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컨트롤러, SF 로맨스 같은 영화 내 와이프는 호불호가 확실한 여자다. 영화가 재미 없으면 그냥 과감히 잔다. 그녀의 논리에 따르면 모든 영화는 15분내에 결정 난다고 한다.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 할 만한 내용이나 마지막 장면이 전반부에 도입 되는 이유도 제작자들이 이런 걸 알기 때문에 그렇다나. 어쨌든, 영화가 시작 한지 얼마 안되어 오늘도 과감히 잠을 자는 그녀. 평상시 같으면 잠을 자게 놔두었을 나이지만, 오늘만큼은 옆구리를 툭툭 건드려 깨웠다. 영화가 끝나고 오늘은 잔소리를 하고자 마음을 먹었는데, 엘레베이터에서 다른 커플들의 이야기를 엿들고 말았다. "잠이 들어다가 깨니까 3년 후더라구" "나두 그랬어" 헉! 잠이 든것은 비단 내 와이프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영화 컨트롤러에서 보여주는 세상은 모든 것이 계획 된대로 움직이는 세.. 더보기 아이 엠 넘버 포, 로리안족 VS 모가도어인 지구는 참 많은 사람들과 외계 생명체가 지키고 있는지 모르겠다. 고담시를 지키는 배트맨, 하늘을 나는 외계인 슈퍼맨,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X-MEN , 외계에서 온 거대 생명체 울트라맨 등 이들의 이름만 들어도 지구는 정말 안전하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런데 지구를 지킬 외계 종족이 하나 더 늘었으니 이는 다름아닌 로리언족들이다. 로리언 족들은 모가도어인 들에게 모행성이 파괴 되자 9명의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지구로 피신 시켰는데, 단지 이들만 보낸 것이 아니고 이들을 지키기 위한 수호자와 기이한 생명체도 같이 세트로 보냈다. 이들 9명들은 각기 다른 특별한 초능력을 지녔다. 넘버 포는 염력과 충전(?) 기능 등을 지녔고 넘버 식스는 순간이동 능력과 불에 대한 방어능력 등을 지녔다. 다.. 더보기 영화 '글러브' 관람 후기 프로야구 간판스타로 3년 연속 MVP를 수상할 정도로 한 때 잘나가는 투수였지만 계속 되는 폭력사건으로 영구제명 위기에 놓인 한 야구선수가 이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청각장애인들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에 코치로 부임한다. 이렇게 부임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의 전체 정원은 10명도 되지 않고 실력은 변변치 않으며 귀로 들을 수 없어 타구 위치도 제대로 찾을 수 없다. 이렇게 부임한 상남은 중학교 시절 최고의 투수였지만 청각장애를 앓기 시작하면서 야구를 포기한 명재가 혼자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옛날 모습을 떠올리게 되고 명재를 야구부원으로 엽입하게 된다. 봉황대기에서 4강에 든 군산상과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그들의 위치를 알게 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원들은 연습에 몰입하게 되고 상남은 이들의 1승을 돕기 위.. 더보기 영화 "아저씨"에서 연상 되는 영화들 아내가 어느 날 쪼르르 달려와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저씨 재미있대. 아저씨 보고싶어" 누가 아내에게 아저씨를 보고 와서 재미 있다고 한 모양입니다. 매번 느끼지만 입소문은 정말 무섭습니다. 이렇게 해서 원래 예정에도 없던 아저씨를 보고 왔습니다. '아저씨'생각보다 재미 있더군요. 깔끔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액션에 원빈의 우수에 어린 표정연기가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토리는 큰 반전이나 클라이맥스가 없고 예측 가능 할 정도로 평이했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보고 싶을 때도 있는 법이라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니 연상 되는 영화들이 있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그것에 대해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영화 "아저씨"에서 연상되는 영화들 언더시즈 영화 언더시.. 더보기 3D가 없는 3D 영화 "라스트 에어벤더" 물, 불, 흙, 공기의 원소를 다루는 아바타 이야기인 "라스트 에어벤더"는 예고편과 줄거리만 놓고 본다면 매력적인 내용입니다. 특히 저같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줄거리 자체가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진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고편은 그냥 예고편인가 봅니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지루하게 전개 되고 3D 효과는 미미합니다. 그리고 극적인 요소가 없다는 것이 흠입니다. 대략적인 줄거리 100년 전까지만 해도 물의 부족, 흙의 오아국, 불의 제국, 공기의 유목민은 4개의 원소를 다 다를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아바타를 중심으로 평화로운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아바타가 사라진 100년 동안 불의 제국이 일으킨 전쟁에 의해 이 균형은 무너지게 된다. 어느 날, 물의 부족의 카타라와 소카.. 더보기 솔트 - 군더더기 없는 졸리의 액션연기, 그러나 빈틈 많은 스토리 CIA 요원인 솔트가 심문하던 러시아 스파이에게 이중첩자로 지목 되면서 쫓기게 되고, 이 과정 중 베일에 가려져 있던 그녀의 정체가 밝혀지게 된다는 것이 전체적인 줄거리이다. 액셕만 놓고 본다면 딱히 흠잡을 것은 없다. 역시 안젤리나 졸리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할 정도로 액션 연기는 군더더기 없다. 홍콩 영화처럼 오버스럽지 않고, 왠만한 헐리우드 액션 영화처럼 중요 인물을 죽이는데 오랜 시간을 끌지도 않는다. 그냥 깔끔하게 끝낸다. 한마디로 시원스럽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스토리만 놓고 본다면 설득력이 너무 없다. 첫째, 에블린 솔트와 남편과의 관계이다. 에블린 솔트가 북한에 억류 되어 있다가 풀려 날 수 있었던 것은 남편의 역할이 컸다. 그런만큼 더 애뜻하게 느껴 질 수도 있겠지만, 남편을 구하는데 C.. 더보기 <인셉션>에 나오는 네번의 인셉션 인셉션이 개봉 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더군요.재미 있게도 논란의 중심은 결말쯤에 나오는 토템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간단히 인셉션에 대한 저의 생각을 포스팅 해보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인셉션 맨 처음 인셉션이 이루어진 것은 코브가 아내 멜에게 거는 인셉션입니다. 영화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맬과 코브는 림보 상황에 갇히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맬은 꿈을 현실로 믿게 되고, 자신의 토템을 금고에 넣으면서 현실에서 완전히 멀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맬에게 이것은 꿈이다라는 상황을 인지 시키기 위해 코브는 인셉션을 실행하게 되죠. 두번째 인셉션 두번째는 우리가 모두 아는 미션입니다. 사이토가 코브에게 아이를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조건으로 코브와 그의 동료.. 더보기 인셉션 - 매트릭스와 무의식 세계의 조화 인셉션을 보고 왔습니다. CGV 미아점 5관에서 관람했는데, 마침 에어콘이 고장나는 바람에 쾌적한 분위기에서 관람하지는 못했지만, 직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냥 관람했습니다. 그 다음 시간에 볼려면 8시에 봐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늦게 집에 올꺼 같았거든요. 기계를 통해 가상 세계에 접속 한다는 부분에서는 약간 매트릭스 필이 물씬 풍겼습니다. 다른 부분이 있다면 매트릭스에서는 접속한 모든 개개인이 하나의 존재가 되지만, 인셉션에서는 꿈을 공유한다는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무의식이 만들어낸 허구의 존재라는 점이 조금 다릅니다. 또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꿈의 주인 또는 꿈의 설계자는 현실이 아닌 꿈에서는 모든 것을 하나하나 창조 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 라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 더보기 원작과는 다른 허를 찌른 반전 영화 "이끼" 만화 "이끼"가 영상화 된다고 했을 때 과연 이 만화 특유의 음침함을 어떻게 살릴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또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웹툰과 무가지 AM25를 통해 이 만화의 원작 내용을 알고 있어 이것이 영상화 하는데 상당한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조금 들었습니다만, 결론 부터 말하자면 영화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긴장감이 넘쳐야 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중간중간마다 관객들이 웃을 만큼 코믹스러운 장면들이 많아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허를 찌르는 마지막 에필로그 장면에서 "헉" 이외에는 달리 할 말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원작에도 없는 내용인데, 이 영화의 전체 줄거리는 이 한 장면을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될 만큼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싱크로율이 높은 줄거리, 그러나 부족.. 더보기 내 깡패같은 애인 감독 : 김광식(2010 / 한국) 출연 : 박중훈, 정유미 네티즌 평점이 높게 나온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선듯 선택하기 어려웠던 이 영화는 막상 시청이 끝나고 나면 얼굴에 웃음을 머금게 하고 나오게 하는 영화이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어디에선 본 것인지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상업 영화는 적당한 코메디, 감동, 사랑 이야기 들이 잘 버무려져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면에서 보면 이 영화는 그러한 요소들을 잘 갖추고 있다. 지방대 출신이 취업하기 어렵다는 사회적 이슈를 코믹하게 잘 풀어 썼는데, 약간 현실을 과장한 듯한 장면들도 있으나 짧은 시간안에 관객에게 어필 할 수 밖에 없는 영화 특성상 그러한 것들은 그냥 이해하고 넘거가야 할듯 하다. 마지막.. 더보기 방자전 - 생각보다 약한 노출 방자전 감독 김대우 (2010 / 한국) 출연 김주혁, 류승범, 조여정, 오달수 상세보기 조여정의 베드신으로 관심을 집중 시켰던 영화 방자전. 저와 제 와이프는 조여정의 노출 수위를 은근 기대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노출수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제 와이프의 말에 따르면 노출은 했으나 전혀 에로틱하지는 않았답니다. 그 말의 의미를 물어보니 조여정과 김주혁의 베드신에서 남녀가 서로 이끌려 사랑을 느껴야 하는 모습이 보여야 하는데 그런 느낌이 묻어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런것도 같습니다. 분명 과감한 상반신 노출장면은 있으나 무언가 빠져 있는 느낌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사실 이 영화의 마케팅은 조여정의 노출 중심으로 이루어지기는 했으나, 영화 자체의 시나리오만 놓고보면.. 더보기 드래곤 길들이기 - 바이킹과 용의 우정 처음부터 이 영화를 볼려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주변에 계신 분들이 추천을 해 주셔서 보게 되었는데, 한마디로 재밌습니다. 어떻게 보면 뻔한 내용의 이야기지만, 아이들과 또는 가족들과 보기에는 무난 할 것 같네요. 이 영화는 바이킹족의 히컵이라는 소년과 투스리스(Night of Fury, 밤의 분노)라는 용이 친해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중반에는 이 둘이 친해지는 과정과 용에 대한 오해가 풀리게 되는 내용, 그리고 나중에 밝혀지는 진짜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입니다. 단순한 내용이지만, 이런 이야기를 센스있게 풀어낸 드림웍스의 상상력이 부러워지네요. 용들의 다양한 모습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면 알듯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서양적인 용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습니다만 이것이 곧.. 더보기 로빈후드 - 로빈후드의 재해석 로빈후드 감독 리들리 스콧 (2010 / 미국, 영국) 출연 러셀 크로우, 케이트 블란쳇, 막스 본 시도우, 윌리엄 허트 상세보기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하녀를 볼까 로빈후드를 볼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로빈후드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유는 단 하나, 러셀 크로우라는 배우의 연기력을 믿었고, 그가 내가 좋아하는 배우 중에 한명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영화는 로비 롱스트라우드라는 인물이 어떻게 로빈후드가 되는지 과정을 보여 주는 영화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의적 로빈후드와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 참고로 셔우드 숲은 마지막 장면에서나 구경 할 수 있다. 그러나 로빈후드의 연인 마리온, 사자왕 리처드, 필립 왕 등 우리가 익히 아는 인물들은 거의 다 나온며 시대 배경은 동일하기 때문.. 더보기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 전편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편 전편은 노다메 칸타빌레 in Europe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것은 전편과 후편으로 나눠 영화로 나왔다고 하는 것이 다른 점일 것이다. 그 이전까지는 드라마였다.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편을 보기 전에 만화, 애니, 드라마 중 하나를 꼭 볼것을 권장한다.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굉장히 지루한 내용 일수가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그럭저럭 재밌게 본거 같다. 너무 뻔한 줄거리에 결말이기는 하지만 마지막 오케스트라의 장면에서는 해설이 곁들어진 익숙한 음악으로 그것을 상쇄할만하지 않았을까 한다. 줄거리 대략적인 줄거리는 치아키가 130년 전통의 한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맡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 을 보여준다. 130년.. 더보기 아이언맨 2를 보고 와서 아이언맨2를 보고 왔습니다. 아이언맨1을 극장 가서 본 것이 아니고 우연하게 블루레이로 보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아이언맨2 개봉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아이언맨2는 기대가 너무 크게 해서 그런지 한마디로 지루했습니다. 제 와이프가 옆에서 졸았을 정도니까요. 아이언맨1에서는 주인공이 탈출하게 되는 흥미진지한 과정이 있었다면, 아이언맨2는 죽어가는(?)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표현 할려고 한 것이 지루함의 실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저는 액션을 기대한 것이지 어설프게 표현한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보고자 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나마 위로가 되는 건 스칼렛 요한슨의 액션 정도가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군요. 아이언맨2를 본 몇분도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들 이야기 하시는 정도니까..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