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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신용카드를 2달간 사용하지 않은 결과....

한국의 부자들이란 책을 얼마전에 읽어보니 대부분의 한국 부자들은 신용카드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현금을 선호한다는 부분이 눈에 띄이더군요.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혜택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의 경우만 보더라도, 야구를 볼때는 LG Twins 신한카드 3,000원 할인, 영화를 볼때는 CGV 매니아 카드 4,000원 할인 등을 자주 활용하는 터라 이 부분이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두달째 신용카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내가 직장을 바꾸면서 전체적으로 맞벌이 수입이 줄어든 것도 있지만 도대체 줄지 않는 신용카드 사용액 때문이었습니다. 소비를 그렇게 많이 하지 않은 달에도 평균 100만원 가까이 나오는 신용카드 사용액은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주로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그만큼 나온다는 것은 상당히 많이 나오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결국 한동안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그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두달이 되어가네요.
아래는 그 결과입니다.

1.  불필요한 소비가 줄었다
.
제가 소지하고 있는 카드 중 하나는 휴대폰 요금 20% 할인을 위해 월 20만 이상의 금액을 사용해야 하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자동이체 등은 제외하고 순 사용금액 기준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떻게 해서라도 20만원 이상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뿐 아니라 카드를 6장 이상 소지하고 있다보니 각종 혜택을 위해 사용금액을 맞춰줘야 하는 경우 몇천원 혜택을 위해 몇만원은 불필요한 소비가 지속 되더군요. 결국 이러한 소비가 줄다보니 전체적으로 불필요한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2. 마음이 편해졌다.
카드 값은 매달 일정한 금액이 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보니 매달 말일이 되면 카드값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상당했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으니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사실 살아가는데 있어 마음 편한 것 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3. 과소비가 줄었다.
신용카드란 말 그래도 신용으로 물품을 구매한다는 것입니다. 좀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외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사용하는 금액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제가 지불 할 수 있는 금액보다 더 많은 지출을 했었던 적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사실 매달 들어오는 금액이 있기 때문에 특정한 달에는 미리 댕겨서 지출하는 경우도 있었죠. 실제로 현금으로 구매했으면 한 번 더 생각하는 경우더라도, 신용카드로 구매하면 손쉽게 구매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는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다 보니 통장잔액 범위내에서만 지출하기 때문에 훨씬 더 타이트하게 한달을 보낼 수 있더군요. 그래도 꼭 신용카드가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혼합해서 사용하면 알뜰하게 한달을 보낼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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