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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wins

난 쿨하지 못한 남편이자 LG팬이다 넥센만 만나면 작아지는 LG. 오늘은 상대 투수가 제구력 난조를 보이고 있어 무사 만루 기회와 1사 만루 기회 등 득점 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보인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그 좋은 기회들은 그냥 허무하게 날려 보내고 만다. 오히려 이번에는 선발투수인 김광삼이 높은 볼만 내리 뿌리다가 위기를 자초하고 만다. 무사 만루 기회. 왠지 LG는 만루 기회에 점수를 못냈지만 넥센은 점수를 낼 것만 같다. 이어지는 타선은 LG에 있을 때 허리 부상 등 잔부상으로 제대로 시즌을 뛰는 것을 보지 못한 이택근과 안타깝게 트레이드 시킨 4번 타자 박병호. 역시 예상했던 대로 이들이 점수를 내면서 점수는 3점차로 벌어지고 만다. "에이! LG가 그러면 그렇지!" 이렇게 궁시렁 거리고 있자, 옆에 있던 와이프가 한마디 거둔.. 더보기
2011년 4월 15일 롯데:LG, 연패는 없다 중심타선에 캡틴 박용택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확연히 알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타격감이 최고조였던 박용택과 이병규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던 LG는 삼성보다 3개 더 많은 9개의 안타를 기록했지만 이렇다 할 타선의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금일 롯데전에서는 오랜만에 첫 선발출장한 이택근을 포함 빅5가 모두 출장하며 타선에서 신바람을 냈습니다. 양팀 동틀어 첫 안타도 캡틴 박용택의 방망이에서 나왔습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용택은 깨끗한 좌전 2루타로 출루하더니, 이병규의 희생타로 3루까지 진루했습니다. 이후 장원준의 폭투로 선취 득점까지 얻어 냈습니다. 이 점수 이후 1회초 공9개로 세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던 장원준의 제구가 많이 흔들렸으니 효과 만점의 선취점이었습니다 .. 더보기
2011년 4월 13일 삼성:LG, 박용택의 짜릿한 끝내기 홈런 "어? 어? 어? 우아아아아아~~~~!!!!!" 저희 부부가 박용택의 끝내기 홈런을 확인 하면서 외친 소리입니다. 혹시 쌍마 분위기는 어떨까 확인할겸 접속해보니 역시나 원활하지 않습니다. 글 읽다가 자주 "웹 페이지를 표시 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네요. 오늘 경기는 그야말로 롤로코스터였습니다. 3:0으로 앞서나가면서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나 싶더니 동점타를 허용하고, 이후 계속 이어지는 위기. 박용택의 끝내기 홈런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마음을 졸이면서 경기를 지켜밨는지 모르겠습니다. LG 선발투수 리즈는 6이닝 3실점 퀼리티 스타트를 하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볼 비율이 스트라이크보다 더 많을 정도로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습니다. 6회초에 공이 높게 제구되면서 3실점을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 더보기
2011년 4월 3일 LG:두산, 박현준의 호투 야구계에는 병살 3개 이상을 치는 팀은 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두산은 금일 경기에서 총4개, 그것도 중요한 찬스 때마다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스스로 자멸했습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박현준의 호투와 정의윤의 맹타에 힘입어 전날 당한 패배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결과는 7:0으로 LG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LG 선발투수 박현준은 6.1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가장 돋보였던건 역시 위기관리 능력. 위기 상황때마다 상대 타자로 부터 병살을 유도해내며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물론 운도 좋았습니다. 가장 살떨렸던 건 역시 5회말 1사 만루 상황. 고영민의 타구가 3루수 정성훈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병살 처리가 되었기 망정이지, 만약.. 더보기
[직관평] 8월 17일 한화:LG - 양팀의 아쉬웠던 단 한번의 찬스 간만에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늦은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매표소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표를 사기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야구장을 찾았네요. 오늘은 한화 류현진이 등판하는데에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LG팬은 확실히 평상시보다 조금 적어 보였으나, 한화는 평상시 보다 많이 찾은 것 같더군요. 류현진은 원래 로테이션상 지난주에 등판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컨디션 난조라는 이유로 LG전에 등판일이 조정 되었죠. 한대화 감독님이 올해 이미 LG전에 맞춰 류현진의 등판일을 조정했던 전력이 이미 한 번 있던 것을 감안하면 류현진의 승수를 챙겨주기 위해 일부러 맞춰다고 보는게 대부분 팬들의 시각입니다. 왜냐하면 LG는 좌완 투수에 원래 약한 면모를 .. 더보기
SK 3연전으로 본 LG 4강행 불안요소들 LG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SK를 만나 힘겨운 싸움을 하리라 생각 되었는데, 예상외로 LG가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SK 3연전을 끝냈습니다. 이번 3연전 이전 SK와의 상대 전적은 1승 9패로 SK만 만나면 작아지는 LG가 롯데와의 승차가 2.5게임이나 벌어진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4강의 향방을 가늠 해 볼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주중 3연전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2승 1패로 끝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불안요소를 안고 있는 LG의 모습이었습니다. 불안한 불펜진 시즌 초 빈타에 시달렸던 LG가 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것도 그나마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었던 이유는 탄탄한 불펜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주 큰 점수차로 리드 하고 있지 않는한 불펜진이 .. 더보기
[직관평] 7월 10일 두산:LG - 역시 라이벌전 직장 동료들과 직관을 하기 위해 간만에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열흘 전에 예매 했음에도 불구하고 1루 블루석쪽에서는 자리가 없어서 3루 블루에 자리 잡고 관전을 했습니다. 출발하기 전 선발 투수를 확인하니 왈론드와 서승화. 상대 투수가 왈로드라서 약간은 기대를 했으나,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두산이 앞서니 경기의 향방은 알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믿을 만한 것은 7월 현재 팀타율 1위가 LG라는 것 밖에는 없었습니다. 서승화가 1회 부터 김현수한테 피홈런을 맞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김태완이 쓰리런 홈런을 치면서 분위기는 LG로 넘어오는 듯 했으나 투수가 심수창으로 교체가 된 이후 김동주와 최준석의 연타석 홈런으로 점수는 7:3으로 벌어졌습니다. 경기 중반까지는 4점차의 점수는 계속 유.. 더보기
LG 트윈스 Summer Christmas LG 트윈스는 매년 Summer Christmas 행사를 합니다. 올해도 여지없이 돌아온 Summer Christmas는 7월 9일 ~ 11일까지 한다고 합니다. 1루 출입구에 현수막이 걸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입구를 자세히 보면 티켓을 받는 직원들은 전부 산타 모자를 쓰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입구에 올라가니 이렇게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 풍선이 딱하니 자리 잡고 있네요. 바로 옆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산타클로스랑 사진을 찍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아이들은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는지 모르겠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존재를 믿었었답니다. 엄마가 고장난 선물을 교환하러 같이 가기 전까지는요.... 우리의 마스코트도 산타 .. 더보기
[관전평] 6월 30일 넥센:LG - 실책 4개 VS 병살 3개 한 경기에 병살 3개면 진다는 야구계의 속설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상대팀이 실책 4개를 범했다면 결과가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결과는 병살 3개를 친 LG가 경기에 패하고 실책 4개를 범한 넥센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결국 많은 실책도 야구계의 속설은 뒤집지 못하는게 증명이 되었네요. 어떤 분이 말씀 하시기를 병살 3개를 치고도 이기는 경기를 본적이 있다고 하는데, 야구계의 속설을 비웃는 그런 경기를 저도 볼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LG는 단순히 병살타 3개 뿐만 아니라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인해 아웃 카운트 두개를 그냥 내줬습니다. 만약 오늘 넥센의 실책이 없었다면 3점 조차도 무리였을 정도로 점수를 낼 수 있는 중요한 찬스에서 병살로 그 기회를 무산시켰습니다. 더군다나 어제.. 더보기
[직관평] 6월 19일 롯데:LG - 홈관중 2000만 돌파 비 예보가 있어 직관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기로에 서 있었지만, 홈관중 2000만 돌파 기념 경기는 어떻게든 보기 위해서 일단 예매부터 하고 말았습니다. 티켓링크의 DB 확장 작업으로 인해 예매 하지 못했고, 경기 전 날 겨우 한자리 예약을 했지만, 토요일 당일 이상하게 잔여석이 많아 기존 자리를 취소하고 응원석 근처로 예매 할 수 있었습니다. 롯데 중심타선은 정말 매서웠습니다. 저녁에 “야” 와 “아이러브 베이스볼”을 보니 오지환 선수의 수비가 아쉬웠다고 나왔었지만, 사실 경기장에서 봤을 때는 워낙 강한 타구라 그렇게 처리하기 쉬운 볼은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정확하게 2,3루 아니면 1,2루 사이로 정확하게 빠져 나가는걸 보고 있자니 정말 롯데 클린업 트리오는 무섭습니다. 4이닝 조차 채우지 못.. 더보기
[관전평] 6월 18일 롯데:LG - 역전 쓰리런 대형 홈런 오늘 경기에서는 그 보기 힘들다는 이대형 홈런이 나왔습니다. 2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나온 역전 쓰리런 홈런으로서, 그라운드 홈런을 포함하여 개인통산 4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LG는 봉중근의 호투와 이대형의 3점포 등에 힘입어 시즌 30승을 달성 할 수 있었습니다. 봉중근의 경기 초반 피홈런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선발 봉중근은 7 2/3이닝 4안타 3실점 탈삼진 5개를 기록하며 7승째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나온 이대호의 홈런으로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잠시 들기는 했지만, 봉중근의 초반 피홈런은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봉중근의 올시즌 피홈런 기록을 보면 3회(4월 4일), 2회(5월 9일), 5월 26일(1회), 6월 1일(7회), 6월 18일(1회.. 더보기
[관전평] 6월 15일 두산:LG - 보이지 않는 실책 선수들이 월요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화요일 경기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월요일 날 무조건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고 지친 몸을 푹 쉬게 할 줄 아는 것도 때론 좋은 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면에서 보면 LG 선수들을 보면 유독 화요일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 뒤집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늘 경기는 좌타라인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김선우와 LG의 제5선발인 한희가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면서 조기강판, 결국 타격전 및 불펜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미세한 차이에서 두산이 14:9로 승리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 미친 타격감을 보인 두산 고영민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결국 이 선수를 묶어두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아쉬.. 더보기
경기장 스케치3(6월 8일 한화:LG) 구단 용품점 앞에 있는 조형물 트윈스 샾 앞의 모자들. 사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다. 워밍업 하고 있는 LG 선수들 워밍업 중인 류현진 워밍업 중인 한화 선수들 선수들은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까? LG 선발 더마트레 한화 선발 류현진 더보기
[관전평] 6월 13일 LG:기아 기아전에 첫 등판해 9실점 했던 적이 있는 LG 더마트레와 5월 이후 승이 없는 기아 서재응의 선발 싸움은 서재응의 승리로 막을 내렷습니다. 서재응은 1회초 LG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순조롭게 시작한 반면, 더마트레는 1회말 1사 이후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면서 조금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더마트레가 1회말에만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게 아니라 매이닝, 그것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나오는 볼넷을 남발하면서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올시즌 LG 선발진, 특히 곤잘레스가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은 도망가는 위주의 피칭으로 인한 볼넷 비율이 높아서였던 것을 감안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오늘 경기가 더마트레가 심리적으로 불안을 안고 시작할 수 있었던 경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 더보기
[관전평] 6월 12일 LG:기아 - 중심타선의 힘 그동안 연속 퀼리티 스타트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 또는 불펜의 활약(?) 덕에 많은 승수를 쌓지 못했던 봉중근은 오늘은 승리를 가져 갈 수 있었습니다. 7이닝 무실점 호투. 주자 세명을 몸에 맞히는 공으로 내보내는 등 안좋은 모습 등도 있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야수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 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4회말 무사 주자 만루상황을 껄끔하게 종료한 것은 자칫 기아에게 경기의 흐름을 넘겨 줄 수 있는 기회를 끊어 주는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만약 여기서 안타를 허용했다면 오늘 경기의 행방은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올시즌 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선발진이 최근 세경기에서 퀼리티 스타트를 기록함으서 불펜의 부하도 많이 줄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종범 선수가 헬맷에 .. 더보기
[관전평] 6월 11일 LG:기아 - 박병호의 날 오늘 경기를 한마디로 압축한다면 "박병호 Crazy 모드" 라고 할 정도로 박병호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습니다. 올시즌 박병호의 모습을 기억한다면 오늘같은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3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도루 2개로 맹활약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러한 박병호의 활약을 바탕으로 LG는 어렵지 않게 기아와의 게임차를 2.5로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시즌 박병호는 변화구 대처에 대한 어려움, 타석에서의 자신감 결여 등으로 1할대의 빈타에 허덕여야 했습니다. 박종훈 감독님의 아들이 아니냐는 비아냥 속에서도 꾸준한 기용이 이루어졌지만, 결국 2군으로 다시 내려가야 했습니다. 최근 다시 1군으로 콜업된 이후 조금씩 공을 배트에 맞추기 시작하더니 결국 어제는 쓰리런 홈런, 오늘은 투런 홈런 등을 .. 더보기
[관전평] 6월 9일 한화:LG - 오늘도 오카모토의 블론 세이브 제 기억이 맞다면 LG 마무리 투수 오카모토가 기록한 블론세이브는 벌써 4번째입니다. 그 중 피홈런으로 기록한 블론 세이브가 세세경기 정도 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부분 가운데로 몰린 실투 한개가 항상 피홈런으로 연결 되는 것으로 보아 확실히 제구력은 좋은 투수이나 구위에 문제가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니면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상대팀들이 이미 한 번은 다 상대한 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오카모토의 공이 상대팀들에게 파악 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조심히 해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오카모토가 뒷문을 확실하게 걸어잠그지 못하면서 박종훈 감독님의 얼굴에 주름이 하나 더 잡힐 것 같습니다. 오늘 선발로 나온 한희는 5이닝 1실점으로 예상 밖의 호투를 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중간 계투로 나와 .. 더보기
[관전평] 6월 6일 SK:LG - 적절하지 못한 투수 교체 타이밍 연장까지 갈 필요도 없이 9회초에 손쉽게 승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던 경기를 LG 스스로 어렵게 만드어 간 경기였습니다. 9회초에 나온 불규칙 바운드는 어떻게 할 수 없었다고 치더라도 뒤이어 나온 수비 실책 , 어제 경기에서 2 1/3이닝 동안 투구수 30개 가까이 던진 오상민 투수로 밀어부친 투수운영 등이 오늘 주요 패인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7, 8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타선도 주요 패인 중에 하나이기는 그보다 적절하지 못한 투수 교체 타이밍이 오늘 최대의 실수라고 하면 실수입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연장전에서 호투를 보인 김기표 등의 불펜 투수들을 아끼고 구지 오상민으로 밀어 붙인 이유가 무엇인지 아직까지도 궁금할 따름입니다. 무려 3번의 교체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 더보기
오지환의 실책과 승률관계 초반의 우려와는 달리 오지환은 유격수 자리에서 점점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손목의 유연함에서 오는 타격자세와 빠른 성장세를 보고 있노라면 앞으로가 더욱더 기대되는 선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현재 오지환은 실책부문 16개로 당당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과연 오지환이 실책을 하는 것과 팀의 승률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하는 궁굼함에서 이 포스팅은 시작 됩니다. 역시 유격수 자리가 쉬운 자리는 아닌가 봅니다. 실책 1위 부터 3위는 전부 유격수가 차지하고 있네요. 총 15경기에서 16개의 실책을 범했습니다. 패를 기록한 경기는 무려 11경기, 오지환이 실책을 범했음에도승을 챙긴 경기는 4경기였습니다. 재미 있는 것은 승을 챙긴 4경기중 3경기는 오지환의 결승타, 솔로 홈런, 쓰리런 홈런이.. 더보기
[관전평] 6월 5일 SK:LG 작년에 기아가 페넌트레이스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그 중심에는 LG가 있었습니다. 19전 중 무려 16승을 기아에게 내주고, 기아에게 강했던 두산을 잡아주면서 기아는 패넌트레이스를 유리하게 끌어 갈 수 있었고 결국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하게 됩니다. 반면 LG는 7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하게 되죠. 19전을 한팀에게 다 내주고, 나머지 6팀을 상대로 10승씩(5할 2푼 승률)을 챙긴다고 가정을 했을 때 승률은 4할 5푼입니다. 결국 아무리 타팀을 상대로 5할 승률을 유지한다고 해도 한팀에게 일방적으로 끌려 갈 경구 포스트시즌 진출은 그리 밝아보이지 않습니다. 올시즌 SK를 상대로 6전 6패. 단 1승도 챙기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1점차 승부는 무려 3경기였는데, 앞서 치른 두경기는 팀이 제대로.. 더보기
[관전평] 5월 30일 LG:넥센 - 연장불패 양팀의 선발투수들이 일찍 무너지면서 타격전 양상이 되었던 어제 경기와는 달리 오늘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 되었습니다. 넥센 선발 투수 고원준과 LG 김광삼의 호투 뿐만 아니라 양팀 야수들의 호수비가 이어지면서 과연 어느 팀이 선취점을 뽑을지, 어떤 투수가 먼저 강판 될지 상당히 궁금한 경기가 되었습니다.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LG가 선취점을 뽑았다면 조금 더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상대팀이지만 신인답지 않은 고원준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후속타자인 조인성과b권용관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위기를 쉽게 넘어 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넥센에서는 강저호의 호수비가 돋보였고 LG에서는 권용관의 호수비가 돋보였습니다만, 결정적인 수비는 끝내기 안타를 막은 작은 이병.. 더보기
[직관평] 5월 29일 LG:넥센 - 심장은 두개가 아니다 선발이었던 박명환의 연이은 실점으로 자칫 실망스런 직관이 될 수도 있는 경기였으나, 예상외로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 되면서 팽팽한 접전이 되었습니다. 9번의 동점과 역전 허용이 말해 주듯이 현장에서 보고 있던 저는 피를 말리는 듯 했고,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두팀이 팽팽하게 맞선 명승부였습니다. 작년 5월 15일 직관을 했었던 22:17 핸드볼 스코어 분위기가 물씬 풍기기는 했으나, 경기 내용에서는 확연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작년 경기가 선발과 중간계투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만나 타자전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경기라면, 오늘 경기에서는 미세한 플레이 하나하나가 승부에 일조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LG 입장에서만 놓고 보면 9회말 작은 이병규의 정확한 홈 송구가 없었다면 연.. 더보기
[관전평] 5월 23일 LG:두산 - 타선의 응집력에서 진 경기 선발의 무게감만 놓고 보면 두산 김선우의 승리가 점쳐지는 경기였습니다. 이형종은 두산 타자들이 투구패턴 분석을 마치고 나온 듯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고, 투구수가 늘어가면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김선우 역시 난타를 당하면서 이형종보다 더 일찍 조기강판 되면서 결국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습니다.  오늘 경기도 어제 경기에 이어 7회, 그것도 같은 타자인 손시헌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경기 승패가 갈렸습니다. LG 14개, 두산 15개의 안타가 말해 주듯이 투수전이 아닌 타격전의 양상을 보인 오늘 경기는 타선의 응집력이 앞선 두산에게 7:11이라는 점수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LG 타선에서는 손인호의 투런, 김태완과 박병호의 솔로 홈런 등을 앞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잔루 상황이 많았고.. 더보기
[관전평] 5월 22일 LG:두산 - 심판이 지배한 경기  1회초 무사만루 찬스에서 선취점을 먼저 뽑았으면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심타선에서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LG가 끌려가는 경기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위기 뒤에 찬스라는 말이 있듯이 불안하던 왈론드의 제구가 무사만루 찬스를 벗어난 이후 안정을 되찾으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 경기의 변수는 날씨였습니다. 남부지방에서 중부지방으로 서서히 올라오는 빗방울이 언제 굵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선취점은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었는데, 그 이유인지 몰라도 LG 타자들이 조금 서두르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반면 두산 타자들은 4연패를 벗어나려는 의지가 강했는지 수비에서 집중력이 돋보였음은 물론 적극적인 플레이로 선취점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더욱더 어렵게 끌어.. 더보기
[관전평] 5월 19일 LG:삼성 -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단타의 승리 최근 야간훈련의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장장 19안타로 10점을 뽑아내면서 10:4로 팀의 16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물론 상대의 실책도 있었고, 박용근과 박경수가 부상을 당하는 불운도 있었지만 오늘 승리로 2연승을 하면서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부상병동이 되어 가고 있는 LG가 선두권을 다시 노리는 상승세를 보일지 아니면 여전히 바닥에서 헤매고 있을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광삼의 호투 김광삼 투수는 1회말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 6피안타 4K 2볼넷의 호투를 하면서 시즌 3승째를 챙겼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역시 퀼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5회말 부터 공이 조금씩 높게 제구가 되면서 6회말에는 위기를 만들어 냅니.. 더보기
대파 당하고 있을 때 엘지팬들의 모습은? 5월 16일 경기는 LG가 롯데를 15:2라는 큰 점수차로 이깁니다. 그러나 롯데팬들 중 일부는 자리를 떠났지만 대부분 자리를 지키면서 열정적으로 응원하는거 보셨을겁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5월 15일 롯데에게 13:4로 완파 당했을 때 LG팬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5월 15일 경기는 매진 사례를 이루었던 경기입니다. 역시 경기장에 사람이 가득합니다. 전광판을 보면 알겠지만, 롯데가 13:0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역시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으니 롯데팬들은 신이 났습니다. 반대로 LG 관중석은 조용합니다. 점수차가 너무 벌어져서 그런걸까요? 절대로 아닙니다. 원래 상대팀 공격 때는 이런 모습이 정상입니다...^^ LG 공격 때 선수들이 안타를 쳐서 출루를 하니 역시 열심히 응원을 합니다. 맥없는 경기가.. 더보기
[관전평] 5월 16일 롯데:LG - 이형종의 씩씩한 투구 오늘 경기는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관전했습니다. 단지 2:15의 큰 점수차로 이겼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늘 선발이 인터넷 항명의 주인공 중 한명이자 눈물왕자라는 별명을 가진 이형종 선수의 1군 첫 등판일 이었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형종이 얼마나 잘 던져 줄까라는 포커스에 맞춰 경기를 관전했기 때문에 사실 승패는 그렇게 중요치 않았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싸이에 글을 쓴 만큼 그마한 실력이 있을까 하는 반발심도 조금은 있었다는 것 역시 있었다는 것도 역시 숨기지 않겠습니다. 이형종의 씩씩한 투구 최근에 본 LG 투수 중 가장 씩씩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습니다. 정말 한마디로 싸움닭입니다. 롯데 중심타선에 게 조차 전혀 위축 되지 않고 씩씩하게 던지는건 정말 보기에도 시원했습니다. 5이닝 동안 2실점. 그.. 더보기
[직관평] 5월 15일 롯데:LG - LG는 여전히 라인업 놀이중 아침에 갑자기 와이프가 야구장에 가자고 합니다. 평일이었던 어제도 지정석은 완전 매진이었는데 오늘은 표를 어떻게 구할까요? 그러나 남편은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남편들은 슈퍼맨이 되어야 하니까요(물론 농담입니다 ^^;) 아침부터 취소 되는 표를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구한 것이 1루 레드석 1장과 1루 엘로우석 1장. 결국 자리가 떨어져 있는 관계로 이 두자리는 앉아 보지도 못하고 경기내내 서서 봤습니다. 역시 경기장에 도착하니, 금일 전 경기는 전좌석 매진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오늘 경기는 LG 홈 4번째 매진 사례입니다. LG는 여전히 라인업 놀이중 오늘도 거의 혁명적이라고 할만큼 라인업에 대폭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복사판 라인업이라고 불리던 작년과는 다르게 박종훈 감독 부임 이후 라인업에.. 더보기
[직관평] 5월 14일 롯데:LG - 뭘해도 안되는 LG 아무래도 직장인인 관계로 제 시간에 잠실야구장에 도착 하지 못했습니다. 이럴 때는 정말 삼성이나 역삼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물론 그 분들 중에도 제시간에 퇴근 못하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어쨌든 야구 관람을 위해 칼 퇴근을 감행했음에도 7시쯤에 종합운동장역에 도착 할 수 있었답니다. 도착을 했더니 중앙 매표소에는 지정석은 다 매진 되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것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지난주에 예매 했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티켓을 구할 수 있었으니까요. 경기장에 들어서니 역시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했습니다. 제가 봤을 때 LG팬과 롯데팬 비율은 50:50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외야에도 사람들이 거의 들어차 있는 것을 보니 조금만 더 왔으면 매진이 되.. 더보기
[관전평] 5월 13일 LG:한화 - 김광삼 선수는 멘탈을 조금 키울 필요가 있다. 4회초까지만 해도 4:0으로 리드를 지키고 있던 LG는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회말 이후 8실점을 하면서 승을 한게임도 챙기지 못한채 결국 한화에게 3연전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오늘 경기의 결기는 6:8 패. 김광삼 선수는 멘탈을 조금 키울 필요가 있다. 김광삼은 오늘 5이닝 조차 채우지 못했습니다. 4회말과 5회말 신경현 선수에게 연타석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4실점 하면서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강판 당했습니다. 김광삼 선수는 후반으로 갈수록 제구력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이것은 투구수에 문제라기 보다는 멘탈에 문제가 더 커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김광삼 선수 본인이 더 잘 알겠지만, 승리투수 요건이 거의 갖춰지는 시점이 다가오면 점점 제구력에 헛점을 보입니다. 타자에서 다시 투수로 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