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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뮤지컬 갈라콘서트 "가을밤의 환타지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뮤지컬 갈라콘서트 "가을밤의 환타지아" 공연이 열렸습니다. 제목과 어울리지 않게 낮에 공연을 시작했지만 해가 짧은 만큼 끝날 무렵에는 금방 어두껌껌 해지더군요.
 
몇일 동안 빙하기가 온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 되었지만, 이 날 만큼은 날씨가 푸근해서 관람하기에는 꽤 좋은 날씨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밤이 되니 공기가 쌀쌀해 지기는 하더군요.

콘서트가 시작 되기 전에 희망의 씨앗 생명나눔단 발대식과 기타 여러가지 행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이기는 했지만, 행사를 보고 있노라니 생명나눔 캠페인에 한번 참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군요.

참고로 생명나눔에는 골수기증, 장기기증 뿐만 아니라 헌혈도 포함 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누구가 쉽게 동참할 수 있고 필요한 누군가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기회가 되면 여러분도 한번 동참해 보세요.

공식행사가 끝나고 나서 축하공연을 위해 가수 박상민이 출연했습니다. 참고로 탤런트 권오중과 더불어 희망의 씨앗 생명나눔단의 홍보대사이기도 합니다.

가수 박상민의 축하공연이 끝나고 가을밤의 환타지아는 뮤지컬 배우 유채영의 아리아로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와 지휘자분입니다. 특히 지휘자 분은 입담이 상당하신게 사회를 봐도 굉장히 잘 하실것 같더군요. 아니면 해설이 있는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충분히 통하실듯.

뮤지컬 앙상블. 이 분들은 뮤지컬 음악에 맞춰 이렇게 춤을 췄습니다. 우연하게 점프할때 사진 한장이 이렇게 걸렸네요.

어느 음악에 맞춰 이 춤을 췄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뮤지컬 앙상블에 한해서는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가장 인상적으로 남아 있는거 같아요. 

브릿지오브소울 분들이 열창하는 모습입니다. 이분들 정말 노래 잘 부르시더군요. 주로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노래들을 부르셨는데, 이 셋중에 누가 팬텀을 해도 다 어울리는 목소리였습니다. 이분들 중에 한분이 노틀담드 파리에 나오는 "Belle"를 부르셨는데, 나중에 가서 찾아 듣고 싶을만큼 꽤 괜찮았습니다.

뮤지컬 배우 유채정과 브릿지소울 중 한분이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노래를 열창하는 모습입니다. 유채정이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크리스틴역을 브릿지소울분은 팬텀 역할을 해서 노래를 불렀죠. 듣고 있으니까 예전에 오페라의 유령을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좋았습니다.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입니다. 이분 사진을 찍으로 오신 분이 있을만큼 열혈팬을 보유하고 계시더군요. 이분은 나와서 여러곡을 불러주셨는데, 특히 지킬앤하이드에 나오는 This is the moment가 상당히 듣기가 좋았습니다. 왠지 지킬앤하이드를 굉장히 당장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2부는 뮤지컬이 아니라 가요인 "거위의 꿈", "마법의 성"을 한국아카데미 합창단과 같이 유채정이 불렀습니다. 나중에는 임태경을 제외한 전 출연진이 나와 "우리는 하나"라는 창작곡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한국아카데미 합창단은 중간중간에 많이 나와서 출연빈도가 높은편이었는데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한장만 올리게 되었네요. 

야외공연인 탓에 나중에는 추위에 바들바들 떨면서 보느라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주옥같은 뮤지컬 음악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금 아쉬운것은 더 많은 곡들을 듣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짧게 배정 되었다는 것입니다. 뮤지컬 갈라 콘서트 답게 더 많은 곡을 불렀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싶더라구요. 제가 너무 욕심이 많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