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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wins

[직관평] 5월 8일 KIA:LG - 불펜에서 밀리다



직관을 위해 집에서 일찍 나섰지만 생각보다 잠실 야구장에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도착하니 매표소 앞에 생각보다 사람이 참 많이 있더군요. 그래서 아직 못들어
간 사람이 아직도 많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분들 아마 못들어가신 분들이었던거 같아요. 오늘 경기는 매진
이었답니다. 제 기억으로는 LG 홈일때 기준으로 두번째 매진으로 기억합니다. 첫번째 매진은
아마도5월 5일 어린이날이었고 그리고 오늘 두번째 매진.



경기가 늦는 바람에 1회는 DMB로 시청하면서 제일 먼저 확인 했던건 라인업이었습니다.
분명 오늘 라인업에는 변화가 있을거라고 예상했으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라인업이 이렇게
변했네요. 

    어제                          오늘
1번 이대형                   이대형
2번 박경수                   작은 이병규
3번 정성훈                   박용택
4번 조인성                   이진영
5번 최동수                   최동수
6번 이진영                   정성훈
7번 박용근                   조인성
8번 오지환                   박경수
9번 작은 이병규           오지환

내야에 LG팬이 반. 기아팬이 반. 확실히 기아는 전국구라서 그런지 수도권에도 팬이 정말
많은거 같습니다. 뭐 사실 요새 연승으로 분위기가 좋기도 하지요. 외야 기준으로는 기아
팬이 조금 더 많은게 눈에 띄었습니다.



김광삼의 호투 그러나....
김광삼 선수가 오늘 선발로서 정말 잘 던져 줬다고 생각합니다. 삼진 잡은 것도 많고 깔끔한 범타
처리에 기대를 많이 하기는 했지만, 정말 뼈아픈 4회의 김상훈의 만루홈런. 요새 타격감이 좋은
최희섭을 고의사구로 걸르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는 않았지만, 김광삼 선수의 오늘 구위와 제구력을
봐서는 차리리 공격적으로 간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아래 전광판
을 보면 알겠지만 4회가 시작 했을 때 김광삼의 투구수는 33개 밖에 되지 않았답니다. 그만큼 오늘
정말 호투를 하고 있었죠.



따라가는 LG
4회초가 끝나면서 LG 선수들이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최근 달라진 LG는 이런 모습을
종종 보여주곤 하는데요. 이것 덕분이었을까요? LG는 7회에 4:4 동점 상황까지 따라 갑니다. 응원석
분위기는 당연 최고였습니다. 만루홈런을 맞고나서 축 쳐진 응원석 분위기가 정말 후끈 달아올랐죠.



결국 불펜에서 갈리다....
초반 기아를 생각하면 불펜이 약했기 때문에 로페즈를 일찍 강판 시키면 충분히 따라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LG가 공격을 제대로 못한 것도 있고 번트 작전 수행도 제대로 안되면서
공격의 흐름이 자꾸 끊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아 불펜이 잘 막은 것도 있겠죠. 특히 제일
압권이었던 부분은 마무리로 윤석민이 올라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내일 선발은 분명히
윤석민인데 마무리로 올라왔으니....

결국 불펜에서 2실점을 하면서 경기 결과는 6:4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당연히 불펜에서 밀렸으니 김기표
선수의 패로 기록 되었습니다

보너스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눈싸움은 LG의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