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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wins

[관전평] 5월 19일 LG:삼성 -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단타의 승리


최근 야간훈련의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장장 19안타로 10점을 뽑아내면서 10:4로 팀의 16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물론 상대의 실책도 있었고, 박용근과 박경수가 부상을 당하는 불운도 있었지만 오늘 승리로 2연승을 하면서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부상병동이 되어 가고 있는 LG가 선두권을 다시 노리는 상승세를 보일지 아니면 여전히 바닥에서 헤매고 있을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광삼의 호투
김광삼 투수는 1회말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 6피안타 4K 2볼넷의 호투를 하면서 시즌 3승째를 챙겼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역시 퀼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5회말 부터 공이 조금씩 높게 제구가 되면서 6회말에는 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이것은 자주 보이는 부분인데, 간발의 점수차에서는 이 부분을 꼭 참고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대형 6타수 5안타
최근 공수주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 주고 있는 이대형 선수는 오늘 6타수동안 5안타를 몰아치면서 시즌 타율이 3할대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이대형이 자주 출루하면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이끌 수 있었고, 점수차를 크게 벌릴 수 있었습니다.

조인성의 견제사
6회말 만루상황에서 안타 또는 홈런을 허용했다면 오늘 경기의 양상을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분위기가 완전히 삼성으로 넘어 갔을지도 모르는 상황.  하지만 조인성이 강봉규를 견제사 시킴으로서 삼성에 완전한 찬물을 끼얹습니다. 조인성은 오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오늘 제일 잘 한 것은 이 플레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단타 위주의 공격
오늘 안타만 19개에도 불구하고 점수를 10점 밖에 뽑지 못한 것이 보여주는 것은 주로 공격이 1루타 중심의 단타 위주였기 때문입니다. 시원한 장타는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더불어 팀배팅 중심의 타격을 함으로서 안전하게 경기를 이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뿐만 아니라 상대팀의 보이지 않는 실책과 와일드 피치도 팀 승리에 한몫을 했습니다.  

1실점으로 호투한 불펜
6회말 강판당한 김광삼 선수를 대신해 올라온 김광수. 정말 불안한 장면을 연출하기는 했지만 1과 3분의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습니다. 그 이후 교체된 류택현이 볼넷 2개를 내주면서 8회말에도 만루찬스를 허용했으나, 이상열과 김기표가 1실점으로 틀어 막으면서 오늘의 승리를 지켜 낼 수 있다고 봅니다. 역시 자책점과 승에서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불펜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조를 투입함으로서 불펜 소모가 상당했고 이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는 앞으로 두고 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것은...
부상으로 인하여 박용근과 박경수가 중간에 교체 되어 나가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박경수 선수는 햄스트링으로 보이고 박용근 선수는 진단 결과를 지켜봐야 겠지만, 어쨌든 2루 공백이 앞으로의 걱정입니다. 과연 내야에 구멍이 생길 지 아니면 2루를 막아줄 희망이 나타 날지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보다 제일 걱정인건 선수들의 부상입니다. 점점 부상 병동이 되어 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