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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가락시장에서 보고 온 경매 장면


가락시장에 오기전에 제일 보고 싶었던 건 경매였어요.

경매장은 여기저기 산재해 있었는데요. 사진에서처럼 품목에 따라 경매장도 다르더라구요.

한 경매장 내부에 들어가니 벽면에 경매관련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습니다. 경매 참여 시에는 반드시 지정복장을 착용해야 하나봐요.

사실 제가 도착 했을 때 경매가 진행 되는 곳이 한군데도 없었어요. 그래서 포기하고 돌아 갈 때쯤 시끄러운 소리에 이끌려 도착해 보니 한 곳에서 경매가 진행 되고 있더라구.

경매 중개인은 "적채리~ 적채리~ 적채리" 리듬을 타면서 경매를 진행하는데, 체결은 거의 10초 안에 이루어지는 것 같았어요. 거의 순식간에 계약이 이루어지더라구요.

디스플레이에는 생산자, 거래품목, 수량, 가격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 되었습니다. 

대체 "적채리"의 정체가 무얼까 두리번 거리니 일단 브로커리 눈에 띄고...

그리고 적채 박스가 보이더군요. 아마 적채리의 정체는 혹시 적체 + 브로콜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경매 참여인들

대체 경매인들은 어떻게 경매에 참여 할까 궁금했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무언가를 계속 누르고 있더군요. 아마 저 기계로 경매에 참여하나 봐요.

여기 말고도 다른 곳에서도 경매가 진행 되고 있었네요.

이 분은 앞서 본 분이랑 경매 진행 스타일이 조금 달랐어요. 즉, 경매인마다 다 색깔이 있다는 그런 이야기죠.

쌓여 있는 박스들과 계속해서 하차되는 야채들도 경매 중개인을 통해 주인을 찾아가겠죠?

경매는 상당히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무엇보다도 경매인들 주변을 왔다갔다 해도 누구 하나 신경 쓰지 않아서 아주 편히 구경 할 수 있어 좋았던거 같습니다. 뭐,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해서 그렇겠죠.

사실 이것 하나만으로도 가락시장 구경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