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갑자기 대학로를 깜짝(?) 방문한 친구 부부와 같이 연극 <훈남들의 수다>를 관람했습니다. 연극 관람 후 전 테러 아닌 테러를 당해야 했습니다.
친구 A군 : 넌 대체 뭘 보고 연극을 선택한거야?
나 : 포스터....
친구 A군 : 아니 최소한 관람 후기는 보고 연극을 선택해야지, 어떻게 포스터 달랑 하나 보고
연극을 선택 할수가 있어?
나 : 아니..그게 남자들의 발칙한 수다라고 포스터에 써 있어서 그게 궁금해서 예매했지.....
나 : 포스터....
친구 A군 : 아니 최소한 관람 후기는 보고 연극을 선택해야지, 어떻게 포스터 달랑 하나 보고
연극을 선택 할수가 있어?
나 : 아니..그게 남자들의 발칙한 수다라고 포스터에 써 있어서 그게 궁금해서 예매했지.....
사실 저도 연극 <훈남들의 수다>를 보고 있기가 힘들었는데, 친구야 오죽했겠냐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군요. 더군다나 제 와이프는 제 어깨에 기대고 아예 잠들뻔 했습니다.
와이프 : 어디를 봐서 사랑에 관한 발칙한 수다야? 이건 다 아는 이야기잖아.....
이 정도 대화면 오늘 연극이 어땠는지 대충 눈치채셨겠죠? 결국 전 연극이 끝난 후 우동을 쏴야 했답니다.
출연진은 남자만 나오나?
훈남들의 수다에는 과연 남자만 나올까요? 처음에는 저희(당연히 저와 친구 A군만 해당)도 그럴까봐 약간 걱정이 되었답니다.
연극 내용
이 연극의 즐거리는 축구 게임인 '위닝일레븐' 동호회에서 만난 네 남자가 명륜동에 위치한 와인바에 모여 그야말로 수다를 떠는 내용입니다. 수다의 내용은 거의 여자로 시작해서 여자로 끝납니다.
이 배우분들은 극이 진행 되는 동안 실제로 와인을 마십니다. 처음에는 그냥 포도쥬스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와인을 따는 모습을 보니 그건 아니더군요. 그리고 출연한 배우중에 한분이 얼굴이 빨갛게 변하고 혀가 꼬이는 것을 보고 실제로 음주하는 것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에서는 신선한 시도로 보였습니다. 완전 리얼 음주극이죠.
극중에 나오는 술은 대략 와인 4병, 막걸리 2병 정도 되겠더군요.
사회 생활하면서의 어려움 부터 시사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일명 '호박씨"도 까지요. 그래서 그런지 훈남들의 수다 내용은 더욱이 더 공감하기가 쉽지가 않았던거 같습니다.

나 : 지루해서 중간에 나가고 싶었다.
와이프 : 자리를 뛰쳐 나가고 싶었다.
친구 A군 : 내 30,000원(참고로 연극센터에서 50%할인 받았다.)
친구 A군 와이프 : 뱃속에 아이가 나가자고 발길질 했다.(참고로 임산부다.)
와이프 : 자리를 뛰쳐 나가고 싶었다.
친구 A군 : 내 30,000원(참고로 연극센터에서 50%할인 받았다.)
친구 A군 와이프 : 뱃속에 아이가 나가자고 발길질 했다.(참고로 임산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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