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썸네일형 리스트형 '열구', 야구를 빙자한 인생이야기 일본일들에게 '갑자원'이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 갑자원을 소재로 한 만화, 드라마, 소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열구'에도 갑자원 이야기 나온다. 단지 갑자원 지역 예선이 끝난 뒤 20년 이후 시간을 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 처음에 '열구, 그때 우릴 미치게 했던 야구'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열혈 청년들이 모여 야구를 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아무 생각없이 제목만 보고 골랐기 때문에 내용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이다. 막상 읽어 보니 야구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야구를 빙자한 인생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다. 갑자원에 단골 출전하는 팀 투수의 견제구 보다 느린 공을 가진 에이스, 중학교에 7번 타자 밖에 맡지 못해던 부동의 4번 타자로 구성 되.. 더보기 영화 '글러브' 관람 후기 프로야구 간판스타로 3년 연속 MVP를 수상할 정도로 한 때 잘나가는 투수였지만 계속 되는 폭력사건으로 영구제명 위기에 놓인 한 야구선수가 이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청각장애인들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에 코치로 부임한다. 이렇게 부임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의 전체 정원은 10명도 되지 않고 실력은 변변치 않으며 귀로 들을 수 없어 타구 위치도 제대로 찾을 수 없다. 이렇게 부임한 상남은 중학교 시절 최고의 투수였지만 청각장애를 앓기 시작하면서 야구를 포기한 명재가 혼자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옛날 모습을 떠올리게 되고 명재를 야구부원으로 엽입하게 된다. 봉황대기에서 4강에 든 군산상과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그들의 위치를 알게 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원들은 연습에 몰입하게 되고 상남은 이들의 1승을 돕기 위.. 더보기 와이프의 KBO 음모설 와이프가 뜬금없이 이런 말을 합니다. "이번 한국시리즈도 7차전까지 갈꺼야. 그래야 KBO가 돈을 많이 벌지." 이것이 와이프의 KBO 음모설입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워낙 드라마틱하게 진행 되고 두 시리즈 모두 5차전까지 진행되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정규 시즌 우승팀에게 돌아가는 기본 배당금과 입장수입 증가로 인한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수익 배분은 늘어나기는 하겠지만 사실 경기가 많아진다고 해서 KBO가 직접적으로 돈을 버는 것은 없습니다. 참고로 전체 수입중 KBO에서 진행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서 20%를 먼저 정규 우승팀에게 배분합니다. 올해는 SK가 가지고 가겠죠. 이 나머지 금액에서 성적에 따라 차등 배분합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에게 50%, 준우승팀 25%, 3위 15.. 더보기 야구선수들이 경기중 씹는 것은 무엇일까? 야구 경기를 보다보면 야구선수들이 경기 중 무언가 씹는 것을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자칫 불량해 보이지만, 무언가를 씹는 것은 턱 관절이 움직여 자극이 대뇌피질에 전달돼 특정 엔돌핀을 많이 분비가 되면서 스트레스와 긴장을 해소시키 경기에 집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야구 선수들이 즐겨 찾는 것은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풍선껌, 입담배, 그리고 해바라기 씨입니다. 풍선껌 야구 만화인 "Dreams"를 보게 되면 주인공은 풍선껌을 즐겨 씹습니다. 처음에는 불량해 보인다고 느끼던 동료들도 그 효과를 알게 되면서 동참하게 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운동을 하거나 긴장을 하게 되면 심장박동수는 평상시보다 더 높게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껌을 씹으면 심장박동수가 130내외를 유지 하게 되는데, .. 더보기 명불허전 미라클 두산 타팀의 경기에 대해서는 포스팅을 하지 않는편이라 여태까지는 포스트시즌과 관련된 포스팅은 단 하나도 올리지 않았는데 오늘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 두산전을 보고나니 안올릴 수가 없네요. 오늘 경기는 정말 명승부라고 할 정도로 박빙의 경기였습니다. 경기 초반만 해도 두산의 에에스라고 할 수 있는 김선우가 3실점을 하며 2회에 조기 강판 될 당시만 해도 이렇다 할 중간계투가 없는 두산의 패색이 짙어 보였는데, 이러한 예상을 깨고 연장 접전까지 갔던 경기는 8:9로 두산 손시헌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는 종료가 되었습니다. 정말 미라클 두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준PO 당시만 해도 두산이 플레이오프에 진출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마무리인 이용찬은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고, 중심타선에 포진해 있는.. 더보기 야후 메인 노출로 인한 블로그 유입량 증가 어제 "올해도 실패한 플레이오프 티켓 예매"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분명 다음뷰를 통한 조회는 97명인데 믹시 위젯에서 보여주는 읽은사람은 무려 1,051명이었습니다. 베스트로 올라간 것도 아닌데 조회수가 이렇게 나온것이 무언가 의아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유입경로를 확인해보니 야후를 통한 유입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야후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한번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확인해보니 투데이란에 제 블로그가 링크가 되어 있더군요. 야후는 투데이란에 금일 이슈가 있는 기사를 올릴 때, 해당 기사와 관련된 블로그를 같이 노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 내용은 비록 몇백명 밖에 유입이 되지 않았지만, 전에 올렸던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와 관련된 포스팅은 야후를 통해 무려 10,000명이.. 더보기 올해도 실패한 플레이오프 티켓 예매 오늘 G마켓에서 삼성과 두산이 벌이는 플레이오프 티켓 오픈이 2시에 있었습니다. 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예매하기 위해 티켓 오픈 1시간 전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준비라고 해봤지 URL 사전확인과 G마켓 사전 로그인 정도였지만 2시간 되면 바로 예매 클릭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나 2시에 딱 맞춰서 예매 클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예매 가능 인원 수를 초과하였습니다" 라는 팝업창이 바로 뜨더군요. 작년에도 이랬습니다. 저희 회사 사무실 직원 9명이 동시에 접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명도 좌석선택 창 조차 구경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인터넷 예매는 포기하고 현장 판매분을 구해 간신히 플레이오프를 볼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전량 인터넷 예매로만 판매를 하고 미.. 더보기 LG 내년에는 4강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원래 박종훈 감독님은 리빌딩 차원에서 영입된 것이었지만 올해 제대로 된 리빌딩이 진행 되었는지는 의문부호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어느 인터뷰 내용에서 보듯이 초반에는 리빌딩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려고 했으나 이택근과 이병규를 영입하면서 리빌딩에서 4강 승부로 긴급 선회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4강 진입은 실패로 끝났고 시즌은 6위로 마감했습니다. 2008년 8위, 2009년 7위, 2010년은 6위로 한단계씩 순위가 올라간 것은 긍정적이나 팬입장에서는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현재 LG의 전력으로는 내년에도 4강 진입은 여전히 멀어보입니다. 만약 스토브리그에서 예상외의 전력 보강이 있거나 특급 용병 영입 또는 동계훈련 중에 투수 육성에 성공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결국 내년에.. 더보기 [관전평] 9월 25일 삼성:LG - 5:5 무승부 연장 12회를 다 채우고도 승부를 내지 못한 경기였습니다. 삼성은 투수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많은 투수 교체가 이루어졌고 LG 역시 많은 투수와 타자를 교체하여 선수들의 실력과 컨디션을 점검하였습니다. 양팀 합쳐서 29개의 안타를 주고 받았지만 잔루 상황을 많이 남기면서 스코어는 5:5 무승부가 되었습니다. 삼성은 실책 1개를 기록했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책 2개를 더 기록하면서 불필요한 실점을 허용하였고 LG는 결정적인 순간에 2번이나 다 잡은 공을 놓치면서 실점을 허용 승리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LG 100만 관중이 코앞에 LG는 오늘 경기에 19,812명이 들어오면서 홈관중은 990,743명이 되었습니다. 홈경기 마지막 경기는 항상 많은 분들이 찾았던 만큼 별다른 이변이 없는한 100만 관중을 돌.. 더보기 [관전평] 9월 21일 LG:삼성 - 서승화 개인 최다 이닝 및 투구수 갱신 올시즌 비와는 악연이 깊었던 삼성과 LG는 오늘만큼은 예외였습니다. 타구장 경기들이 우천으로 인해 취소 됐음에도 대구에서 열려던 경기는 예정대로 열렸습니다. LG는 4회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습니다. 안타는 11개로 삼성의 8개 보다는 앞섰지만 타선의 집중력에서 밀렸습니다. 3번에 배치된 이택근과 4번에 배치된 작뱅 이병규 이 둘이 합작한 안타가 5개로 오늘 경기에서도 가장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택근은 경기 시작전 2할 9푼 대이였나 오늘 경기 이후로 3할대로 복귀하였습니다. 역시 올라갈 선수는 올라가는 모양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서승화였습니다. 서승화는 오늘 경기에서 개인 최다 투구수와 이닝을 갱신하였습니다. 8이닝 동안 143개의 투구수 8피안타.. 더보기 야구 전광판 보는 방법 이번에 야구장을 가니 역시나 많은 커플들이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옆에 커플을 보니 여성분이 남자친구분한테 계속해서 질문하는 것을 보니 전광판 보는 방법을 한 번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위(KIA)가 원정팀이고 아래(LG)가 홈팀입니다. 1 ~ 12는 이닝 표시이고 이닝 밑은 각 이닝에 몇점을 냈는지 알 수 있습니다. 12회가 넘으면 무승부로 처리 됩니다. 흰색으로 표시된 숫자는 현재 타순을 보여줍니다. 1 ~ 2번 : 테이블 세터 3 ~ 5번 : 중심타선 또는 클린업 트리오 6 ~ 9번 : 하위타선이라고 합니다. 이름 옆에 있는 녹색으로 된 숫자는 야수의 수비위치를 보여줍니다. P : 현재 투구하고 있는 투수입니다. 번호상 1번이기도 합니다. 2 : 포수 3 : 1루수 4 : 2루수 .. 더보기 [관전평] 9월 19일 KIA:LG - 작뱅 이병규의 끝내기 안타 아침부터 많은 비가 오면서 오늘 경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 되었는데 예상을 깨고 기아와 LG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는 예정대로 치뤄졌습니다. 오늘 한경기만 놓고 본다면 양팀은 경기력면에서 많은 문제점들을 노출했습니다. LG는 실책 4개를 범했는데 이 실책중 3개는 실제로 실점으로 연결 되었습니다. 기아는 견제사 2번, 주루사 2번 등 주루 플레이에서 많은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LG 선발투수 최성민은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6볼넷 3실점으로 퀼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높은 볼넷 비율과 이닝당 투구수는 여전히 보완해야 할 문제점이었지만 투구내용, 위기관리 능력, 견제 능력 등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야수 실책에 의해 실점을 하는 상황에서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심리적으로 흔들리.. 더보기 [관전평] 9월 18일 KIA:LG - X존에 웃고 울다 오늘 경기는 8:7 케네디 스코어로 LG가 1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응원 열기는 뜨거웠고 경기 내용은 상당히 재미있게 진행 되었습니다. 물론 선발투수들의 투구 내용만 놓고 본다면 답답한 면도 없지 않아 있기는 했습니다. 홈런은 총 세개가 나왔습니다. KIA 이영수의 만루홈런, 김다원의 솔로홈런, LG 이택근의 쓰리런 홈런. 이 홈런들의 공통점은 모두 X존으로 떨어지는 홈런이었다는겁니다. 시즌 중반까지 홈런만으로 5실점 하면서 경기 내내 끌려 다녔고 결승타가 이택근의 홈런에서 나왔던 것을 감안하면 오늘 경기는 X존에 울고 웃는 경기였습니다. 4시 50분쯤에 도착해서 늦은 줄 알았는데 중앙매표소 앞에는 여전히 많이 사람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1루 내야쪽 입구에는 긴줄이 늘어섰습니다. 경기는 이미 시작.. 더보기 [관전평] 9월 17일 SK:LG - 두 감독의 지략 싸움 9월 17일 기준 2위와의 게임차가 단 두게임으로 좁혀져 1승이 간절했던 SK와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건너 갔지만 역시 리빌딩과 다양한 전술 시험 차원에서 1승이 아쉬웠던 두 팀의 격돌은 접전이 되면서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 내용을 보여 주었습니다. SK 카도쿠라는 1이닝 동안 33개의 투구수와 5피안타 1삼진 2볼넷 3실점을 하는 등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으며 결국 2회초에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아 내지 못하고 조기 강판 되었습니다. LG 박현준은 97개의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올시즌 최다인 97개의 투구수를 기록했고 4실점을 하면서 승수를 챙기지 못했지만 작뱅 이병규의 실책 등을 감안하면 상당히 호투 했습니다. 또한 벤치에 앉아 있을 때 힘들어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는 모습을 보면서.. 더보기 [관전평] 9월 16일 SK:LG - 헛심만 쓴 경기 최근에 야구, 특히 LG전을 볼 기회가 많이 없었습니다. 안그래도 잔여 경기가 진행 중이라 띄엄띄엄 경기를 하는데 유독 경기가 있는 날 출장, 외근, 야근 등에 시달리면서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오늘은 약속이 잡히는 바람에 야구를 못보는가 했는데 다행히 찾아가 들어간 삼겹살 집에 TV가 있었습니다. 사실 TV에서는 삼성과 기아전의 경기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제가 결국 채널권을 확보해 SK와 LG와의 경기를 챙겨 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TV를보는 사람이 있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5분 이상 지켜보며 확보한 채널권이었지만 초반 경기 양상은 상당히 지루하게 전개 되었습니다. 6회말이 지나며 경기가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 되었지만 12회말 연장접전은 끝내 무승부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6회말의 역전극 .. 더보기 삼성과 LG, 비와의 악연 8월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LG와의 경기가 우천순연 되었습니다.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올시즌을 돌아보면 삼성과 LG전에서는 유독 우천순연 경기가 많았습니다. 올시즌 LG는 오늘까지 포함해서 11번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 되었습니다. 그 중 삼성과의 3연전 중 취소된 경기는 무려 6경기나 됩니다. 절반에 가까운 경기입니다. 그렇다며 우천 순연 다음날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우천순연 후 삼성과 LG의 승률 ■ 4월 27일 ~ 29일 삼성:LG(잠실) 4월 27일과 28일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 되었으며, 4월 29일 경기는 3:2로 삼성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 5월 18일 ~ 20일 LG:삼성(대구) 5월 18일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 되었으며, 5월 19일 경기는.. 더보기 여자친구(와이프)를 야구팬으로 만드는 방법 지금의 제 와이프는 원래 야구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저녁에 야구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I Love Baseball을 챙겨 볼 정도로 광팬이 되었습니다. 제 주변에 있는 직장동료들은 이런 제 와이프를 보면서 부러운 눈길을 보내곤 합니다. 왜냐하면 부부가 같은 취미를 가지는 것, 특히 야구라는 특정 스포츠를 같이 응원하는게 쉽지 않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제 와이프가 야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 노하우를 공개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제 와이프는 야구장에 처음 갔을 때는 엄연히 여자친구였기 때문에 제목을 "여자친구(와이프)를 야구팬으로 만드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 함을 알려드립니다. 먼저 야구장에 데리고 가자.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먼저 야구장에 데리고 가.. 더보기 [관전평] 8월 21일 넥센:LG - 감독은 과연 누구의 편인가? 4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이진영의 번트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독은 과연 누구의 편인가?" LG의 이진영 선수는 현재 리그 3위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런 선수에게 무사 1, 2루 상황에서 번트 작전을 지시하는게 과연 옳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아무리 타율이 높은 타자라도 번트는 결코 쉬운게 아닙니다. 더군다나 번트 작전이 이미 드러난 상태에서의 번트는 더욱이 어려운 법인데, 연속 쓰리 번트를 시도하는 것 자체를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이진영이 번트를 실패하면서 아까운 아웃 카운트 하나는 그냥 버리는 결과가 되었고, 후속 타자의 안타가 불발이 되면서 흐름을 완전히 넥센에게 넘겨 줄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도 고원준이 흔들리는 상.. 더보기 [관전평] 8월 20일 넥센:LG - 무리한 투수 운영의 결과 오늘 4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중에 역전승이 나온 경기는 무려 3경기였습니다. 두산은 아쉬운 실책으로, SK는 4점 리드 상황에서 홈런과 연전 적시타로, LG는 불펜 이동현의 피홈런 한방으로 역전이 되었습니다. 역전한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재미 있으면서 짜릿한 경기를 봤을 것이고, 그 상대팀들을 응원하는 팬들은 약간 쓰라린 하루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박현준은 이미 화요일날 중간계투로 나와 20개 정도의 투구수를 기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일 경기에서 선발로 예고 되었습니다. 당연히 긴 이닝을 소화 하는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지만, 5이닝 3실점으로 나름 호투를 했습니다. 만약 불펜이 잘 막아 주었다면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도 갖출 수도 있었습니다. 오늘 불펜은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이상열.. 더보기 [관전평] 8월 19일 한화:LG - 용병 잔혹사 올시즌에는 용병 잔혹사라고 할 정도로 대부분의 구단이 용병 투수를 영입하여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두산의 히메네스와 넥센의 번사이드, 롯데의 사도스키 정도가 제 몫을 해주고 있고, 나머지는 여전히 한국야구에 적응을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화전에는 그나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던 더마트레와 한국 야구에 아직 적응을 못하고 있는 한화의 새로운 선수 부에노를 선발로 낸 양팀의 경기 결과는 4:18로 LG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경기 결과를 떠나서 두 용병의 오늘 투구 내용을 보면 역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한화의 선발투수 부에노는 2이닝 동안 2이닝 동안 무려 53개의 투구수와 8안타 1삼진 1볼넷 7실점을 하면서 조기에 강판 됐고, LG 선발투수 더마트레는 3이닝 동안 63개의.. 더보기 [직관평] 8월 17일 한화:LG - 양팀의 아쉬웠던 단 한번의 찬스 간만에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늦은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매표소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표를 사기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야구장을 찾았네요. 오늘은 한화 류현진이 등판하는데에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LG팬은 확실히 평상시보다 조금 적어 보였으나, 한화는 평상시 보다 많이 찾은 것 같더군요. 류현진은 원래 로테이션상 지난주에 등판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컨디션 난조라는 이유로 LG전에 등판일이 조정 되었죠. 한대화 감독님이 올해 이미 LG전에 맞춰 류현진의 등판일을 조정했던 전력이 이미 한 번 있던 것을 감안하면 류현진의 승수를 챙겨주기 위해 일부러 맞춰다고 보는게 대부분 팬들의 시각입니다. 왜냐하면 LG는 좌완 투수에 원래 약한 면모를 .. 더보기 LG 트윈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사진 사용은 저작권에 위배 될까? 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 할 무렵에는 저작권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스포츠 관련 포스팅을 쓸적에는 스포츠 기사 아무 곳에서나 사진을 캡쳐해서 그냥 사용하곤 했죠. 그러나 조금 시간이 지나고 여러 블러거님들의 글을 읽다 보니 이것이 저작권 침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알게 된 이후 부터는 조금 밋밋하지만 그냥 사진 없이 글만 써서 포스팅을 올리곤 했습니다. 그러나 글 솜씨가 아주 빼어나지 않은 이상 사진 없는 글은 무언가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제가 야구장을 매일 다닐 수 있고 DSLR에 망원렌즈가 있다면 별로 이런 것을 고민할 필요 조차 없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결국 LG 트윈스 홈페이지 Q&A에 사진 저작권에 대한 글을 한 번 올려.. 더보기 [관전평] 8월 15일 LG:넥센 - 엘지 스러운 경기 "엘지 스럽게 졌다". LG 트윈스 쌍마게시판에 어느 유저분이 올린 내용입니다. 그만큼 LG의 전형적인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날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LG 선발 봉중근은 7과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을 했을 정도로 호투를 했지만, 이후 마무리 오카모토가 불론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1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연장 11회말 넥센 송지만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는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경기 결과는 4:3 넥센의 1점차 승리였습니다. LG에게는 2번의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5회말 무사 2,3루 찬스와 11회초 무사 1,2루 찬스. 그러나 이런 좋은 기회를 오늘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득점권 찬스에서 단 1득점에 그칠 정도로 득점력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LG는 오.. 더보기 "LG 신인 지명 대상자 메디컬 테스트 파문"에 왜 선수들은 없을까? 2011년 프로야구 신인 지명회의가 8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왠지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름아닌 LG 트윈스 스카우트들이 신인 지명 대상자 몇몇 선수들을 사전에 접촉하여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인데, 이에 LG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이 KBO에 철저한 진상조사 요구와 강경대응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에는 1라운드 신인 지명권 박탈, 관련자 처벌 등 몇가지가 포함 되었다고 한다. 아마 선수들을 사전 접촉하여 메디컬 테스트 진행하면 안되다는 명문화 된 규정은 없다고는 하지만, 유권해석이 가능한 조항이 있다고 하니 LG 트윈스 구단이 상도의를 벗어난 행위를 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는 모양이다. 그리고 만약 7개 구단이 요구한 대로 LG의 1라운드 신인 지명권 박탈이 된.. 더보기 LG 트윈스 "혼(魂), 창(創), 통(通)" 이 셋을 가졌는가? "혼.창.통 - 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우연히 출판사가 제공한 책소개를 읽다보니 LG트윈스에 대한 내용이 있어 유심히 보게 되었다. 역시 참새는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는 못하는가 보다. 내용을 읽어 보니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LG 트윈스 구리구장에는 "혼.창.통"을 크게 쓴 플랫카드를 붙여 화제가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구글링을 통해 사진을 찾아보니 쉽게 찾을 수가 있었다. 혼 : http://thumb.mt.co.kr/06/2009/12/2009121102343275742_4.jpg 창 : http://thumb.mt.co.kr/06/2009/12/2009121102343275742_5.jpg 통 : http://thumb.mt.co.kr/06/2009/12.. 더보기 이전 1 2 다음