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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wins

[관전평] 5월 12일 LG : 한화 - 박종훈 감독님의 반복 되는 실수



오늘 경기는 7:8 케네디 스코어 점수로 한화에게 패했습니다. 큰 기대를 받고 2군에서 올라온 이범준 선수가 1,2 회에만 6실점을 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 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2군에서 준수한 피칭 기록을 가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도 기대를 했었는데 1군과 2군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는가 봅니다.  어쨌든, 계속 되는 선발진의 부진은 앞으로 LG가 경기를 해 나가는데 큰 짐이 될 것이 틀림 없습니다.

박종훈 감독님의 반복 되는 실수
오늘도 어김없이 번트 작전이 나왔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최근 LG 번트 작전은 성공률이 낮은 것 뿐만 아니라 경기 흐름에 지대한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만 해도 5점을 만회하고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 갈 수 있는 상황에서 번트 작전 실패 하나가 공격 한 번 제대로 못해보고 1이닝을 그냥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런 번트 작전의 실패는 불과 5월 9일 경기에서도 재확인 할 수가 있는데, 왜 자꾸 반복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레너드 코페트의 "야구란 무엇인가"라는 책에 번트에 대해서 이렇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번트란 누구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투수를 향해 모로 서서, 다리를 땅에 굳게 붙이고, 홈플레이트 앞에서 공을살짝 붙이고, 홈플레이트 앞에서 공을 살짝 맞히기만 하면 되니까 그것처럼 쉬워 보이는게 없다. (지금 말하는 것은 살아나가기 위한 기습번트가 아니라 보내기번트다.) 타력이 약한 타자들, 특히 투수들은 번트에 능해야 한다. 과거의 야구 전문가들은 번트 실패를 혹독하게 비난하고 조소를 퍼부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보내기번트가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왜 그런가? 이유는 실전에서 하는 번트라는 게 겉보기와 달리 기술적으로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연습할 때는 잘될지 모르지만 1루와 3루수가 전력으로 달려들어 타자를 압박하고, 투수는 투수대로 번트를 정확히 대지 못하도록 최대한 방해하는 상황에서는 번트가 결코 말처럼 쉬운게 아니다."

번트라는 작전은 쉬운게 아닙니다. 그만큼 번트 작전 실패율이 높다는 것은 아직 LG가 제대로 된 작전수행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리빌딩 차원에서 이런 계속적인 작전이 나온다면 저 역시 조용히 아무말 안하고 지켜보겠으나, 만일 단 1점을 따라가기 위해 그런거라면 이것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그 상황에서는 1점을 따라 가는 것도 중요한게 아니고 실패하더라도 점수를 더 벌릴 수 있게 강공으로 갔어야 합니다. 점수를 벌려놔야 불펜 투수들도 안심하고 자기 공을 던질 수 있습니다.


스위치타자 서동욱
2008년 9월 7일 SK와의 홈경기에서 5-4로 뒤진 9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2타점 끝내기 안타를 쳤던 서동욱 선수입니다. 그때 전 현장에 있었는데 그 끝내기 안타 하나는 정말 짜맀했습니다. 더군다나 모두 알다싶이 주민희 리포터의 남자 친구로 꽤  많이 알려져 있죠. 주민희 리포터 현장에서 봤었는데 정말 미인입니다. 그리고 그날 주민희 리포터가 서동욱 선수의 수훈선수 인터뷰를 직접 진행했던게 기억이 남네요.



2군에서 오늘 올라온 서동욱 선수는 만일 이 경기를 이겼다면 수훈선수가 될 수 있었을 정도록 좋은 타격감과 함께 진기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오늘 경기는 좌우 타석에서 연타석 솔로 홈런을 날렸습니다. 프로통산 2호. 참고로 1호 기록도 서동욱이 선수가 가지고 있습니다. 1호는 2008년 9월 25일 SK전 문학구장에서 1호를 홈런을 날렸었네요.





계속적인 부진을 보이고 있는 LG입니다만, 올 시즌은 예년과는 달리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꽤 선전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박종훈 감독님이 이러한 선수들을 아낌없이 기용하고 키워 나가리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