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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wins

[관전평] 8월 6일 삼성:LG - LG, 7게임만의 선취점


상대전적 5승 5패로 올시즌 팽팽한 접전을 벌였던 두팀이 만났습니다. 삼성은 7월에만 18승 3패를 했을정도로 절대 강세를 보였지만 8월 들어 그 기세가 한풀 꺽인 듯한 모습이었고, LG는 선발과 불펜 할것없이 마운드가 붕괴된 상태에서 만나는 것이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쉽게 예측 할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7경기만의 선취점
지난 7월 29일 SK전 이후로 선취점을 단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던 LG가 7게임만에 선취점을 만들면서 기분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이택근과 좌중간을 가르는 이대형의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어낸 LG는 이후 이진영의 안타로 추가 득점을 만들어냅니다. 삼성 선발 크루세타가  흔들리면서 2사 만루상황까지 갔으나 투수가 크루세타에서 정인욱으로 교체되고,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득점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대형 35타수 무안타 마감
작년까지만 해도 이대형은 발만 빠른 타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닐 정도로 타격은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시즌 서용빈 타격 코치의 조언에 따라 타격폼을 수정하면서 시즌 중반만 해도 폭발적인 타격감과 출루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타격폼이 조금씩 무너지면서 빈타에 시달렸고, 팀은 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만큼 올시즌 상당수 경기에서는 이대형의 출루율과 팀의 승리에는 연관 관계가 많았습니다.

이대형의 출루는 상대 투수에게는 부담이 되고, LG 입장에서는 기동성을 이용한 다양한 작전을 구사 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1루타성 안타로 2루까지 뛸 수 있고, 빠른 발을 이용한 도루 등으로 1루타성 안타의 효과도 노릴 수 있습니다. 또한 더욱 손쉽게 득점 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의 하나로서 활용 가능하니 이대형의 출루율이 어찌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오늘 경기에서 이대형은 4타수 1안타에 그치고 말았지만, 그 1안타가 선취점이 되면서 LG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었습니다.

|조인성의 홈 쇄도
2:1의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던 6회말 조인성의 홈쇄도는 예상치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발이 느려 병살타가 유난히 많은 조인성이, 3루도 아닌 2루에서 홈까지 쇄도하리라고는 아마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것입니다. 이 1득점으로 LG는 달아 날 수 있는 점수를 만들어 내는 것은 물론 대량 득점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 할 수 있었떤 것은 물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현욱 선수도 좋아하는 선수 중에 한명입니다. 지금도 WBC에서 묵직하게 던졌던 돌직구는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을정도입니다. 그런데 희안하게 LG 타자에게는 유독 약한 모습을 많이 보이는편이네요.

|마지막으로....
계속 안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광수가 중간계투로 나와 위기 상황에서 잘 막아 주었고 다른 계투진도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단 2실점으로 선방을 한 모습입니다. 강철민도 오늘도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괜찮은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버릴 점수는 과감히 버리고 아웃카운트를 두개로 늘리는 병살 유도를 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