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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애플의 발상력, 스티븐 잡스와 애픈맨들의 이야기


스티븐 잡스가 제품에 대한 발상이나 업무 추진력에 뛰어난 인물일지 몰라도 사실 그 밑에는 수많은 인재들이 숨어 있다. 애플2라는 제품 뒤에는 불세출의 천재 엔지니어 워즈니악이 있었고, 픽사에는 월트 디즈니가 탐내는  존 라세타가 있었다. 이 외에도 아이튠즈의 초석이 된 제품을 개발한 제프 로빈, 현재의 애플샵 모태를 만든 론 존슨 등 셀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스티븐 잡스가 다시 재기의 발판이 되었던 픽사를 한 번 예로 들어보자. 픽사가 토이스토리라는 애니메이션으로 대박을 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디즈니가 당시 '틴토이'라는 아카데미 단편 에니메이션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실적이 없었음에도 영화제작 계약을 맺은 배경에는 존 라세타라는 천재 에니메이터를 탐냈기 때문이라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탐내는 인재 한명 때문에 영화제작을 맺은 월트 디즈니라는 회사도 대단하지만, 이런 인재를 품을 수 있었던 스티븐 잡스도 대단하고도 할 수 있다.

애플이라는 회사는 이 책의 저자의 따르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하기 싫은 일은 사장의 명령이라도 태연히 노라고 말 할 수 있고', '3년이나 다니면 이직하는 회사다'. 이 외에도 근무시간이 굉장히 길고 독재자 같고 변덕스러운 스티븐 잡스의 성격에 대해서는 이미 미디어를 통해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일반적인 회사가 애플과 같다면 소위 '당나라'라는 이야기를 듣거나 제대로 굴러갈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다른 조직에 가면 별종으로 취급 될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이들을 아울러서 일명 '명품'을 만들어내는 스티븐 잡스의 역량에는 혀를 내두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