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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대검찰청에서 온 전화? 보이스 피싱 주의


오늘 대검찰청에서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를 받는 순간 머리가 백지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딱히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말이죠.

어쨌든,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략 스토리가 이렇더군요.

대검찰청 어디어디 수사부 누구누구다.  댁의 하나은행 카드가 복제되어 2,000만원이 사용 되었다. 여기에 연루된 사람이 몇백명이다. 기타 등등.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왠지 상대방의 말투가 이상합니다. 약간 북한 억양 비슷한 것이 조선족 말투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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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도 이런 순간이 올지 몰랐지만, 보이스 피싱의 냄새가 풀풀 납니다.

"주소 XXX 맞으시죠?"

주소도 아주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주소가 몇년 전의 주소라는 것이죠.

"아! 그거 예전 주소인데요."

"그럼 현재 주소가 어떻게 되시나요?"

"대검찰청이라면서 그런것도 모르나요?"

"그럼 다음에 다시 전화하겠습니다."

사실 어디까지 가나 보고 싶었지만, 딱 여기까지 였습니다.

걸려 온 전화번호는 02-3480-3000. 전화를 해보니 없는 전화번호입니다.

혹시나 해서 하나카드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역시 최근 사용내역은 전혀 없었습니다.

어쨌든, 보이스피싱 조심해야겠습니다. 주소도 정확하게 알고 있는데에다, 전에 하나카드를 소지한적이 있어 순간 넘어 갈 뻔했거든요.

그리고 보이스피싱. 정말 점점 고도화 되어가는거 같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아주 적절히(?) 활용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