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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봄햇살을 맞으며 정릉시장 가는길

길음역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정릉시장을 방문했습니다. 마침 가는 날이 너무 좋아 따뜻한 봄햇살을 맞으며 정릉시장을 향해 갈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건너편에 바로 정릉시장 입구가 보이더라구요.

입구에서 발견한 옛날 즉석강정

정릉시장에서는 일반 재래시장에서 볼 수 있는 품목들을 쉽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돌아다니다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재래시장과 조금 다른 점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일반 재래시장의 느낌보다는 여러 상가가 밀집해 있는 큰 상가 밀집 지역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상가위원회에 따르면 이는 시장 자체가 도로가에 위치해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일반 재래시장의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조금 나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릉시장 자체의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특이하게 시장 사이에 내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서 타 재래시장과는 달리 근접성면에서는 뛰어납니다.

종종 마주 칠 수 있는 한옥 주택들. 일부 주택들은 식당이나 타 상업시설로 이용되고 있지만, 일부 주택들은 실제 거주자들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정릉시장에서 쉽게 마주 칠 수 있는 골목길들. 전 이런 골목길들이 너무 좋아 여기저기 들어가 봤어요. 왠지 예전 골목길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날이 너무 따스해서 정릉시장을 돌아다니는 동안 나들이를 한 느낌이었어요.

정릉시장은 확실히 일반 재래시장의 느낌이 나지 않는 곳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앞서 말해듯이 매력이 없는 곳은 아니었어요. 예전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옛것의 느낌, 내천, 골목길, 주택가, 한옥집 등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놀라움을 선사하니까요.

물론 도로정비나 재래시장으로의 순기능을 하기위한 정비는 필요해 보이지만, 정릉시장만의 매력과 결합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는 상가위원회와 상인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인거 같네요.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