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시즌이 끝나고 나면 일부 야구 팬들은 타 스포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점점 쌀쌀해지는 계절인 만큼 주로 농구나 배구 같은 실내 스포츠에 눈을 많이 돌리는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아직 야구 이외에는 타 스포츠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작년부터 조금씩 이것저것 관심을 갖고 있는 편입니다.
작년에 농구 경기를 보기 위해 잠실 학생체육관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야구시즌 내내 잠실 야구장 아니면 TV를 붙잡고 있던 제가 농구를 보러 간다고 하니 아내의 눈이 "이제는 농구냐"라는 약간은 한심한 듯한 눈초리를 주기는 했지만, 타 스포츠에도 눈이 돌아가는 저를 말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처음 관전했던 농구 경기에 대한 기억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일단 국내 프로농구에 대한 기초 지식이 전무한데에다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처음 봤던 야구 경기도 재미가 없었던 기억이 있어 다음을 다시 기약했습니다.
올해 드디어 두번째 관전, 10월 29일날 열렸던 서울 삼성 썬더스와 부산 KT 경기를 보기 위해 잠실 실내체육관을 찾았습니다.
"이 맛에 농구를 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 순간이었습니다. 정말 심장 박동수도 많이 올라가고 엔돌핀이 팍팍 돌더군요.
어쨌든, 상당히 즐겁게 농구를 보고 나왔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명경기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래는 보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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