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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홍콩 스타의 거리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홍콩 느아르의 전성시대라 할만큼 홍콩 영화는 큰 인기였습니다. 당시에 제가 제일 좋아했던 영화는 '영웅본색'으로 어린 마음에 주윤발 흉내낸다고 이쓰시개를 입에다 물고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래서 그런지 '홍콩 스타의 거리'를 간다고 했을 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핸드프린팅도 있을까?' 은근 기대가 됐습니다.


침사추이 해안도로를 따라 나있는 홍콩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는 '헐리우드 스타의 거리'를 모델로 해서 조성 되어진 곳으로 유명한 홍콩 스타들의 핸드프린팅을 구경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간 날은 안개가 조금 끼어서 맑지는 않았지만 날씨 만큼은 푸근했습니다.


입구 초입에 멋들어지게 들어선 스타벅스도 보이더군요. 가이드 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내국인 보다 홍콩 거주 외국인들과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한다고 하던데, 생각보다 여기저기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닌 곳이 주로 관광지라 그럴까요? 


홍콩 스타의 거리에는 모든 스타들의 핸드프린팅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홍콩 영화 100년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없는 고인의 경우 명판만 남아 있는 것도 있고 현존해 있지만 너무 바빠서 명판 행사를 못한 스타들도 있었습니다.  

그보다 여명 손은 정말 작네요~!!!



홍콩 바다는 보기에도 참 잔잔합니다. 홍콩 바다가 잔잔한 이유는 홍콩 앞에 크고 작은 여러 섬들이 파도를 막아줘서 그렇답니다. 그리고 수심이 깊어서 배가 다니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스타의 거리 끝 부분에 다다르자 이소룡 동상이 보이네요. 동상이지만 이소룡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핸드프린팅 중에 제일 애타게 찾았던 성룡. 갑자기 주마등 처럼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성룡 매니아인 어머니 덕분에 '취권',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  등 성룡 주연 영화는 빼놓지 않고 거의 다 봤었거든요. 당연히 이 핸드프린팅을 제일 좋아했던 것도 저희 어머니였습니다.


성룡의 핸드프린팅 앞에 위치한 기념품점. 역시 용 마크가 선명하게 붙어 있네요. 여기서 저희는 기념품을 하나 구매 했는데, 그것은??? 디즈니 제품이었어요.....


저 멀리 유람선 비슷한 것이 다니네요. 왠지 한강 유람선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