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개인적으로 '출발 비디오 여행'류의 영화정보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이다. 코멘터리가 가미된 영상본은 재미도 있을 뿐더러, 개봉중이거나 개봉 예정 영화중 볼 영화를 추리게 도와주는 중요한 정보 제공처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 자체가 스포일러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영화 '파파'의 경우가 그렇다.
놀랍게도 이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의 절반 이상이 영화 정보 프로그램의 줄거리를 봤다면 이미 본것과 다름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간을 측정해 봤더니 무려 50분 가까운 분량이다. 나머지 절반의 이야기는 충분히 예측 가능하거나 고아라의 개인기로 가득차 있다.
관객이 전반적인 줄거리와 영상을 TV를 통해 보고 결말만을 확인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나의 경우 결말을 확인하기 위해 이 영화를 본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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