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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로비 롱스트라우드라는 인물이 어떻게 로빈후드가 되는지 과정을 보여 주는 영화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의적 로빈후드와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 참고로 셔우드 숲은 마지막 장면에서나 구경 할 수 있다. 그러나 로빈후드의 연인 마리온, 사자왕 리처드, 필립 왕 등 우리가 익히 아는 인물들은 거의 다 나온며 시대 배경은 동일하기 때문에 보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
스케일은 상당히 큰 영화이다. 특히 사자왕 리처드와 그의 부하들이 십자군 전쟁 후에 귀국하는 도중 벌이는 공성전은 상당한 볼 거리를 제공한다. 역시 스케일 큰 영화는 극장에서만 그 진가를 확인 할 수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긴 러닝타임, 그리고 약간은 지루한 스토리 전개 등은 단점으로 보인다.
로빈후드
러셀크로우라는 배우가 로빈후드를 맡아서 그런지 느낌은 많이 색다르다. 여기서 로빈후드는 리처드왕의 궁수 출신으로
묘사되면서 당연히 활쏘는 장면도 많이 나오나, 그 이외에 칼쓰기, 말타기 등 여러가지에 능한 모습으로 나온다. 그리고 나중에 로빈후드 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그의 운명도 변한다는....
사자왕 리처드
내가 생각했던 사자왕 리처드와는 여전히 다른 모습으로 묘사 된다. 전쟁터에서 맨 앞줄에 앞설 정도로 용맹하기는 하지만 나름 자신만의 고뇌가 있던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특히 십자군 전쟁에 대한....
그리고 내가 아는 로빈후드에서는 리처드 왕이 언제가는 필립 왕을 쫓아 내야 하는데, 이 사람이 대체 왜 죽는지 모르겠다.
마리온
로빈후드의 연인 마리온. 난 마리온이 상당히 연약하다고만 생각했는데. 감독 생각은 역시 다른가 보다. 생활력도 강하고, 그리고 용맹한 여자.
필립
내가 생각해서는 이 인물만큼은 내가 알고 있던 필립 왕과 별반 다르지 않다. 나쁜 넘은 역시 나쁜 넘이다.
시대의 재현
저게 진짜 세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대를 잘 표현한거 같다. 왠지 우리나라 사극도 이정도 스케일로 찍으면 상당히 멋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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