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극 <변태>, 변화하지 않는 것은 도태된다 연극 에서 말하는 변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변태스럽다'의 변태가 아니고, '형태가 변한다'는 뜻의 변태입니다. 연극 포스터는 상당히 위압감을 줍니다. 아무래도 변화의 물결 앞에 준비되어 있지 않은 자가 어떻게 도태 되어 떨어져 나가는지, 반대로 변태 되어 어떻게 변화 될 수 있는지를 그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시놉시스 도서대여점 '책사랑'을 운영하고 있는 민효석은 시인이다. 하지만, 월세는 밀려 있고 그의 수입은 용돈 벌이 정도 할 요량으로 매주 정기적으로 정육점 사장 오동탁에게 시를 가르쳐 주면서 받는 돈이 전부다. 그의 아내 한소영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동탁에게 일자리를 부탁해 보지만, 시인으로서만 살아 갔던 효석에게는 육체노동은 무리다. 온갖 변명을 다.. 더보기 밀당의 탄생 시즌2, 선화공주 연애비사 밀당의 탄생 시즌2를 보고 왔습니다. 관람평이 워낙 좋아 예매하기는 했지만 혹시나 재미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그냥 노파심에 불과했네요. 밀당의 탄생을 보는 90분 내내 얼마나 웃었는지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밀당의 탄생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선화공주와 서동의 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코믹 사극입니다. 서동이 서동요를 부르게 만들어 선화공주의 사랑을 쟁취한다는 큰 틀은 그대로 가져왔으나, 서동은 바람둥이에 선화공주는 클럽 죽순이라는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합니다. 둘은 연애고수로 클럽에서 첫 만남을 가지게 되죠. 밀당의 대가들 답게 밀당을 주고 받지만 서동이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한수 위입니다. 클럽에서 나간 둘은 아무 일 없이 밤을 같이 지새우게 되고, 훗날을 기약하고 헤어지지만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 더보기 아이에게 말하세요 - 가자지구를 위한 연극 영국의 극작가 카릴 처칠은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가자지구를 취재하고 돌아와 2009년 1월 한편의 짧은 극본을 내놓습니다. '7명의 유태인 아이들(Seven Jewish Children)'이라는 제목의 이 희극은 같은해 2월 영국의 런던 로열코트 극장에서 초연됩니다. 이후 희곡의 전문이 무상배포되며 세계 각지로 퍼지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2010년 10월 서울연극올림픽의 참여작 중 하나로 '아이에게 말하세요 - 가자지구를 위한 연극'이라는 이름으로 상상만발극장에 의해 초연 되었던 작품입니다. 올해는 NaRT 페스티벌 참여작중 하나로 상상만발극장에 의해 원더스페이스에서 공연 되었습니다. 공연 전 로비에는 사진전도 같이 진행 되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각에 도착에 다 둘러보지 못했지만, 대충 가자지구에서 .. 더보기 콜렉터-그 놈의 초대, 두 사이코패스가 만났을때 2인극 페스티벌 참여작인 12작품 중에 하나인 극단 마고의 연극 '콜렉터 - 그 놈의 초대'는 존 파울즈 원작 '콜렉터'의 번안극이다. 한때 여배우가 10분 이상 전라에 가까운 노출을 시도한다는 이유로 외설 논란에 불을 집혔던 문제의 연극 '미란다'의 원작이기도 하다. '콜렉터 - 그 놈의 초대'는 납치, 감금, 사회의 두 계층, 자유박탈 등 원작의 요소는 그대로 가져 왔으나, 원작을 번안하면서 스릴러물로 재탄생시켰다. 이렇게 각색된 연극은 지루할 틈 없이 구성이 탄탄 할뿐만 아니라 두 주연 배우인 김은아와 심완준은 흡인력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럴까. 70분 내내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섬뜩섬뜩한 느낌을 중간 중간에 받는다. 정신건강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연극이지만, 오랜만에 본 수작.. 더보기 2인극 페스티벌, 덤웨이터 & 이야기 심청 제11회 2인극 페스티벌 참여 작품 중 정미소에서 공연하는 덤웨이터와 이야기 심청을 보고 왔습니다. 참고로 제11회 2인극 페스티벌은 11월 2일 부터 27일 까지 열리며, 2개팀으로 나눠 연우소극장과 정미소에서 공연중에 있습니다. 덤웨이터 벤과 거스는 조그마한 방에서 조직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그들의 대화와 행동은 부조화를 이룹니다. 그리고 의미없는 행동들이 계속됩니다. 덤웨이터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해롤드 핀터의 1957년 작품입니다. 그는 '대머리 여가수'로 유명한 이오네스크와 더불어 부조리극 작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2011/01/17 - [공연전시] - 연극 '대머리 여가수'에는 대머리 여가수가 없다 전에도 부조리극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대머리 여가수'에 대한.. 더보기 연극 블루룸, 육체적 사랑이 충족되는 순간 관계는 소멸된다 연극 블루룸은 1998년 런던 초연 당시 니콜 키드먼의 전라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당시 기사를 읽었을 때, 아무리 니콜 키드먼이 톰크르즈와 이혼을 했다고 해도 이 작품을 선택했을 때에는 나름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작품이죠. 실제로 니콜 키드먼은 이 작품을 통해 많은 작품을 거머 쥐었고, 단순히 이쁜 배우가 아닌 연기자로서 거듭난 계기가 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이후 라이겐이나 블루룸이란 이름으로 대학로 등에서 공연 된바 있지만, 실제로 보게 된건 세종문화회관 M 시어터에서 김태우와 송선미의 주연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이럴때 보면 미디어와와 광고의 힘은 대단합니다. 저의 경우 광고를 보고 이 연극을 보고 싶어졌으니까요. 연극 블루룸은 총 10개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태로 진행됩니다.. 더보기 연극 <연>, 역사속 잊혀진 이들의 이야기 1895년 10월 8일과 1979년 10월 26일은 각각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10.26 사태가 발생한 때이다. 이 두 사건의 연관 관계를 논문으로 준비중인 대학원생 신재순은 어느날 그녀의 친구와 함께 광화문을 월담하게 되는데 갑작스럽게 과거화 현재, 그리고 미래가 뒤엉키게 된다. 연극 은 이후 이 둘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연극이다. 역사속 잊혀진 이들의 이야기 신재순은 과거로 이동 할 때 또다른 '신재순'으로 분하게 된다. 어쩌면 분한다기 보다는 보인다가 정확할지 모르겠다. 과거로 돌아가 1895년에는 훈련대에 갖 들어온 막내를, 1979년에는 중앙정보부(현 국정원)에 낙하산으로 들어온 막내를 조우하게 된다. 이 둘은 '신재순'이라는 여인을 사랑하는 공통점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 더보기 연출이 돋보였던 연극 '책 읽어주는 죠바니의 카르멘' 카페 주인인 죠바니가 우리에게 책 한권을 읽어줍니다. 이는 프로스페르 메리리가 여행기 형태로 쓴 단편소설 '카르멘'입니다. 곧이어 죠바니는 책 속의 화자인 고고학자로 분하여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는데, 이후 진행 되는 내용은 원작 소설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원작 소설은 총 4장으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1장은 고고학자가 스페인을 여행하며 돈호세와 카르멘을 만나는 과정을, 2장은 고고학자가 돈호세를 감옥에서 재회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돈호세가 화자가 되어 카르멘에 대한 만남과 살인을 하게 되는 과정을 담담한 문체로 담고 있습니다. 4장은 메리메가 직접 화자가 되어 집시에 대한 역사와 특징 등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책 읽어주는 죠바니의 카르멘'에서는 제외 되어 있습니다.. 더보기 이형사님 수사법, 반전에 반전만 있는 연극 '이형사님 형사법'은 21세기형 신개념 하이브리드 코믹 버라이어티 수사쇼를 표방한 작품입니다. '거듭되는 반전과 웃음의 미학'을 추구하고 있지만 실제로 놀랄만한 반전은 마지막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예측 가능한 수준의 이야기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제목 때문입니다. '이형사님 수사법'이라는 제목 자체를 조금만 생각한다면 이미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 될지 대충 가늠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전 많이 웃을 수 있는 연극을 기대했기에 약간은 실망도 했답니다. 중간중간에 웃음코드가 담겨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고, 오히려 너무 과한 오버연기에 웃음코드가 묻혔습니다. 또한 이 연극에 너무 많은 사회 풍자를 담을려고 한것이 전체적인 스토리의 짜임새를 망가뜨리고 말았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강남경찰서 강.. 더보기 공연[뮤지컬, 연극]을 싸게 보는 방법 연극과 뮤지컬을 한편 볼려고 하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시간과 지역적인 한계 때문에 못보겠다 하신다면 어찌할 도리가 없지만, 단순히 경제적 부담 때문에 주저 하고 계시다면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저렴하게 볼 수 있는 몇가지 팁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이보다 더 많을 수도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고 직접 발품을 파는 것을 권장합니다. 1. 서울연극센터(http://www.e-stc.or.kr/Front/) 대학로에는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울연극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티켓박스를 통해 대학로에서 공연하고 있는 연극이나 뮤지컬 티켓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공연마다 할인율이 다르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통해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매달 진행하는 대학로 연극투어는 10,.. 더보기 연극 '대머리 여가수'에는 대머리 여가수가 없다 저는 공연을 보고 나올 때 관객들이 하는 말을 살짝 엿듣는 편입니다. 다른 분들은 나와 같은 공연을 보고 나서 과연 어떤 느낌이었을까에 대한 궁금증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때 나눈 대화만큼 짧지만 솔직한 평도 없습니다. 연극 '대머리 여가수'에 대한 평은 어땠을까요? "잘자고 나왔다" "하이 코미디라 내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웠다" "할인 안받고 전액 다 지불한 사람은 돈이 정말 아까웠겠다" "내가 웃은게 웃겨서 웃은게 아니야. 어이가 없어서 웃은거야" 연기자들의 연기는 훌륭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평은 좋지 않았습니다. 일부 관객들의 의견만 들었으니 전체를 대변한다고는 볼 수 없지만 저도 약간은 어렵게 본터라 공감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연하게 '재미없다', '어렵다'라고 치부하기에는 약.. 더보기 [바이리뷰] 연극 <이형사님 수사법> 관람 리뷰이벤트 더보기 연극 <33개의 변주곡>, 인생은 변주곡 중년 배우분들의 관록과 시공간을 초월하는 듯한 무대 연출법, 그리고 라이브로 들려주는 디아벨리 변주곡 등 무엇하나 빠지지 않았지만, 극 초반만 해도 연극 은 저에게는 약간 지루하게 느껴졌던 연극입니다. 아무래도 클래식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전무하다 보니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희안하게 보고나서는 여운이 오랬동안 남아 있던 연극이기도 했습니다. 무언가 망치로 얻어 맞은 느낌이랄까요? 먼저 이 연극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디아벨리 변주곡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1819년 음악 출판업자인 안톤 디아벨리는 자신의 새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자신이 작곡한 짧은 왈츠곡을 오스트라에 거주하는 작곡가들에게 보내 각자 하나의 변주곡을 써달라고 부탁합니다. 작곡가 중에는 슈베르트, 체르니, 리스트, 그리고.. 더보기 2인극에 가까운 연극 <트루웨스트> 오만석, 홍경인 등 호화 캐스팅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연극 를 레뷰 프론티어를 통해 보고 왔습니다. 이 작품은 '무대가 좋다의 네번째 작품으로 그동안 김효정, 문근영, 이윤지, 강혜정 등을 작품에 참여 시키며 화제를 모았던 극단이기에 저 역시 기대가 상당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다 오늘의 캐스팅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오만석 또는 홍경인 캐스팅을 내심 기대 했었는데 이분들도 잘할거라 믿고 바로 공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리뷰에 앞서 앞서 이야기 했듯이 연극 는 레뷰 프론티어에 당첨 되어 본게 된 것입니다. 연극을 보기 전에 친구로 인해 다른분들의 리뷰를 일부 보고 왔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앞섰습니다. 무대에 오른지 얼마 안되어서 평은 많지 않았지만 관람평이 극과 극이었기 때문입니다. 재미 .. 더보기 연극 <너와 함께라면>, 거짓말과 말장난 사이 연극 은 한편의 시트콤 같은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코이소가가 그 배경으로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고 장녀 아유미보다 40살 연상인 남자친구인 켄야가 집에 불쑥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웃음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이 공연은 현재 아트원시어터에서 연장공연중입니다. 아트원시어터는 3개관이 한건물에 들어서 있고 규모는 예상보다 컸습니다. 이원숭이 운영하는 이태리 화덕구이 피자를 파는 디마떼오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데, 언제 이 건물이 들어섰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예전에는 이 옆에 건물이 없었거든요. 하기는 그 근처로 안간지가 꽤 되어서 모를수도 있겠습니다만... 시놉시스 코이소 가의 연례행사 '나기시 소멘-흐르는 물에 국수를 뛰어먹는 일본전통풍습'준비가 한창인 어느 날, 장녀 아유미의 집에 40살 연상인 .. 더보기 대학로 연극투어 서울연극센터에는 '대학로 연극투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대학로가 음주문화의 거리가 아닌 문화예술의 거리라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서 매월 넷째주 일요일날 진행이 됩니다. 먼전 신청기간 동안 서울연극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선정된 사람에 한해 문자 및 전화로 통보가 옵니다. 선정된 사람은 동반인 1인까지 참가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당 만원입니다. 프로그램은 대학로 역사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 백스테이지 투어, 배우와의 대화, 그리고 연극 관람으로 이루어지며 전체 진행 시간은 5시간 정도입니다. 떨리는 첫 만남, 서울연극센터 처음에 모이는 장소는 서울연극센터입니다. 접수처에 이름을 대면 팜플렛과 티켓을 나누어 줍니다. 서울연극센터 로고가 박힌 가방은 덤입니다. 티켓을 배.. 더보기 연극 <훈남들의 수다>, 리얼 음주극 오늘은 갑자기 대학로를 깜짝(?) 방문한 친구 부부와 같이 연극 를 관람했습니다. 연극 관람 후 전 테러 아닌 테러를 당해야 했습니다. 친구 A군 : 넌 대체 뭘 보고 연극을 선택한거야? 나 : 포스터.... 친구 A군 : 아니 최소한 관람 후기는 보고 연극을 선택해야지, 어떻게 포스터 달랑 하나 보고 연극을 선택 할수가 있어? 나 : 아니..그게 남자들의 발칙한 수다라고 포스터에 써 있어서 그게 궁금해서 예매했지..... 사실 저도 연극 를 보고 있기가 힘들었는데, 친구야 오죽했겠냐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군요. 더군다나 제 와이프는 제 어깨에 기대고 아예 잠들뻔 했습니다. 제가 연극 를 선택한 이유는 포스터에 나와 있는 "사랑에 관한 발칙한" 이 글귀 하나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와이프에게 하니 제 와이.. 더보기 동성애를 소재로 한 연극 <바이올렛> 요새는 동성애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심심치 않게 볼수 있습니다. 그만큼 동성애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이 많이 변화 되었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도 되겠지요. 최근 대학로에도 동성애를 소재로 한 연극 한편이 공연중에 있습니다. 그것도 안방 드라마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게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레즈비언'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연극을 보는 동안 대략난감한 상황이 한가지 발생했습니다. 어느 방송사에서 어떤 내용을 위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연극을 보는 중간중간에 촬영을 하더군요. 특히 베드신이 나올때마다 캠코더를 관객석에 들이대는 느낌이 계속 드는데, 이거 정말 대략난감하더군요. 실화와 연극의 차이 연극 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입니다.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 했기 때문에 실화와는100% 일치하.. 더보기 잔잔함이 있는 노래극 <산티아고 가는 길> 연우무대와는 희안한 인연이 맺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얼마전에 연무무대의 작품 을 봤었는데, 몇일 지나지 않아 을 보게 되니까요. 그리고 지난번에는 연우소극장에 갔다가 상상아트홀을 찾아갔는데, 이번에는 거꾸로 상상아트홀을 갔다가 연우소극장을 찾아갔답니다.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최근에 연우무대에서 올리는 작품이 많아서 이런 혼란이 오는거 같더군요. 은 노래극입니다. 처음에는 연극인지 알았는데, 배우들이 중간중간에 노래를 부르니 약간 의아했습니다. 포스터를 보시면 알겠지만, 포스터 어디에도 뮤지컬이란 단어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뮤지컬이라고 하기에도 어색한 것이 노래 멜로디 단조로우면서 저음에 맞게 편곡되어 있어 마치 대사를 노래로 말하듯 전달하는 느낌이었으니까요. 그런데 프로그램에 나와 있는 정한룡 연출감독의.. 더보기 원나잇 스탠드를 귀엽게 표현한 연극 <극적인 하룻밤> 버섯공주세계정복님의 이벤트를 통해 연극 을 보고 왔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유쾌상쾌 하면서도 생기 발랄한 연극이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연극을 볼수 있게 해주신 버섯공주님께 제 블로그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버섯공주세계정복님의 블로그 잘못 찾아간 연우소극장 처음 찾아간 곳은 연우소극장이었습니다. 12월 5일 이후에는 상상아트홀 대신 여기서 공연을 하는데 거기서 순간 착각을 하게 된것이죠. 흔들린 사진 밖에 없지만 여기가 상상아트홀입니다. 대학로에 일찍 도착해서 여유를 부렸는데, 길을 헤매는 바람에 공연 15분 전에야 간신히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연극을 보면서 보게 되는 공통 소품 최근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다보면 공통 소품을 하나 발견 할 수 있습니다. 그건 다름아닌 진로 소주입니다... 더보기 인간에 내재된 악마성, 연극 루시드 드림 루시드 드림은 자각몽이라는 뜻입니다. 자각몽이란 꿈을 꾸면서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 것으로서, 이때 뇌의 의식이 꿈의 내용에 의식적으로 개입하거나 조정하는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상영 되었던 영화 인셉션도 사실 루시드 드림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연구가 진행중에 있으며, 그 존재에 대해서는 잘 규명 되어 있다고 합니다. 영화 인셉션과 연극 루시드 드림이 둘다 자각몽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영화 인셉션이 꿈을 통해 자아를 조작하는 내용(제 관점에서는 그렇게 이해했습니다)이라면 연극 루시드 드림은 자아에 내재된 악마성을 꿈을 통해 표출 한다는 점일것입니다. 무슨 이야기를 다루고 있나 은 상류층의 이혼 등을 전문으로 다.. 더보기 단막극장에서 본 연극 배고파5 단막극장은 아마도 제가 가본 대학로 소극장에서 가장 작은 규모를 자랑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실제로 좌석수를 세어보니 66석정도 되었고, 임시로 설치해 놓은 보조석까지 합쳐도 70석이 조금 넘을 정도니 그 규모를 대충 가늠 할 수 있을것입니다. 먼저 보고 온 친구(이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습니다)는 일찍 가지 않으면 좋은 자리에 앉지 못하니 일찍 가야 한다고 말했지만, 단막극장을 찾는데에만 20분 넘게 소요하는 바람에 연극 시작 바로 전에 간신히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친구가 우려와는 달리 제가 간 날의 관객수는 불과 13명. 그것도 여성 관객 10명과 남자관객 3명이었는데 좌측에는 우리 부부를 포함한 세커플, 오른쪽에는 여성 7분이 편을 가른듯이 나누어 앉았었죠. 무대도 상당.. 더보기 [스탠딩 콘서트 뮤지컬] 언제는 행복하지 않는 순간이 있었나요 러닝 타임이 무려 3시간 30분 동안이나 되었던 긴 공연이었다. 더군다나 정해진 형식이 없어 이것이 뮤지컬인지 아니면 콘서트인지, 아니면 단순히 즐겁게 놀러 나온 야유회인지 그 정체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공연이었다. 그만큼 자유스러우면서 유쾌하게 진행 되는 공연이었다. 언제는 행복하지 않는 순간이 있었나요(이하 언행)는 기존의 공연 방식을 과감히 탈피한 점이 여러가지 있었다. 음식물 반입 가능. 공연 시작시 음식물 반입이 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아니라 공연중에도 주문이 가능했다.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면 매점에서 바로 배달해준다. 주문가능 배달 목록에는 맥주가 포함되어 있어 음주가무(?)도 가능하다. 사진촬영 가능. 공연중에 사진과 동영상 촬영은 언제나 환영이다. 가끔 배우들이 포즈도 취해준다. 배우들.. 더보기 연극 '극적인 하룻밤', 버섯공주님의 초대 이벤트 최근에 다음뷰에서 구독 신청한 '버섯공주 세계정복'님께서 연극 초대 이벤트를 진행하고 계시네요. 그것도 통크게 10명(1인 2매)을 초대한다고 합니다. 이 연극은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극부문 당선작으로서 19금 연극입니다. 직접 극본을 읽어보니 왜 19금인지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노출 수위는 조절 할 수가 있다고 해도(노출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원나잇 스탠드로 만난 두 남녀가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상 어쩔수가 없겠더군요. 더군다나 정훈의 입이 상당히 거친 편입니다. 극본에 나와 있는 등장인물은 단 두명입니다. 지나가는 행인 조차 없습니다. 신춘문예 당선작이었던 심사평을 보면 마무리가 조금 아쉽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사실 마무리는 여운을 남기는 면이 있습니다. 조금 명확했.. 더보기 야후 메인 노출로 인한 블로그 유입량 증가 어제 "올해도 실패한 플레이오프 티켓 예매"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분명 다음뷰를 통한 조회는 97명인데 믹시 위젯에서 보여주는 읽은사람은 무려 1,051명이었습니다. 베스트로 올라간 것도 아닌데 조회수가 이렇게 나온것이 무언가 의아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유입경로를 확인해보니 야후를 통한 유입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야후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한번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확인해보니 투데이란에 제 블로그가 링크가 되어 있더군요. 야후는 투데이란에 금일 이슈가 있는 기사를 올릴 때, 해당 기사와 관련된 블로그를 같이 노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 내용은 비록 몇백명 밖에 유입이 되지 않았지만, 전에 올렸던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와 관련된 포스팅은 야후를 통해 무려 10,000명이.. 더보기 나의 프로포즈 이야기 최근에 위드블로그에서 연극 '광수생각'에 대한 리뷰어를 모집하고 있더군요. 이것을 보니 예전 이 연극을 봤을 때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 났습니다. 솔직히 이 연극은 그렇게 재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 인생에서는 가장 인상 깊은 연극으로 기억 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제 프로포즈가 여기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결혼하기 전에 프로포즈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는 고민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미 결혼 날짜가 잡혔는데 굳이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죠. 그러나 주변 사람들이 프로포즈를 안하면 평생 이야기를 듣는다고 꼭 하라는 조언을 하더군요. 이때부터 저의 프로포즈 장소 물색은 시작 되었습니다. 프로포즈 장소를 물색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다름아닌 와이프가 될 사람이었습니다. 눈치 100단.. 더보기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이파니는 미끼다. 고객의 항의가 쇄도 한다는 등 여러가지 논란이 일었던 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를 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극 보는 내내 참 많이 웃고 왔습니다. 그리고 소극장에서 하는 연극의 매력에 대해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연극을 보러 가기전 저희 부부 사이에는 이런 대화가 오갔었습니다. 와이프 : 유부남이 무슨 야한 연극이냐? 나 : 유부남이 야한 연극을 못 볼 이유가 있나? 난 얼마나 야한지 확인하고 싶다구~~ 결국 혼자보러 가겠다는 저의 말에 백기를 든 와이프와 부부동반으로 다녀 왔습니다. 조그마한 무대를 잘 활용하다. 지금은 한성아트홀이지만 예전에는 인켈아트홀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성아트홀이라는 이름이 왠지 낯설게 느껴지더군요. 좌석은 약 .. 더보기 대학로 컬트홀에서 "개그콘서트"를 보다 대학로 컬트홀에서 개그콘서트를 보았다. 예전에 대학로에 잠시 살았을 때 개그 콘서트를 본 적이 있었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을 살려 다시 찾은 개그 프로그램이었다. 보통 대학로 티켓박스 근처에 가면 여기저기 전단지를 들고서 자신들의 연극을 홍보하는 사람들을 쉽게 마주 할 수 있는데, 그중에 상당수가 개그콘서트를 홍보하는 사람들이다. 처음에 우리에게 15,000원에 티켓을 제안했는데, 협상(?)해서 1인당 10,000원에 구입 할 수 있었다. 위에 것은 무대를 찍은 사진이다. 무대를 보면 알겠지만 컬트홀은 소극장이다. 소극장의 매력은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좌석수도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어느 자리에 앉아도 개그맨들을 가까이 볼 수가 있다. 이 날 출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