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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wins

[관전평] 5월 7일 KIA:LG - 라인업 실험의 실패



작년 기아전 성적은 2승 1무 13패. 지난시즌 기아가 리그 1위를 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던
LG가 기아를 다시 만났다.  올 시즌 시작은 나쁘지 않다. 기아를 만나서 2전 2승. 하지만
중심타선이 흔들렸던 초반과는 달리 최근 기아 타선이 매서워졌고, 또한 선발이 양현종-
로페즈-윤석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LG 입장에서는 조금 힘든 3연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관전을 시작했다.

오늘의 관전포인트
LG팬 입장에서 오늘의 관전 포인트는 아래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이것은 주관적인
입장에서 쓴것이니 태클은 사양.

 - LG 타순에 대폭적인 변화가 있었다. 박용택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 되고, 조인성이
   4번으로 박경수가 2번으로 이동 하는 등 라인업에 큰 변화가 있었다.
 - 양현종 VS 박명환 : 시즌 4승 1패의 양현종과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돌아온 박명환.
   양현종은 워낙 잘 던지고 있으니 넘어가고, 최근에 구위가 올라오고 있기는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하는 박명환과의 대결.
 - LG가 작년과 똑같이 기아전에 약한 모습을 보여줄지 아니면 이번 3연전을 통해 그것을
   극복해 낼수 있을지를 지켜봐야겠다.

아쉬운 작은 이병규의 실책으로 점수 1점을 헌납
2회말에 안치홍이 안타를 치기는 했으나 이것을 안정적으로 잡기만 하면 1루에 있던 김상훈
을 충분히 2루에 묶을 수 있었으나, 작은 이병규가 긴장을 했던지 공을 놓치면서 홈으로 들어
오고 만다. 1루타가 3루타가 되는 순간.



5회말에 온 만루기회를 놓치다.
박명환의 호투로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무사히 5회말을 맞은 순간, 2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오지환은 볼을 잘 골라 볼넷으로 출루하게 된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양현종이 흔들렸는지
이후 두 타자를 볼넷으로 밀어내면서 스스로 만루상황을 만들게된다. 안타 하나면 점수를 낼
수 있는 순간 박경수는 풀카운트까지는 왔지만 결국 삼진.


 
 

6회초의 위기와 최희섭의 홈런
호투를 이어오던 박명환은 6회초 2사 풀카운트 순간에 최희섭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만다. 비록
상대편이기는 하지만 최근의 최희섭은 정말 홈런을 정말 잘 치는거 같다. 그나마 위안은 오늘
박명환이 6이닝 3실점(비자책 1점)을 하면서 퀼리티 스타트를 한 것.






조인성~ 병살은 아니야....
6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이 안타로 출루를 하면서 추격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가졌으나
후속타자
이자 오늘의 4번 타자인 조인성이 깔끔하게 병살타와 최동수의 아주 깨끗한 플라이로
분위기는  다시 기아로.



결국 승리는 기아의 손으로
7회 이후 LG는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못해보고, 기아는 오히려 안치홍이 추가점을
올리면서 승리는 기아가 하게 된다.

LG가 결국 0봉패를 당하면서 오늘 같은 타선 실험은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양현종이 잘 던지기는 했으나, 오늘 같은 경우 활발한 공격은 아예 기대
를 할 수 없었고 결정적인 찬스가 와도 후속타자의 순서가 삼진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라인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박종훈 감독님이 알아서 하겠지만, 내일은 어떤 타순으로 가지고 나올지 그리고
어떤 결과를 내줄지 내일 경기를 지켜봐야겠다. 

최근에 LG는 최근 9경기에서 1승 8패로 정말
총제적 난국에 빠져 있다. 내일 직관을
가는데 제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

경기결과
4:0으로 기아의 승리

승패를 떠나 류택현 선수의 프로통산 2번째 800경기 출장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