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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아이에게 말하세요 - 가자지구를 위한 연극 영국의 극작가 카릴 처칠은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가자지구를 취재하고 돌아와 2009년 1월 한편의 짧은 극본을 내놓습니다. '7명의 유태인 아이들(Seven Jewish Children)'이라는 제목의 이 희극은 같은해 2월 영국의 런던 로열코트 극장에서 초연됩니다. 이후 희곡의 전문이 무상배포되며 세계 각지로 퍼지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2010년 10월 서울연극올림픽의 참여작 중 하나로 '아이에게 말하세요 - 가자지구를 위한 연극'이라는 이름으로 상상만발극장에 의해 초연 되었던 작품입니다. 올해는 NaRT 페스티벌 참여작중 하나로 상상만발극장에 의해 원더스페이스에서 공연 되었습니다. 공연 전 로비에는 사진전도 같이 진행 되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각에 도착에 다 둘러보지 못했지만, 대충 가자지구에서 .. 더보기
콜렉터-그 놈의 초대, 두 사이코패스가 만났을때 2인극 페스티벌 참여작인 12작품 중에 하나인 극단 마고의 연극 '콜렉터 - 그 놈의 초대'는 존 파울즈 원작 '콜렉터'의 번안극이다. 한때 여배우가 10분 이상 전라에 가까운 노출을 시도한다는 이유로 외설 논란에 불을 집혔던 문제의 연극 '미란다'의 원작이기도 하다. '콜렉터 - 그 놈의 초대'는 납치, 감금, 사회의 두 계층, 자유박탈 등 원작의 요소는 그대로 가져 왔으나, 원작을 번안하면서 스릴러물로 재탄생시켰다. 이렇게 각색된 연극은 지루할 틈 없이 구성이 탄탄 할뿐만 아니라 두 주연 배우인 김은아와 심완준은 흡인력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럴까. 70분 내내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섬뜩섬뜩한 느낌을 중간 중간에 받는다. 정신건강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연극이지만, 오랜만에 본 수작.. 더보기
뮤지컬 겨울연가, 유진 혼자 사랑에 빠진 느낌  뮤지컬 '겨울연가는'는 한류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뮤지컬화 한 작품입니다. 20부작이라는 대작을 1시간 30분 분량으로 압축하면서 사각 관계는 삼각 관계로 축소 되고, 스토리는 거의 각색되지 않고 간소화 되었습니다. 시놉시스 여고생 유진과 전학생 준상은 버스에서 첫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지각을 하게 된 두사람은 서로를 도와 담을 넘게 되는 등 우연과 만남이 잦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첫눈이 오는 날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첫눈이 오는 날 약속대로 유진을 향해 달려가던 준상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를 기다리던 유진은 그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십년이 지난 후, 유진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새로 부임한 현장의 기획이사를 만나러 .. 더보기
뮤지컬 폴링 포 이브, 소심한 아담과 발칙한 이브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폴링 포 이브는 스토리에 있어 큰 약점을 안고 있는 작품입니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는 꼭 종교에 몸담고 있지 않더라도 누구나 아는 이야기여서, 이 뻔한 이야기를 살짝 꼬았더라도 어차피 결론은 동일할테니까요. 또한 반형 형태로 이루어진 극장은 객석과 무대가 가까운 장점이 있는 반면, 음향이 고르지 못한 단점이 보이더군요. 특히, 중간은 잘 모르겠지만 좌우측에 앉은 관객들은 스피커와 너무 가까운 탓에 배경음악은 잘 들리고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단점 들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볼만했던건 생각보다 괜찮은 뮤지컬 넘버들과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어느정도 뒷받침 되었기 때문입니다.  폴링 포 이브는 만약 아담이 사과를 먹지 않았다면 .. 더보기
2인극 페스티벌, 덤웨이터 & 이야기 심청 제11회 2인극 페스티벌 참여 작품 중 정미소에서 공연하는 덤웨이터와 이야기 심청을 보고 왔습니다. 참고로 제11회 2인극 페스티벌은 11월 2일 부터 27일 까지 열리며, 2개팀으로 나눠 연우소극장과 정미소에서 공연중에 있습니다. 덤웨이터 벤과 거스는 조그마한 방에서 조직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그들의 대화와 행동은 부조화를 이룹니다. 그리고 의미없는 행동들이 계속됩니다. 덤웨이터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해롤드 핀터의 1957년 작품입니다. 그는 '대머리 여가수'로 유명한 이오네스크와 더불어 부조리극 작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2011/01/17 - [공연전시] - 연극 '대머리 여가수'에는 대머리 여가수가 없다 전에도 부조리극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대머리 여가수'에 대한.. 더보기
연극 블루룸, 육체적 사랑이 충족되는 순간 관계는 소멸된다 연극 블루룸은 1998년 런던 초연 당시 니콜 키드먼의 전라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당시 기사를 읽었을 때, 아무리 니콜 키드먼이 톰크르즈와 이혼을 했다고 해도 이 작품을 선택했을 때에는 나름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작품이죠. 실제로 니콜 키드먼은 이 작품을 통해 많은 작품을 거머 쥐었고, 단순히 이쁜 배우가 아닌 연기자로서 거듭난 계기가 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이후 라이겐이나 블루룸이란 이름으로 대학로 등에서 공연 된바 있지만, 실제로 보게 된건 세종문화회관 M 시어터에서 김태우와 송선미의 주연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이럴때 보면 미디어와와 광고의 힘은 대단합니다. 저의 경우 광고를 보고 이 연극을 보고 싶어졌으니까요. 연극 블루룸은 총 10개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태로 진행됩니다.. 더보기
뮤지컬 <표절의 왕>, 패러디가 가득 뮤지컬 을 보기 전 와이프가 걱정합니다. "블로그 글을 몇개 읽어 봤는데 재미가 없대" 조금 걱정이 되기는 했습니다. 안그래도 와이프는 오늘 어떤 연극이나 뮤지컬을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얼굴에 '나 피곤해'라고 써 있었거든요. 아무리 재미있는 연극이나 뮤지컬도 피곤하거나 짜증나 있는 상태에서 보면 재미가 반감 되기 마련입니다. 최소한 제 경우는 그랬습니다. 연극이 끝난 후 제 와이프는 예상대로 상당히 지루하게 봤습니다. 전 반대로 상당히 즐겁게 관람했죠. '표절의 왕'은 대학로에서도 꽤 큰편에 속하는 극단 중 한곳인 원더스페이스에서 공연했습니다.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출연하는 인원은 총 5명입니다. 시놉시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때는 1992년. 발표하는 곡마다 표절시비에 휘말리는 .. 더보기
연극 <연>, 역사속 잊혀진 이들의 이야기 1895년 10월 8일과 1979년 10월 26일은 각각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10.26 사태가 발생한 때이다. 이 두 사건의 연관 관계를 논문으로 준비중인 대학원생 신재순은 어느날 그녀의 친구와 함께 광화문을 월담하게 되는데 갑작스럽게 과거화 현재, 그리고 미래가 뒤엉키게 된다. 연극 은 이후 이 둘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연극이다. 역사속 잊혀진 이들의 이야기 신재순은 과거로 이동 할 때 또다른 '신재순'으로 분하게 된다. 어쩌면 분한다기 보다는 보인다가 정확할지 모르겠다. 과거로 돌아가 1895년에는 훈련대에 갖 들어온 막내를, 1979년에는 중앙정보부(현 국정원)에 낙하산으로 들어온 막내를 조우하게 된다. 이 둘은 '신재순'이라는 여인을 사랑하는 공통점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 더보기
식사 하면서 본 워커힐쇼 '꽃의 전설' 참 재미있게 봤던 워커힐쇼 '꽃의 전설'. 아주 늦게 블로그에 관람평을 올렸는데, 때마침 워커힐에서 진행하는 관람평 이벤트가 있어서 응모를 했더니 덜컥 당첨이 되었다. 2011/05/27 - [공연전시] - 워커힐 쇼 '꽃의 전설' 눈이 즐거운 공연 당첨된 것은 R석에서 식사까지 할 수 있는 티켓 2매로 가격이 무려 17만원 상당(1인 기준). 이미 한 번 본 공연이기도 해서 가족에게 양도할까도 생각을 해 봤으나, 지난 공연 관람 시 늦어서 1막을 보지 못했고 식사 내용도 궁금하기도 해서 그냥 우리 부부가 다시 보기로 했다. 안내를 받은 자리는 4인석 테이블. 그래서 꽤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좋아하는 버터가 준비 된 것을 보니 반가웠다. 하지만 무염 버터라 조금은 실망. 이것은 빵 에피.. 더보기
마리오네트, 서정적인 비보이 공연 작년 말인가 서울문화재단에서 주최했던 오렌지 공연에서 보게 된 마리오네트. 그때 보여준 공연은 전체 내용 중 일부였지만 인상에 깊게 남은 공연이었습니다. 그래서 본 공연을 보기 위해 여기저기를 찾아봤으나 서울에서는 하고 있지 않더라구여. 그로부터 7개월 후 드디어 마리오네트 본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리오네트는 5월 5일 부터 63시티에서 오프런으로 공연하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한줄평만 선별해서 올렸겠지만 꽤 반응이 좋죠? 마리오네트는 2002년 독일에서 열린 '배틀 오브 더 이어'에서 아시아팀 최초로 우승한 익스플레스 크루가 2006년 선보여 많은 찬사를 받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공연입니다. 비보이 퍼퍼망스 위주로 이루어진 공연이기 때문에 무대 구성은 단순합니다. 대부분의 공연들이 소품들이.. 더보기
미라클 환타지아 체험전 미라클 환타지아 체험전을 다녀 왔습니다. 미라클 환타지아는 평면화된 그림을 착시 효과를 통해 입체로 보이게 하는 트릭아트 전시회의 일종입니다. 그림을 그냥 보면 평범한 그림이지만 사진기로 찍으면 정말 입체 효과가 보이는게 꽤 신기하더군요. 그런데 생각보다 전시회 규모가 작은 것이 흠이라면 흠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이런 스티커와 고무찰흙을 나눠줍니다. 이렇게 그림에 붙이라고 나눠 준것이었어요. 여러가지 종류의 그림이 전시 되어 있었지만, 주를 이루는 것은 위와 같은 그림이었습니다. 그냥 눈으로 보면 평면으로 되어 있는 평범한 그림이지만, 사진기로 찍으면 입체감이 살아납니다. 이런 입체감을 이용해서 사람과 같이 사진을 찍으면 위와 같은 트릭 사진이 완성 된답니다. 미라클 환타지아 체험전은 미아삼거리역.. 더보기
102회 코믹월드 코스프레(코스튬플레이) 풍경 SETEC에서 열린 102회 코믹월드 다녀 왔습니다. 사실 다녀 왔다기 보다는 거의 동생에게 끌려갔다는 표현이 맞을 듯 싶네요. 동아리 판매전 부스에는 개인 또는 동아리가 직접 만든 창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내부에는 이런 종류의 캐릭터 상품, 일러스트 및 창작 소설 등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제2 전시장에는 만화노래 부르기, 코스프레 콘테스트, 연극 등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SETEC 앞에는 코스프레를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고 있었습니다. 사실 전 동아리전이나 제 2전시장에서 하고 있던 행사보다 SETEC 주변에서 하고 있던 코스프레가 더 재밌더라구요. 별로 딱히 볼 것도 없는데 전시장에 입장하기 위한 입장료 4,000원은 조금 과하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동생 말이 전시장 대여.. 더보기
2011 경기국제항공전 에어쇼 원래는 공군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의 곡예퍼포망스를 보기 위해 경기국제항공전에 온거였지만, 아쉽게도 20분 차이로 놓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것 말고도 다양한 곡예비행이 준비 되어 있었기에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방제시범을 보이고 있는 모습. 내용물은 농약대신 물을 넣고 시범을 보였습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미녀 파일롯이라고 해서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파일롯 이름이 멜리사라고 했던거 같아요. 외모는 미녀인지는 모르겠지만 비행 실력만큼은 미녀급이더군요. ^^ 특전사들의 낙하시범 모습입니다. 이 장면은 정밀낙하라고 해서 500원짜리 만한 점위에 떨어져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의 국제경기라고 합니다. 대부분 오차범위가 2~4Cm 정도 되더라구요. 편대비행하는 모습. 솔로비행하는 모습. 정말 아슬아슬하.. 더보기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했던 2011 경기국제항공전 경기국제항공전에 다녀 왔습니다. 입장료는 사전 인터넷 예매(5월 4일 이전)는 3,000원, 현장구매는 4,000원이었는데 볼거리가 다양했던 것을 감안하면 입장료가 그렇게 비싼편은 아니었습니다. 항공전이라 항공 관련 품목만 있을 줄 알았는데 한국형 전차들도 전시가 되어 있더군요. 전차 옆에는 군인들이 서 있었어요. K-21 전투장갑차. 한국형 다연장. 프라모델로도 나와 있는 K9 자주포. 한국형 주력 전차 개량형 K1A1 음...이건 대공포라고 했던거 같아요. 여러가지 미사일. 군용 헬기도 몇대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코브라 헬기. 유독 눈이 많이 갔던 아파치 헬기. 경주용 자동차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특히 F1 포뮬라에 사용 되는 경주용 자동차가 단연 눈에 띄었죠. 생각보다 크기가 크더라구요.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