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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아저씨"에서 연상 되는 영화들


아내가 어느 날 쪼르르 달려와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저씨 재미있대. 아저씨 보고싶어"

누가 아내에게 아저씨를 보고 와서 재미 있다고 한 모양입니다. 매번 느끼지만 입소문은 정말 무섭습니다. 이렇게 해서 원래 예정에도 없던 아저씨를 보고 왔습니다.

'아저씨'생각보다 재미 있더군요. 깔끔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액션에 원빈의 우수에 어린 표정연기가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토리는 큰 반전이나 클라이맥스가 없고 예측 가능 할 정도로 평이했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보고 싶을 때도 있는 법이라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니 연상 되는 영화들이 있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그것에 대해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영화 "아저씨"에서 연상되는 영화들

 언더시즈
영화 언더시즈에서 스티븐 시걸이 분한  케이시는 전직 네이버실 베테랑 특수 요원이었지만 몇년 전 작년에서 부하들을 잃으면서 회의감을 느끼며 그 일을 그만두고 미주리호에서는 조리사로 일을 합니다.

영화 아저씨에서는 원빈이 분한 차태식은 베테랑 전직 특수요원이었지만 몇년 전 사랑하는 아내 연수를 잃으면서 회의감을 느끼면 일을 그만두고 전당포를 꾸립니다.


일단 요리사가 됐건 전당포 주인이 됐던 간에 전직 특수 요원은 항상 적들에게 위협 또는 방해 요소가 됩니다. 적들도 이제는 주변 인물들의 이력을 꼭 확인해야지만 그들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듯.

액션 측면에서는 스티븐 시걸이나 원빈이나 홍콩영화처럼 오버액션 등은 찾아 볼 수 없고 군더더기 없으면서 간결한 액션 측면에서도 비슷합니다.


 킬빌
포스팅을 열심히 작성하고 있는데 아내가 옆에서 킬빌은 아닌 것 같다고 하는군요. 그래도 꿋꿋하게 쓰고 있습니다. 킬빌을 연상이 되었던 이유는 간결하게 적을 죽이는 장면 때문입니다.


우마서먼이 사무라이 칼로 닌자들을 상대 할 때 간결하면서도 오버스런 면 없이 적들을 난도질 할 때, 원빈은 총으로 어렵지 않게 상대들을 제압합니다.  손에 정을 두지 않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사하다고 생각 됐습니다.


 레옹
사실 아저씨를 보면서 제일 많이 연상 된 영화는 레옹이었습니다.



레옹에서 마틸다의 아버지는 마약 중간책이지만 마약을 빼돌리다가 마틸다를 제외한 일가족이 몰살을 당합니다. 아저씨에서 소미의 어머니는 마약 중간책이지만 역시 마약을 빼돌리다가 목숨을 잃습니다.

레옹이나 차태식이나 이웃집 아저씨라는 면에서 동일합니다. 다만 레옹에서는 마틸다가 일가족이 몰살 당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레옹에게 도움을 받지만, 소미는 납치 된 뒤에 차태인이 구해 주러 간다는 점에서는 다릅니다.

레옹에서는 유명한 장면 중에 하나인 화초가 소품으로 쓰입니다. 아저씨에서는 선인장이 쓰이고 있죠. 또한 레옹에서는 레옹이 마틸다에게 우유를 사다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저씨에서도 차태인이 소미에게 우유를 따라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는 조폭 관련 영화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그마큼 조폭이란 소재가 상업성이 있다는 뜻도 되겠죠. 이러한 조폭 영화들의 구도는 대부분 경찰 대 조폭 또는 조폭 대 조폭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저씨는 헐리웃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만한 전직 특수요원 대 조폭(헐리웃 영화에서는 범죄 조직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이라는, 어떻게 보면 판에 박힌 기존 구도를 벗어났다는 점에서는 참신한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액션 또한 홍콩 영화처럼 화려한 무술은 없지만 액션이 간결하고 진행이 빠르다는 점에서 기존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레옹에서 모티브를 따온 뜻한 스토리는 왠지 감독이 일부러 심어 놓은 하나의 장치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화초, 우유, 마약 중간책....혹시 감독이 레옹 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