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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wins

2011년 3월 27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LG, 오심 논란


9회말 LG 김태완이 때린 홈런성 타구가 두산 김현수의 어필로 2루타로 인정 되면서 경기 중에 오심 논란이 일었습니다. 홈런으로 인정 되었다면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LG의 승리로 마무리 될수도 있었던 경기.
 

당시 1루에서 보고 있던 저는 김태완의 타구가 2번째 줄 녹색 의자에 떨어진 것을 분명히 봤는데, 이 타구가 어떻게 2루타가 되었는지 지금도 의아스러울 뿐입니다. 진실은 분명 김현수만 알고 있겠죠. 다행히 시범경기에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 나와서 다행이지, 페넌트레이스 중이었다면 분명 논란감입니다. 아니면 비디오 판독으로 간단히 끝났을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LG는 오늘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좋지 않았습니다. 타선은 2번의 만루 찬스를 맞아 단 1득점에 그칠 정도로 팀배팅은 실종 되었고, 선발 투수 김광삼은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모습은 보였지만 초반 불안한 제구와 보크로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그냥 내주었습니다. 오랜만에 좌익수로 출장한 박용택은 무거운 몸때문인지 순발력이 실종 되면서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을 많이 연출했으며, 또한 약한 어깨로 인한 느린 송구는 여전했습니다. 

두산에서는 오재원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두번의 호수비를 보여주었고, 3회초 오재원이 때린 행운의 3루타성 타구는 동점타로 연결 되었습니다. 만약 조금만 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LG의 승리로 끝났을 것을.....

X존의 득실 여부는 올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오늘 경기 같은 경우에는 실이 될뻔했습니다. 몇회초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김현수의 외야 플라이는 X존이 존재했다면 투런 감이었습니다.

9회말까지 2:2로 팽팽하게 이어진 승부는 10회초 승부차기에서 운명이 갈렸습니다. 10회초에 두산이 3점점을, 10회말에 LG가 2점만을 내면서 4:5 1점차로 LG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이로서 모든 시범경기는 끝났습니다. 결과는 1위 롯데, 공동 2위 두산/넥센, 4위 LG, 5위 KIA, 6위 삼성/한화, 8위 SK로 끝이 났네요.

시범경기는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한 경기인만큼 순위는 결코 중요치 않지만, 페넌트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궁금해지기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