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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스탠딩 콘서트 뮤지컬] 언제는 행복하지 않는 순간이 있었나요


러닝 타임이 무려 3시간 30분 동안이나 되었던 긴 공연이었다. 더군다나 정해진 형식이 없어 이것이 뮤지컬인지 아니면 콘서트인지, 아니면 단순히 즐겁게 놀러 나온 야유회인지 그 정체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공연이었다. 그만큼 자유스러우면서 유쾌하게 진행 되는 공연이었다.

언제는 행복하지 않는 순간이 있었나요(이하 언행)는 기존의 공연 방식을 과감히 탈피한 점이 여러가지 있었다.

음식물 반입 가능. 공연 시작시 음식물 반입이 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아니라 공연중에도 주문이 가능했다.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면 매점에서 바로 배달해준다. 주문가능 배달 목록에는 맥주가 포함되어 있어 음주가무(?)도 가능하다.

사진촬영 가능. 공연중에 사진과 동영상 촬영은 언제나 환영이다. 가끔 배우들이 포즈도 취해준다. 배우들의 말을 빌리면 그들에게는 초상권이라는건 없단다.

뉴욕 스타일 공연. 뉴욕 스타일 공연이라는 것은 연출가가 직접 말한 것이다. 그만큼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자유스러운 공연이라는 것이다. 

긴 러닝타임. 원래 이 공연의 정해진 러닝타임은 3시간이다. 그러나 이것도 유동적이어서 나같은 경우 공연시간이 무려 3시간 30분 정도 되었다.

가장 많은 관객과의 호흡. 누가 배우인지 관객인지 모를 만큼 처음 시작 할때부터 마지막까지 관객의 참여로 공연이 진행된다. 그만큼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애드립으로 공연이 진행된다. 과연 대본은 있는지 그 존재유무조차 의심된다.

스탠딩 콘서트. 마지막 30분은 스탠딩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유쾌한 공연이기는 하지만 뮤지컬 자체만 놓고 본다면 완성도는 떨어진다. 그러나 스토리 자체가 원래 관객과의 호흡으로 이루어지는 공연인만큼 이 점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듯하다.
 

공연장을 찾기가 영 쉽지 않아는데, 스카이시어터는 바로 이 건물 6층에 있었다.

건물에 올라가면 이렇게 언행다방이 있다. 바로 옆에 매점이 있고 이렇게 조그마한 휴식공간이 있다. 그런데 정말 공간이 작다.

이 사람이 연출가인데 입담이 장난 아니다. 공연 설명을 아주 재미있게 해주었는데, 이것도 공연 시간에 포함  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