰 외판원 출신이라고만 알았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작기 벼락 스타가 된 오페라 가.. 더보기
겨울왕국 2D,3D, 4DX, 자막, 더빙 간단 비교 22개월에 접어든 다솜양과 함께 겨울왕국 더빙을 보고 왔습니다. 전날 다솜이 고모가 Let it go 동영상을 하도 많이 보여줘서 그런지 노래를 부르면서(오로지 렛잇고만 반복) 춤을 추길래 극장가서 한 번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처음 한 시간은 아빠품에 안겨 조용히 잘 보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얼음 괴물이 등장 할 때 흠짓 놀라더니, 이후 얼음괴물이 안나 일행들을 향해 무서운 표정을 지울 때 울음을 터뜨리더군요. 결국 중간에 나와야만 했습니다. 설마 나름 귀엽게 생긴 얼음 괴물이 다솜이에게 그렇게 무서운 존재인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답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지금부터 겨울왕국 2D,3D, 4DX, 자막, 더빙 비교를 해볼께요. 물론 개인적인 주관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하세요... 더보기
겨울왕국 관람후기,이건 꼭 3D로 봐야 유뷰브를 통해 공개된 Let it go 동영상. 노래의 감미로움은 둘째 치고라도 애니메이션이라고는 믿지 못할 그 아름다운 영상미에 홀딱 반해서 겨울왕국이 개봉하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개봉일인 16일, 큰맘 먹고 4DX 3D를 질렀습니다. 처음에 2D, 3D, 4DX 3D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했지만 겨울왕국은 3D와 4DX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말을 듣고 그냥 무작정 4DX를 선택했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겨울왕국은 3D는 절대 추천해 드리지만 꼭 4DX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4DX는 영상에 맞춰 물이 뿌려지고 바람이 날리는 등 분명 즐거운 경험이기는 했지만 그 효과는 조금 미미합니다. 2D는 영상이 선명하고 스토리에 집중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입체감은 완전.. 더보기
설국열차에 대한 잡담 원래 설국열차는 볼 예정이 없던 영화였습니다. 단순히 꼬리칸에서 앞칸으로 이동하는, 그것도 폐쇄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혁명이 재미 있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 영화 개봉 후 부터 평이 상당히 엇갈립니다. 10점 만점을 주는 이가 있으면 반대로 1점이라는 낮은 점수가 난무합니다. 더 재미 있는건 평점에 비해 관객수는 늘어나는 아이러니..... 사실 이러한 점이 저를 극장으로 이끌었습니다. 도대체 뭐가 논란의 중심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극장에는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차리가 찼습니다. 이 영화가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설국열차는 기상이변으로 빙하기가 도래한 지구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인류를 태우고 끊임없이 선로를 도는 기차입니다. 처음에 기.. 더보기
타워, 기대이상의 재난영화 솔직히 보기 전에는 너무나도 뻔한 스토리로 흐르지 않을까 하고 약간의 걱정이 앞섰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벌어지는 재난이라고 해서 왠지 다이하드1의 존 맥클레인이 생각이 났거든요. 분명 초고층건물 안에서 벌어지는 재난이니 생존할려는 자가 있다면 반대로 이들을 도와주는 이가 있을 것이고, 마침 이 슈퍼히어로가 건물안에 있어서 이들의 생존을 돕는다. 뭐, 대충 이런식으로 흐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스토리는 예상외로 진행됩니다. 분명 영웅은 존재하지만, 그 영웅은 다름아닌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119 대원입니다. 물론 소방계의 전설인 강영기(설경구)는 여타 소방대원과는 분명 다르지만, 왠지 소방대원은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실제로 강영기처럼 행동했을꺼다라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내내.. 더보기
영화 레미제라블, 뮤지컬의 감동을 스크린으로 장발장 역의 휴잭맨, 판틴 역의 앤해서웨이, 자베르 역의 러셀 크로우, 코제트 역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헐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캐스팅 돼 개봉 전 부터 유명세를 치렀던 레미제라블은 동명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재연해 낸 작품입니다. 뮤지컬 영화인만큼 거의 모든 감정전달과 대사는 노래로 처리합니다. 이런 점은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생소한 경험 일수도 있습니다. 실제로도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한 커플은 영화의 진행 방식이 예상과 달랐는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나오더라구요. 뮤지컬을 영화한 만큼 스케일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파리 시내가 무대가 되고 노예가 다수 등장하는 초반의 선박신, 마지막 혁명 신 등은 영화만이 살릴 수 있는 장점이죠. 인원 동원면에서도 그렇구요. 또한, .. 더보기
음치클릭닉 관람 후기 음치클리닉은 제목만 보더라도 어느정도 스토리를 예측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보나마나 음치클리닉이 주요 무대일 것이고 주인공은 절대 음치일 것은 분명합니다. 주인공은 이 음치클리닉에서 음치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 할 것이고 막바지에 이르러 음치를 극복하거나 실패하더라도 무언가 감동을 자아 낼 수 있는 에피소드를 완성해 나가겠죠. 하지만 관객들은 영화를 보기 전에는 주인공이 무슨 목적을 가지고 음치클리닉에 들어 오는지, 그리고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 음치를 극복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강지영 감독은 전작 청담보살에서 사랑은 운명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코메디로 잘 버무려 낸 적이 있습니다. 비록 흥행에는.. 더보기
알투비, 친절하거나 혹은 불친절하거나 알투비:리턴투베이스(이하 알투비)는 짧은 러닝타임에 많은 이야기들을 한꺼번에 담을려고 하다보니 상당히 많은 장면들이 압축되어 버렸습니다. 비의 꼴통 장면과 신세경과의 러브라인에는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한 반면, 일부 장면들은 많은 부연 설명들이 불필요하다고 느꼈는지 아주 짧고 굵게 끝내버립니다. 예를 들어 지석현과 최민호와의 우정은 담배 한개비와 고아 이야기로 끝이 나는식입니다. 그런데 이 장면들은 개연성을 무시하면 묘하게도 리턴투베이스 작전에 당위성을 부여합니다. 이걸 보고 감독이 친절하다고 해야 할지 불친절하다고 해야 할지..... 친절하거나 화려한 공중신 블랙이글스팀의 공중곡예, 여의도 상공에서 벌어지는 시가전, 정태훈 대위와 이철희 대위가 벌이는 모의전투, 북한으로 침투하는 장면 등 알투비는 전.. 더보기
건축학 개론, 첫사랑과 건축은 닮아 있다 '건축학 개론'은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묘하게도 건축학 개론 과 첫사랑이라는 소재는 묘하게도 맞닿아 있습니다. 건축학 개론은 건축을 배우기 위해 배워야 하는 과정 중에 하나지만, 기초적인 수준을 담고 있어 어느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건축학 개론의 시작이 자신이 사는 동네를 아는 것으로 시작하듯 사랑도 그 사람을 알아가면서 시작이 됩니다. 그렇다고 건축학 개론을 배웠다고 해서 건축을 바로 시작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더 나아갈 수도 있고, 영화에서 승민과 서연처럼 그냥 아는 것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어느덧 나이가 들어 건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됐을 때, 여기저기 부서지고 상처가 난 오래된 집(옛사랑의 추억)을 다시 리노베이션 하거나 증축.. 더보기
'존카터, 바슘 전쟁의 서막 3D' 간단 관람 후기 '존카터, 바슘전쟁의 서막'을 3D로 보고 왔다. 예고편을 통해 먼저 접한 이 영화는 왠지 3D로 봐야 제대로 볼것만 같아서였다. 그러나 영화가 시작되자 마자 이내 실망과 후회가 밀려 왔다. 하늘을 떠다니는 비행선 같은 몇몇 장면은 확실히 3D 효과를 제대로 내기는 했으나 구지 3D로 보지 않아도 될만큼 큰 효과는 없었다. 더군다나 안경이 노후화가 됐는지 눈이 아파서 제대로 집중 하기도 쉽지 않았다. '존카터, 바슘전쟁의 서막'은 1917년에 출간된 에드가 라이스 버로우즈의 화성의 공주(Princess of Mars)가 원작이라고 한다. 확실히 근 100년 전에 쓰여진 책이라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상상력은 뛰어나다.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발상이나 지구에서 화성으로 순간이동(유체이탈) 하는 내용등은 .. 더보기
영화 파파, 영화정보 프로그램이 스포일러 난 개인적으로 '출발 비디오 여행'류의 영화정보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이다. 코멘터리가 가미된 영상본은 재미도 있을 뿐더러, 개봉중이거나 개봉 예정 영화중 볼 영화를 추리게 도와주는 중요한 정보 제공처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 자체가 스포일러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영화 '파파'의 경우가 그렇다. 영화 '파파'는 한국 가요계의 마이다스 손이었던 전직 매니저 춘섭이 도망간 톱스타 밀라를 찾아 애틀란타에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춘섭은 비자 만료 기간이 가까워 지면서 위장결혼을 택하지만, 결혼 상대자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면서 뜻하지 않게 6남매와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춘섭은 도망간 밀라를 찾지만 임신한 상태라 절망을 하게 되고, 대신 교회에서 노래 부르는 준을 보면서 희망.. 더보기
미션임파서블4, 전작보다 나은 후편 미션임파서블 1탄은 OST와 톰크루즈의 공중 매달리기 장면으로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던 수작이지만 이후 나온 후속편은 이렇다 할 임팩트를 보여 주지 못하면서 '전작만한 후편'은 없다라는 말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미션임파서블4 고스트프로토콜 부터는 이러한 수식어는 더 이상 따라 붙지 않을 듯 합니다. 미션임파서블4 고스트프로토콜은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 질 정도로 스토리 전개가 굉장히 빠르고 크렘린 궁의 폭발신 등 스케일의 규모에서 일단 관객을 압도합니다. 또한 첩보물이라는 본연의 모습을 잊지않고 충실해진 모양새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영화가 픽사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의 감독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브래드 버드의 첫 실사영화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만화적 상상력과 유머가.. 더보기
브레이킹던 1부, 빠른 시간 느린 전개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각 제목마다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트와일라잇'은 하루 중 낮과 밤이 공존하는 시간입니다. 낮은 인간의 시간이지만, 밤은 뱀파이어의 시간으로서 에드워드와 벨라의 만남을 뜻하고 있습니다. '뉴문'은 달의 시작으로서 해에 반사된 빛이 달 표면에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즉 해는 제이콥을 달은 에드워드를 뜻하는데, '뉴문'은 벨라와 제이콥과의 새로운 삼각관계를 말합니다. '이클립스'는 개기일식으로 달이 해를 완전히 가리는 것을 뜻합니다. 다시 말하면, 삼각관계의 기로에 서 있는 벨라가 에드워드를 선택하면서 완전히 가려지는 제이콥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브레이킹 던'은 새벽의 시작으로 벨라의 새로운 시작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브레이컹 1편은 벨라의 결혼,.. 더보기
신들의 전쟁, 개연성 없고 스케일이 작은 영화 '신들의 전쟁'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거인족과의 전쟁과 영웅 테세우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모티브는 모티브일뿐 스토리는 상당히 각색되어 있고, 개연성도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며 백병전 묘사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스케일 조차도 작다. '신들의 전쟁'은 '300'이나 '스파르타쿠스'의 영상미나 사실적 묘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볼만한 영화일지 모르나 그리스·로마 신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스토리의 개연성을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다.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 올림포스의 신들은 타이탄이 깨어나지 않는 한 인간사에 개입하지 못한다. 전쟁의 신인 아레스가 테세우스를 도와주다가 제우스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보면 불문율인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부터 고개가 갸우뚱 해진다.. 더보기
영화 완득이, 엄마의 마음은 똑같다 완득이는 원래 볼 예정이 없던 영화였다. 스포일러 대마왕이라 할 수 있는 '출발 비디오여행'에서 이미 스토리는 대략 파악한터라, 뻔하디 뻔한 스토리를 구지 극장까지 가서 확인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 이 영화 절대로 흥행 못할거라 장담했다. 그런데, 이 영화 오래지 않아 100만을 가뿐히 넘기더니 예매율 1위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다. 여러 블로거 사이에서 호평 포스팅이 하나둘씩 올라오고 영화 평점 역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유지했다. 내가 아는 우리나라 영화팬들은 아무리 미디어가 시끄럽게 떠들어대도 절대 재미없는 영화에 올인하는 법이 없다. 영화에 슬슬 호기심이 발동 하기는 했으나, 이내 생각을 접어 버렸다. 여기에서 복병이 한명 등장하니, 다름아닌 와이프였다. "완득이 재밌대. .. 더보기
영화 '커플즈'와 원작 '운명이 아닌 사람' 비교 영화 '커플즈' 일본 우치다 켄지 감독의 '운명이 아닌 사람'이 원작입니다. 국내에는 2005년 광주국제영화제에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내 마음의 이방인(A Stranger of Mine)'이라는 이름으로 상영된바 있습니다. '운명이 아닌 사람'은 영화 커플즈의 원작인 만큼 하룻밤에 일어나는 일들이 다섯명의 다른 시점으로 반복 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나 두 영화 사이에는 분명 차이가 존재합니다. '커플즈'가 원작에 없는 세 커플의 인터뷰를 더하고 다섯 캐릭터의 성격을 밝게 수정하면서 "우연과 우연, 인연과 인연이 더해지면 필연이 된다는'식의 로맨틱 코메디를 지양하고 운명론에 무게 중심을 둔다면, '운명이 아닌 사람'은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운명 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관계에 집중을 합니.. 더보기
영화 커플즈, 퍼즐을 맞춰 나가는 재미가 솔솔 제목만 딱 놓고 봤을 때는 영화 싱글즈의 아류 정도로 생각했다. 아니면 최소 일반적인 헐리우드식 로맨틱 코미디를 따라 간 정도의 영화로 치부했다. 아마도 무비스트 시사회 당첨이 되지 않았다면 보지 않았을 영화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정말 감탄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어떻게 이런 치밀한 구성이 로맨틱 코메디에서 가능하지?" 제목만 보고 영화를 평가 했다면, 어쩌면 정말 재미있는 영화 한편을 놓칠 뻔 했다. 등장인물들 이 영화에는 다섯명의 주요 배우들이 등장한다. 옴니버스 형태로 이루어진 영화 특성상 주요 배우들의 출연 비중은 비슷하다. 하지만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그녀, 나리가 있다. 나리역을 맡은 이시영은 옷에 딱맞는 옷을 입은듯 나리역을 천역덕스럽게 소화를 잘해 내었다. 처음에는.. 더보기
퀵, 화려한 볼거리와 스피디한 오토바이 액션 '퀵'은 100억의 제작비를 들인 한국형 블록버스터 답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툭하면 자동차가 뒤집어 지고 건물은 폭발하며,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는 구경 할 수 없었던 스피디한 오토바이 액션은 눈을 즐겁게 합니다. 그리고 작정하고 오락성을 추구했는지 중간중간에 터지는 유머코드는 재미를 배가 시킵니다. 한마디로 오락성 측면만 생각한다면 분명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클라이맥스 부분이 다소 느슨하게 흐르고, 스토리의 개연성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잘 나가는 걸 그룹이라고 해도 그 긴박한 상황에서 출연을 강행하는 모습이나(책임감이 강한건지도 모르지만) 헬맷을 잠깐 벗는 장면에서 충분히 집어 던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지만 헬맷을 그냥 바꿔 쓰는 장면에서.. 더보기
고지전, 전쟁에 미학이란 있을 수 없다 동부전선 애록고지에서 전사한 중대장의 몸에서 아군의 총알이 발견되면서 적과의 내통을 의심한 상부에서는 방첩대 장교 강은표 중위(신하균)를 조사차 파견한다. 이렇게 배치된 동부전선 최전방의 악어중대는 춥다는 이유 하나로 인민군의 옷을 덧 입는 등 무언가 군기가 빠진 모양새다. 임시 중대장은 20살 갓된 청년이고 약에 취해 있으며 죽은 줄 알았던 친구 김수혁(고수)은 전혀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는다. 더군다나 수혁을 포함한 일부 병사들은 인민군과 은밀한 내통을 하고 있다. 언듯보면 '고지전'은 박상연 작가의 전작 'JSA 공동경비구역'의 플롯가 닮은 면이 있다. 조사관이 나가 사건을 조사하는 점이나 인민군과의 소통이 그것이다. 하지만 'JSA 공동경비구역'에서 북한군과의 만남이 이념을 떠난 따뜻한 휴머니즘을.. 더보기
'마당을 나온 암탉', 해피엔딩이 아닌 움직이는 동화책 BC 라운지에서 유료회원 대상으로 진행하는 '마당을 나온 암탉' 시사회에 당첨되어 롯데시네마에 다녀 왔습니다. 사실 별 기대 안하고 보러 갔지만, 막상 보고나니 무언가 아쉬우면서 상당히 여운이 남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마당을 나온 암닭'은 제목을 보면 알수 있듯이 잎싹이라는 이름을 가진 암닭이 양계장을 빠져 나오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에니메이션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제일 특이했던건 100만부가 넘게 팔린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이 원작임에도 불구하고 결말이 해피엔딩이 아닌 점이라고나 할까요. 또한 그냥 모든 것은 생태계의 일부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처럼 절대 악이란 존재 하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여기서 등장하는 족제비는 천둥오리를 포함한 여러 동물들의 천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성애가 가득한 .. 더보기
트랜스포머 3, No 시나리오 No 스펙타클  트랜스포머 3를 볼려고 하는 관객들은 대부분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 보다는 스펙타클한 장면을 기대하고 선택 할 것이다. 화려한 장면들은 조잡한 시나리오를 상쇄하고도 남을 테니까. 여기에 변신 로보트에 대한 아릇한 향수는 극장으로 발걸음을 저절로 돌리게 한다. 하지만, 트랜스포머 3는 스펙타클한 장면도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도 제공하지 못한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트랜스포머 2에서 지적된 시나리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 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개연성 떨어지는 스토리는 관객들의 불만을 사기에 충분하다. 또한 2,000억을 투자한 블록버스터 영화 치고는 관객들의 눈길을 끌만한 스펙타클한 장면조차 기대하기 힘들다. 대체 그 많은 돈을 어느 장면을 위해 썼는지 의아함만 남을 뿐이다. 달이 항상 정면.. 더보기
옥보단 3D는 홍콩판 올드보이?  영화 시사회에 당첨되서 옥보단 3D를 보고왔다. 생애 두번째 영화 시사회에 당첨된거라 주변에 자랑질을 좀 했더니 의외로 주변에 옥보단 시리즈를 본 사람이 상당수 되었다. 결국 나만 못본건가? 더 놀라운건 내 와이프도 봤다는거..... 영화 시사회장에 도착하니 남자보다 여자 비율이 더 많았다. 뭐, 예전에 이대앞 비디오방 대여 1순위가 '젓소 부인 바람 났네'라는 기사를 읽었던 적이 있어 이건 놀랄 일도 아니다. 이 이야기를 와이프에게 했더니 여자들이 호기심이 더 많아서 그렇단다. 다른 지인에게 들었을땐 분명 야한것 때문이아니라 여자 몸매를 보기 위해서라는 논리를 갖다 붙이던데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중요한건 남자들과는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거.... 옥보단 3D는 처음에 수채화풍 그림이 3D로 나.. 더보기
토르:천둥의 신, 구지 3D로 볼 필요가 있을까? 토르: 천둥의 신을 보고 왔습니다. 그것도 3D로 보았지요. 사실 전 4월 28일날 개봉 당시에 2D로 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2D로 개봉한 곳은 일부 영화관 뿐이어서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어쩔 수 없이 3D로 관람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구지 3D로 볼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3D 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습니다. 신들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은 엄청나게 갖다 썼지만, 3D 효과는 일부 장면에서만 활용할 뿐 인상적인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2D 개봉관을 대폭 줄인 처사는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3D 안경은 쓰기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색상도 어두워 영화의 색감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데 말이죠. 물론 최근에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어 수익 보존을 위해 3D.. 더보기
'수상한 고객들', 사랑은 누구를 위해 사는것 보험왕 병우(류승범)는 고객의 자살방조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는다. 23개월전 실적을 위해 자살 미수 경험이 있는 고객들을 가입 시킨 기억이 난 병우는, 이들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처음에 '수상한 고객들'의 예고편을 출발 비디오 여행을 통해 봤을 때는그냥 아무 생각없이 웃으면서 보기에는 괜찮을 영화라고 생각했다. 선택도 그래서 했지만, 이건 오산이었다. 오히려 '수상한 고객들'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자살이라는 소재를 유쾌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으로 풀어낸 영화라는 표현이 옳다. 사회의 불편한 단면들 사기당한 기러기 아빠 오부장 오부장을 보면서 몇년전에 읽은 기러기 아빠에 대한 기사 생각이 났다. 해외근무 후 한국으로 귀국했지만, 딸아이가 적응을 하지 못하자 기러기 아.. 더보기
베니싱, 영화 자체가 미스테리 영사기사 폴이 '로어노크' 사건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으로 시작 되는 것으로 알수 있듯이 이 영화는 '로어노크 사건'이라는 역사적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1587년 노스캘로라이나의 로어노크 섬에서 사라진 115명의 영국 이주민들이 남긴 것은 나무에 새겨진 '크로아톤'이라는 단어 단 하나. 이것과 관련하여 다양한 가설들이 난무하지만 여전히 미제로 남아있는 세계 5대 미스테리 중에 하나입니다. 세계 5대 미스테리 중에 하나를 모티브로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내용 자체도 상당히 미스테리입니다. 감독이 상당히 불친절 하다고 할까요? 영화는 여러가지 사건을 나열하며 복선과 실마리를 제공하지만 자세한 설명은 기피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이해 안되는 것들 아래는 제 머리로는 여전히 이해가 안되는 것들만.. 더보기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여기 네명의 이쁜 처자들이 있다.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내용이지만, 이들은 우연히 똑같은 블랙 미니드레스를 입고 신입생 환영회에 나란히 앉게 된다. 이렇게 이어진 인연으로 친해지게 된 이들은 나름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고 명문대 연영과를 탱자탱자 놀면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졸업한다. 졸업 이후로 백조가 된 이들은 역시 집에 돈이 있어서인지 별 고민없이 9개월간 술과 클럽을 전전하다 지겨워졌는지 취업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취업? 사실 별거 아니다. 혜지(박한별)는 클럽을 전전하다 눈에 띄어 기획사에 스카웃 된다. 여기서 우리는 여자는 일단 이쁘면 된다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민(윤은혜)은 방송작가 면접에 단 한마디 답변 할 필요없이 바로 취업이 확정된다. 뭐, 나름 이 영화에서 메인이니까 그렇다고 치자.. 더보기
영화 '내 이름은 칸', 난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난 곧 같이 일하는 두 사람과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한 사람은 나보다 나이 많은 형이었고, 또 다른 한명은 나보다 나이가 어린 여동생이었다. 시간이 지나 난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게 되었고, 그 두사람과의 연락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난 두 사람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 두 사람 사이에는 어느덧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트게 되었고 곧 결혼 한다는 이야기였다. 전혀 어울릴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정말 뜻밖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결혼식 이야기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그 둘은 파혼을 했던 것이다. 그 둘의 결혼 장벽이 되었던건 바로 종교문제였다. 남자 집안은 전통적으로 기독교 집안이었고, 여자는 천주.. 더보기
영화 <위험한 상견례>, 80년대 감성이 물씬 교보문고에 책을 사러 갔다가 얻게된 '위험한 상견례' 시사회 티켓. 19금 영화인 '라스트 나잇'과 '위험한 상견례' 중 시간이 중복되는 관계로 하나만 선택 할 수 있었지만, 최근 아마추어 챔피언으로 오른 이시영에 대한 급호감으로 과감히 '위험한 상견례'를 선택하였다.(앗~! 나의 19금) 영화의 배경이 되는 것은 1980년대 후반. 전라도 남자 현준(송새벽 분)과 경상도 여자 다홍(이시영 분)은 군대 펜팔로 시작하여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 나가는 사이. 사랑하는 감정이 커져 가는 둘 사이에 장벽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두 집안의 골깊은 지역감정이다. 그 이후 진행되는 이야기는 로맨틱 코미디물 답게 예측 가능한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지역감정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코믹하게 풀어냈다.(어차피 로맨틱 .. 더보기
'월드 인베이젼'은 인디펜더스 데이 외전인가?  '인디펜던스 데이' 외전이라고 무방 할 만큼 인디펜던스 데이와 비슷한 종류의 외계인이 등장하지만 스케일은 작아졌다. 외계인이 침공하거나 지구에 위기를 쳐했을 때 흔하게 나오는 미국 대통령의 연설은 단 한장면도 등장하지 않는다. 전세계 17개국 20개의 도시에 외계인이 침공했지만, 해외 로케 장면 역시 등장하지 않는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오로지 LA와 해병대만 있을 뿐이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미 해병대가 LA에서 국지전을 벌이는 부분을 뚝 떼어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낸 듯한 느낌의 영화다. SF를 가장한 전쟁 영화 이 영화는 1942년 LA UFO 대공습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영화다. 당시 미 해안 경비대는 미확인 물체에 대고 1,400발의 대공포를 발사했는데 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